아버지의 부름에 아들은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가업家業을 이어받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다닌 지 1년 반 되던 때였다. 그 아들의 아들은 의사가 되겠다던 목표를 접고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1대 율림가구, 2대 쉐우드가구, 3대 더포렛…. 한 집안이 3대째 가구업業을 이어가고 있다. 명함에 새겨진 회사명은 다르지만 가업을 잇는다는 사명감과 책임감만은 꼭 닮은 이희경(63·쉐우드가구 대표)·이민석(33·더포렛 대표) 부자父子를 더스쿠프(The SCOOP)가 만났다.보루네오
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다시 웅진코웨이로 되돌아갔다가 끝내 코웨이로 회귀. 렌털 1위 업체 코웨이는 숱한 부침을 겪어왔다. 대부분 모기업의 부실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2019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설왕설래가 숱했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코웨이를 통해 뭘 하겠느냐는 거였다. 그로부터 500여일, 코웨이는 훌륭한 ‘우산’ 밑에서 날개를 펴고 있을까.국내 렌털 시장점유율 1위는 코웨이다. 이 회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다. 누적 렌털 계정 수는 6
SK네트웍스가 ‘파괴적 혁신작업’을 꾀하고 있다. 주축사업을 과감히 접고, 렌털이란 신사업으로 무장했다. 이런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이는 2016년 취임한 최신원(67) 회장이다. 그는 취임 초기 사업부문장들과 미래성장동력을 두고 끝장토론을 벌일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고, 결과를 냈다. 하지만 최 회장과 SK네트웍스 앞엔 난제가 여전히 쌓여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신원 회장의 뚝심경영과 파괴적 혁신과정을 취재했다. 2016년 3월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경기도 청평에 있는 별장으
렌털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인가구 증가, 경기침체 장기화 등 변수들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렌털제품은 정말 가성비가 좋을까요? 똑같은 제품을 할부로 샀을 때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렌털의 이상한 경제학을 카드뉴스로 만들어봤습니다.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With 영상제작소 Video B
최근 냉장고를 렌털한 직장인 김영민(가명)씨는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가격 80만원대 냉장고를 5년 약정에 월 렌털요금 1만8000원에 빌리기로 했는데, 예상보다 비싸다는 걸 뒤늦게 알아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냉장고를 청소해주는 등 서비스가 빼어난 것도 아니었다. 이는 김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알고 보니 값비싼 렌털에 뒤통수를 맞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렌털산업의 그림자를 취재했다.대기업 싱글 직장인 정민수(37ㆍ가명)씨. 그런데 정씨가 집에서 쓰는 생활용품 가운데 정씨 소유의 것은 많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렌털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구매자가 렌털을 더 선호하고 있어서다. AJ네트웍스는 대표적인 렌털전문기업이다. 캐시카우였던 AJ렌터카를 매각했지만 아쉬움보단 호재가 더 많다. 난자리는 몰라도 든자리는 안다? AJ네트웍스의 역설적인 성장공식이다.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도 덩달아 나빠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전년 동월 대비)에 불과했다. 올 1월 0.8%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좋은 일이 아니냐고 반문할
저성장 국면에 빠져 있는 홈쇼핑 업계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렌털사업을 강화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홈쇼핑이 내세운 새 먹거리의 미래를 내다봤다. 홈쇼핑 업체들이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 1분기 홈쇼핑 4개사(CJㆍGSㆍNSㆍ현대)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한 1333억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CJ홈
2015년 의류렌털 붐이 일었다. “옷을 소비가 아니라 경험하는 시대”라며 의류렌털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창업한지 1~2년도 안 돼 문 닫는 업체가 속출했다. 렌털시장은 급성장하는데 의류렌털은 재미를 보지 못한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분석했다. “옷, 이제 사지 말고 빌려 입으세요.” 소유보다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
류권주(56) SK매직 대표가 최근 “3년 내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선언했다. 지난해 매출 약 5500억원의 82% 상당(4500억원)을 3년 내에 늘리겠다니 가히 ‘매직’을 건 셈이다. SK매직의 전신은 SK그룹(SK네트웍스)이 2016년 11월 610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인수한 동양매직이다. 지난해 6월 인수 7개월 만에 SK맨으로는 처음 선장자리에 오른 그의 의욕이 돋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류 대표의 미래 플랜을 취재했다. 류권주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가진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쿠쿠전자의 대표 사업은 ‘밥솥’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라는 단순한 CF 멜로디는 쿠쿠전자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쿠쿠전자의 최근 효자상품은 ‘밥솥’이 아니다. 정수기ㆍ공기청정기를 빌려주는 ‘렌털사업’이다. “밥할 땐 쿠쿠하세요.” 쿠쿠전자 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밥솥이다. 하지만 이 회사의 최근 효자상품은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은 평균 ‘한 벌’의 옷을 구입했다. 길어진 경기 불황에 ‘입는 것’부터 줄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이런 탓에 패션업계에는 불황의 그늘이 드리웠다. 2010년 15%를 훌쩍 넘었던 패션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1.8%에 그쳤다.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 중에도 적자를 겪고 있는 기업이 적지 않다. 패션업계가 ‘의류 렌털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과거엔 ‘소유’를 목적으로 한 소비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합리성을 내세운 ‘렌털’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돌려주면 되니, 굳이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생활가전에서 빠르게 확대되던 렌털서비스가 최근엔 패션 분야로까지 넓혀졌다.주부 조선경(가명)씨는 요즘 딸아이 돌잔치 준비에 여
SK네트웍스가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패션사업에 이어 LPG사업도 매각한다. 면세점 사업도 포기했다. 시장은 패션 및 LPG사업 부문 매각자금을 인수ㆍ합병(M&A)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과연 그럴까. SK네트웍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비 17% 감소한 530억원에 그쳤고, 순손실은 814억
제 집을 떠나 방황하던 동양매직의 몸값을 크게 올려놓았던 강경수(53) 사장. 그가 친정인 동양매직을 이끌고 최근 새 주인 SK네트웍스의 품 안에 안겼다. 작지만 강한 브랜드를 자랑했던 동양매직이 재계 3위인 SK를 만나 ‘SK매직’으로 변신했다. SK매직 사장자리를 다시 맡은 그가 국내외 주방 ·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직 쇼’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렌털 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맨 사람들이 ‘빌리는 것’에 소비의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11년 10조6000억원에서 2015년 16조9000억원으로 60.0%가량 커졌다. 정수기ㆍ비데 등 주요 생활가전 렌털업체들의 누적 계정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코웨이 572만, 청호나
전문가들은 엔젤산업을 두고 ‘가장 마지막 자리’라고 말한다. 불황이 없는 산업이라는 의미다. ‘엔젤 비즈니스’ ‘에잇포켓’ ‘골드키즈’ 등 쏟아지는 신조어에도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불황이 만든 애프터ㆍ리퍼브ㆍ렌털산업은 엔젤산업처럼 손쉽게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풍경 하나. 지난 설에
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허’ 번호판이 달린 자동차를 보면 이렇게 빈정거렸다. “어이, 렌터카네.” 지금은 그 누구도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 번호판의 차량을 몰고 다니는 사람이 수두룩해서다. 불황이 렌털의 가치를 바꿔놨다.성남에 살고 있는 원모(28)씨는 올해 5월 결혼할 예정이다. 신혼집도 벌써 계약했다. 결혼 준비는 순조로
KT렌탈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알짜기업인 데다 M&A에 성공할 경우 단숨에 렌터카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어서다. 일단 흥행엔 성공한 모습이다. 자동차 관련 기업, 외국계 기업, 심지어 사모펀드까지 KT렌탈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KT렌탈 인수ㆍ합병(M&A) 경쟁이 치열하다. 숨은 알짜기업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서다.
국내 렌털시장의 절대강자 코웨이의 실적호조가 두드러진다. 이유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낮은 렌털 해약률이다. 여기에 올 2분기 제습기ㆍ정수기 신제품이 출시돼 성장동력 확대가 예상된다. 주가도 2013년 이래 강한 상승세다. ‘웅진’을 뗀 코웨이가 펄펄 날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 불청객은 황사다. 중국 내부에서도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