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A기업과 B기업이 각각 호재를 발표했다고 치자. A기업은 음극활물질 기술을, B기업은 양극판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이득을 볼까. 정답은 A기업이다. 음극활물질은 2차전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양극판 기술 개발은 거의 마무리돼 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하기 전에 2차전지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제약ㆍ바이오주(코로나19 관련)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테마주는 단연 2차전지 관련주다. 전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와 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아시아 수출기지 ‘첫 삽’“최신 기술과 설비를 갖춰 가파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박진수(66) LG화학 부회장이 10월 23일 중국 난징南京 빈장濱江 경제개발구에서 열린 전기차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난징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약 20만㎡(약 6만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최근 불거진 볼보 트럭의 ‘배기가스 논란’ 이후 전기상용차(트럭)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데다 연료비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덩달아 전기차배터리 시장에도 ‘활력’이 감돌고 있다. 전기차배터리의 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엔 호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볼보 스캔들의 나비효과를 취재했다. 최근 볼보 트럭이 배기가스 논란에 휩싸였다.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된 볼보 트럭들이 기준치 이상의 질소산화물을 배출해서다. 폭스바겐처럼 인위적으로 성능을 조작하지는 않았지만,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무용성을 여실히 보여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반도체 다음 기회는 배터리”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22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전기차배터리 셀 공장 부지를 확보, 현재 파일링 공사(지반에 콘크리트 말뚝을 박는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배터리 셀 생산 규모는 연간 7GWh(고용량 순수전기차(50kWh 기준) 약 20만대 생산 분량) 수준이고, 양산 시점은 2020년이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배터리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해 선제적
국내 일부 화학업체들의 전기차배터리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제는 중국의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상장 효과’가 국내 배터리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견제는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아 회의론도 만만찮다. 더스쿠프(The SCOOP)가 CATL 상장 후 국내 배터리업계의 미래를 내다봤다. 지난 11일 중국 선전深圳 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상장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전기차배터리 시장 1위를
전기차배터리를 이끄는 나라는 한국이다. 삼성SDI, LG화학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문제는 이런 지위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다.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빨리 시장에서 밀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새로운 배터리 생산기술이 부족한데다 소재를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가 삼성SDI, LG화학의 장애물을 살펴봤다
중국에서 한국기업 전기차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보조금을 못 받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이후부터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사드 보복 때문”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없고, 2020년이면 보조금 지급도 중단되는데 굳이 찍힐 필요 있겠냐는 이유에서다. ‘냉가슴 3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2020년까
전기차배터리 3사(삼성SDIㆍLG화학ㆍSK이노베이션)가 동유럽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이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싸늘하게 식은 중국시장에서 뺀 발을 동유럽으로 돌린 면이 없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 중요한 건 동유럽이 거점으로서 활용도가 높지만 중국 못지않은 정치 리스크도 크다는 점이다.“올해 안에 유럽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
“2분기에도 LG화학 전지사업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구ㆍ개발(R&D)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투자는 필수지만, 적자를 감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그래서 LG화학의 속도 답답하다.3417억원. LG화학이 2016년 10월부터 올 1분기까지 전지사업 부문 공장 증설에 투입한 금액이다. 2016년 총 투자금액(1조6273억
2011년 시장조사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이런 예측을 내놨다. “세계 전기차 대수가 2017년 200만대로 늘어날 것이다.” 파격 전망이었다. 그런데 이 전망은 다른 의미에서 빗나갔다. 2015년 전기차 대수가 240만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웃돌고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우리나
초저유가 시대임에도 전기차ㆍ태양력(태양광+태양열)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저유가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악재’라는 종전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얘기다. 얼마 전 파리에서 타결된 기후변화협약도 신재생에너지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의 2차 성장기인 셈이다.2015년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
연말이면 한해를 돌아보기 마련이다. 더스쿠프(The SCOOP)는 2015년을 마감하며, 올해 일어난 경제 핫이슈를 묶어봤다. 그랬더니 하나의 공통점이 나온다. 기업들은 그들만의 잇속 챙기기에 푹 빠져 있었고, 서민 삶은 더 팍팍해졌다는 거다. 경기 불황의 신호탄인 저유가만이 서민의 시름을 달래줄 뿐이다.올해는 ‘담뱃값 인상’ ‘포스코 비리 사건’ ‘메르스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한다. 다양한 전장부품도 양산 중이다. 무인차 연합에 가입했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무슨 회사로 보이는가. 십중팔구 ‘자동차 회사’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반전’을 선물한다. 흥미롭게도 이 회사는 LG그룹이다. LG의 미래길이 ‘자동차’로 통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이른바 나비효과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나비효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모터스의 날갯짓 덕분이다.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이끄는 곳이 삼성SDI와 LG화학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모터스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2월 26일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면서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위 정유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494억원으로 지난해 1538억원보다 2.8% 줄었다. 매출 대비 R&D 비중도 0.22%에서 0.2%로 소폭 떨어졌다.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2008년(791억원)부터 연평균 20%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경쟁구도가 선명해지게 됐다. BMW의 전기차 i3가 몇 달 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i3에는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이어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삼각구도를 형성하는 셈이다. BMW i3는 올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집중 육성을 예고했다. 구 회장은 11월 16일 계열사 업적보고회 자리에서 “미래의 시장 선도를 위해 OLED TV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저전력으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미래의 TV로 꼽히는 OLED TV와 LG화학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자동차 전장사업 강화에 나섰다. 자동차그룹인 현대차는 그렇다 치자. 하지만 나머지 3개 그룹은 무슨 이유에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일까. 더욱이 그룹 오너가 전면에 나섰다.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또한 크다. LG그룹은 전장(電裝•전기 전자장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