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에코(Eco) 트렌드가 확산하고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며 산업 전반에 ‘친환경’이 필수요건이 됐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권기현(22) 에코텍트 대표는 탄소중립으로 가는 시작으로 자연물을 소재로 한 해양 부표를 꺼내 들었다. “해양오염의 주범인 스티로폼 부표를 없애겠다”는 예비창업가의 당찬 포부를 들어보자.아직은 예비창업팀이지만 아이템이 독특하다. 버섯균사와 커피찌꺼기를 활용해 바다에 띄우는 친환경 부표浮漂를 개발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얼마 전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
지난 2020년, 정부는 2025년까지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금도 책정했다. 하지만 스티로폼 부표보다 비싼 친환경 부표는 어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했고, 그마저도 진짜 친환경이라 아니라는 지적까지 쏟아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우리나라는 양식업 비중이 연근해 어업보다 두배 이상 높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1년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94만1000톤(t)이었는데, 양식업은 233만3000t이었다.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생산량이 178만t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에서 2015년 개발된 ‘시빈(Seabin)’은 해양 쓰레기를 청소하는 제품입니다. 바다에 둥둥 떠다니면서 전력이 연결된 펌프로 물을 빨아들이는데, 이때 쓰레기가 함께 흡입되면서 그물망에 걸리게 되죠. 쓰레기가 다 모이면 회수해 비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시빈은 크기 2㎜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해 하루에 3.9㎏, 연간 1.4톤(t)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바다의 쓰레기통’이라 불릴 만하네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
플라스틱은 돌고 돕니다.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을 해양생물이 먹고, 다시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1명이 일주일 간 평균적으로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인체에 들어간 플라스틱이 어떤 나쁜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직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요?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
한국에선 매년 수백만개의 스티로폼 부표가 버려집니다. 아직까진 스티로폼이 거친 바다를 견딜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재료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이 부표도 결국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다를 떠돌아다닌다는 점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의 몸에 축적되고,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올 겁니다. 우린 언제쯤 스티로폼 부표를 바다에서 퇴출할 수 있을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힘들어지면서 신선식품 주문량도 크게 증가했다. 그래서인지 매일 아침 현관 앞에 쌓여 있는 택배 상자가 이젠 흔한 풍경이 됐다. 문제는 배달량이 늘면서 ‘아이스팩’도 함께 증가했다는 거다. 아이스팩은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함부로 버리면 환경을 오염할 수 있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처치 곤란한 아이스팩을 다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남궁민(소비
포장재 없이 제품만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 하나둘 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런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정부나 기업이 나서서 만든 게 아니다. 기업들이 환경 문제에 책임을 갖고 만든 매장도 있긴 하지만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넘쳐나는 폐기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던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제로웨이스트 매장 중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지난 6월 경기도 부천시에 문을 연 ‘산제로 상점’은 엄마들이 만든 제로웨이스트 매장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정책 제안을 했다는 뿌듯함보다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더 크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 수업을 통해 길거리 담배꽁초를 줄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MOO민상’ 팀 학생들은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렇게 소회했다. 그 이유가 뭘까. 김무광(소비자주거학), 김민선(행정학), 안상원(국어국문학) 학생의 솔직한 얘기를 들어봤다. ✚ 대학교 교양수업치고는 꽤 발품을 많이 판 것 같은데, 수업은 어땠나요?김민선 학생(이하 김민선) : “사실 전공 수업에선 이렇게 발로 뛸 일이 거의 없어요. 실험하는 일은 더더욱 드물죠. 이번
환경미화원이 매일 길거리를 쓸어내는데도 늘 발견되는 쓰레기가 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다. 한편에선 치우면 그만 아니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꽁초의 폐해는 거리 미관을 해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때론 토양을 오염시키고, 때론 바다 생태계를 망친다. 하지만 재활용하기 어려운 꽁초를 없애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다. 이 어려운 과제를 청년들이 풀겠다고 나섰다. 김무광(소비자주거학) 학생, 김민선(행정학과) 학생, 안상원(국어국문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MOO민상’ 팀이 그들이다. 더스쿠프(The SCOOP)
담배꽁초에선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 필터 때문이다. 하수구로 들어간 담배꽁초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분해되면서 바다에 유입되는 양이 하루 0.7톤(t)에 이르는 이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담배꽁초를 제대로 버리면 된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 수업에서 만난 ‘꿈부기팀’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거리로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담배꽁초 문제를 다룬 이유가 궁금합니다.권효정 학생(이하 권효정) : “처음엔 심곡동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무단투기 문제를 다뤄보려고 했어요. 동대표와 지역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가. 하수구 타고 하수처리장을 거쳐 바다로 흘러들어 물고기 먹이가 된다. 양이 적은 것도 아니다. 하수구로 들어간 담배꽁초(담배필터)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분해되면서 바다에 유입되는 양은 하루 0.7톤(t)에 이른다. 어떤가. 이래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겠는가.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꿈부기팀(권효정·기세빈·김민형 학생)으로 만난 청년들이 ‘꽁초 어게인’이란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생각해 볼 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담배꽁초 1개는 물 500L를 오염시키고
늦은 밤 주문한 식재료가 다음날 새벽이면 문 앞에 놓이는 세상. 신선식품 배송 수요가 늘어날수록 아이스팩 사용량도 증가했다. 지자체들은 직접 사용한 아이스팩을 수거했지만 거둔 아이스팩의 사용처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가톨릭대 하승민·김지윤 학생이 경기도 부천시에 쌓인 처치 곤란 아이스팩의 재활용을 위해 나선 이유다. 이들은 발로 뛰며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모은 끝에 시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아이스팩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두 학생의 아이스팩 부활기를 기록했다. 환경보호를 향한 관심이 어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 때문에 바다는 조금씩 오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도 해양오염의 주범 중 하나라고 합니다. 렌즈가 어떻게 바다를 더럽힐까 의문이 든다구요? 답은 ‘미세플라스틱’에 있습니다.미세플라스틱의 크기는 5㎜ 미만입니다. 렌즈 등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질 때 주로 발생합니다. 변기나 세면대에 버려진 렌즈는 잘게 분해되면서 하수처리장의 필터를 통과합니다. 바다로 흘러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의 몸에 축적되고, 우리의 식탁 위로 올라옵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셈입니다.이윤주 눙눙이의 친구들 조창원 눙눙이의 친
먹는샘물 시장이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안전하고 깨끗할 것 같다’는 믿음으로 생수에 손을 뻗친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먹는샘물은 소비자의 믿음을 번번이 배신한다. 그 배경에는 환경부와 제조업체의 안일함이 숨어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먹는샘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국내에 먹는샘물이 처음 등장한 건 1988년 서울올림픽 때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편의 위해 한시적으로 판매했던 먹는샘물은 1995년 다시 등장했다. 먹는물관리법이 제정되고 먹는샘물 판매가 허용되면서 ‘물 사먹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