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적폐청산이라면서 칼을 휘두르더니, 지금은 보복하지 말라며 아우성입니다. 그때는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라며 치를 떨더니, 지금은 칼자루를 쥐고 이리저리 흔듭니다. 도대체 정치권의 용어와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 리뷰에선 보복과 복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 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대한민국은 정치가 국민의 삶을 염려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정치권 행태를 걱정하는 특이한 나라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불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에 대한 반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보이콧 등 사상 초유의 신구 권력 힘겨루기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국민을 신물나게 한다. [※ 참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갖는다.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한 ‘20대 대선후보 캠프 초청 문화정책 토론회’가 지난 2월 7일 오후 2시 대한출판문화회관 4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각 후보 캠프는 각 대선후보의 문화 예술 공약에 대해 발표했으며, 문화정책 발표 이후에는 각 분야 예술가들이 토론을 맡아 문화예술계 내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토론회는 86개 예술단체와 290명의 예술인이 공동주최하고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가 주관했다. 대선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가 참여했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하겠다.”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상황판을 걸고 매일매일 직접 점검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24일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면서 했던 말이다. 성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2017년 66.6%였던 고용률은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다가 지난해엔 코로나19와 함께 65.9%로 떨어졌다. 올해 경기회복과 함께 고용률이 조금씩 상승하고는 있지만 10월까지 평균 고용률은 66.4%에 불과하다. 올 연말까지 가도 2017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17.5%. 문재인 정부가 4년간 달성한 공약 이행률이다. 임기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던 건 이번 정부만이 아니다. 역대 정권 중 공약 이행률이 50%를 넘은 정부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래서인지 ‘대권 주자들이 내놓는 말을 믿는 사람이 더 이상한 대선판’이란 뼈때리는 비판도 나온다. “가치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덴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경제, 성장, 소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2017년 8
외환위기, 저축은행 사태, 세월호 참사, 옵티머스 사태….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대형 사건ㆍ사고의 이면엔 늘 관피아가 있었다. 그때마다 경각심을 갖고 관피아를 척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은 언제나 관피아의 차지였고, 그들만의 리그였다.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되찾겠다’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번엔 뭐가 달랐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달라진 건 없다. 공공기관의 수장 자리는 ‘그들만의 리그’로 통한다. 은퇴한 관료들이 산하 공공기관장으로 재취업하는 행태가 관행처럼 굳어
민심의 회초리는 매서웠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파란색으로 물들었던 서울 지도가 4ㆍ7 보궐선거에선 온통 붉은색으로 변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8일 서울시장 취임)가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앞섰다. 특히 20대 남성은 72.5%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20대 이하 여성과 40대 남성만이 오세훈 후보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민심이 폭발했다. 외형상 국민의힘이 압승했지만, 엄정하게 보면 민주당의 참패다.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무능과
작가 654명이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권력기구인 검찰이 ‘정의와 공정’ 및 ‘수사 절차의 적법성’을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고, 검찰 권력 해체와 올바른 검찰 개혁만이 민주주의 확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7일 작가 654명이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권력기구인 검찰이 ‘정의와 공정’ 및 ‘수사 절차의 적법성’을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고, 검찰 권력 해체와 올바른 검찰 개혁만이 민주주의
1960년대 한국 문단은 ‘순수참여논쟁’으로 치열했다. 1963년 김우종·이병걸·이형기의 논쟁부터 1968년 김수영·이어령의 논쟁까지 “문학이 특정 사상과 정치적 입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순수예술론과 예술은 “현실 사회에 호흥해야 한다”는 참여예술론은 서로 대립했다.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예술만을 위한 예술’을 주장하는 일은 문학계에서 자연스럽게 줄었다. 순수예술론이 검열 담론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 블랙리스트 사태와 더불어 당시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 이유로 “순수문학”만을 우수문학도서(세
경찰은 우리사회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어야 한다. 제아무리 짙은 어둠도 먼동이 트면 물러가게 마련인데, ‘골드문’이라는 어둠의 세력은 아무리 빛을 비춰도 물러가기는커녕 어둠은 점점 짙어지고 넓어진다. 이대로 뒀다가는 미국의 마피아처럼 통제불능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둠을 몰아내야 할 경찰은 점점 초조해지고 위기감에 사로잡힌다. 몽양 여운형 선생도 해방정국의 혼란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비상한 시국에는 비상한 사람들이 비상한 각오로 비상한 일을 도모해야 한다”고 특단의 대책을 세운다. 여운형 선생처럼 경찰청의 ‘비상한 사람들’이
인도 출신으로 드물게 세계적 감독의 반열에 오른 M. 나이트 샤말란(M. Night Shyamalan) 감독의 1999년작 ‘식스 센스’는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초자연·심리·스릴러 계열쯤 될 것 같다. ‘육감’이라는 문제 자체가 분석적·이성적으로 파악이 안 되는 초자연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일 듯하다. 이번엔 식스 센스 속으로 들어가보자. ‘식스 센스’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아 그해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한다. 샤말란 감독의 각본을 읽어본 월트 디즈니사의 사장이 회사의 검토 절차와 승인
[뉴스페이퍼 = 유승원 기자]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블랙리스트 사태와 계원예대 송수근 총장을 중심으로 한 블랙리스트 인사의 미해결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최근 블랙리스트 주범인 김기춘, 조윤선 등에 대한 ‘직권남용죄’ 판결이 원심으로 되돌아간 데 이어 화이트리스트에 대한 ‘강요죄’ 역시 원심으로 파기환송 되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거듭 목소리를 모으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이다.
KDI 암울한 전망 올 경제성장률 2.0%국내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우리나라 기존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0%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4월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2.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KDI가 ‘2019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2.4%)보다는 0.4%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수출 부진이 하반
[뉴스페이퍼 = 나영호 기자] 지난 15일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논평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인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적폐청산과 문화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담론형성과 실천을 지향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에는 지향하는 바가 같은 문화예술과 시민사회 등 다양한 영역의 활동단위들이 함께 한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가 불거지자 시위도 하고 국회를 찾아가기도 하며 이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5월 20일 ‘블랙리스트, 막은 내렸는가?’라는 대토론회를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가 되는 해로, 내년이면 40주기를 맞이한다. 광주전남작가회의는 5월 25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강당에서 2019년 오월문학제 “오월, 촛불 넘어 평화와 통일의 벗이여!”를 개최했다. 문학제에는 백여 명에 달하는 광주와 전국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광주 오월에 새겨진 저항의 역사를 환기했으며, 오월의 정신을 잊지 말고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월문학제는 작년까지 오월문학축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오월문학제’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는 발포 명령
[뉴스페이퍼 =강요식 보수의 새길 ABC 대변인] 문재인 정권을 좌파독재정권이라고 부르는 것은, 정부의 시장개입을 강조한 소득주도 경제정책과 이른바 ‘국정농단, 사법농단’에 대한 적페청산 수사와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협치하지 않겠다고 독재정권을 자임하였기 때문이다.특히 문 정권 2년 동안 사법 주도세력의 교체를 위해 대법관과 헌재 재판관을 특정이념에 경도된 인물 위주로 임명하였고, 사법행정권 남용사건으로 직전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고위법관들을 구속하거나 재판에 회부하였다. 대선 당시 천인공노할 여론조작을 공모한 김경수 지사를 법정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이미선ㆍ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는데도 해외 순방 중 전자결재를 통해서. 이미선 재판관은 과다 주식투자 논란 등으로 야당이 반대한 후보자였다.이로써 헌법재판관 9명 중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경우는 4명으로 늘었다. 이들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13명이다. 이쯤 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장관급 인사의 자질 검증은 사실상 무력화됐다.부동산 투기의혹이나 부실학회 참석 논란으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서울역 서부 국립극단 앞(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에서는 매주 화요일 국립오페라합창단 복직을 위한 정기 집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극단 앞에는 농성을 위한 천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바로 옆 거리에는 공공운수노조 국립오페라합창단지부 노조원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내부 인원들이 교체되며 무산된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재창설 및 단원들의 복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2002년 국립오페라단의 전문화된 오페라 공연과 점점 늘어나는 공연 횟수에 따라
2019년은 시 ‘껍데기는 가라’를 써내 군사 독재에 저항의 목소리를 낸 신동엽 시인이 세상을 떠난 지 5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를 맞아 신동엽 학회는 오는 22일 저녁 6시 30분 신동엽학회실에서 신년모임을 열고 올해 진행할 사업을 논의한다.신동엽 시인은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사회의 부조리함을 비판하고 민중의 저항의식을 담은 시를 주로 썼으며 특히 1967년에는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쓴 시 ‘껍데기는 가라’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데뷔작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12월 셋째주(18~20일) 조사에서 부정평가(46%)가 긍정평가(45%)를 처음 앞질렀다. 취임 1년 7개월만의 데드 크로스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오차범위(±3%포인트) 이내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거의 같았다. 12월 넷째주 들어 부정평가가 더 많아지고, 긍정평가와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으로 크게 벌어졌다. 알앤써치의 12월 24~25일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의 비율은 52.8% 대 42.9%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9.9%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의 12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