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중에서 처음부터 창업의 꿈을 품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자신있게 내세울 아이템이 있어야 하고, 창업자금도 준비해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죠.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팩으로 주목을 받는 브이엠이코리아의 조범동 대표도 그랬습니다. 택시기사 아르바이트에서 스쿠터 판매상, 연구원 생활을 보낸 끝에 지금에 이르게 됐죠. 그 여정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기에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던 걸까요? 더스쿠프 TV(The SCOOP) 배종찬의 만물놀이터 2부에서 조 대표의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embed-container { po
편의점 4만개 시대입니다. 문 밖에 나서면 한집 건너 한집이 편의점이지만, 가까운 편의점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가 배달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어서죠. 하지만 편의점 배달 서비스가 얼마나 확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1만원에 달하는 최소 주문 가격, 짧은 영업시간 등 한계점도 적지 않아서죠. 더스쿠프(The SCOOP)가 편의점 배달앱의 가능성과 한계를 카드뉴스로 만들어봤습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With Video B
1980~1990년대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어묵 국물을 담아주던 초록색 멜라민 그릇. 최근 멜라민 그릇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리는 30~40대 소비자뿐만 아니라 새롭고 재밌어서 멜라민 그릇에 손을 뻗는 20대 젊은층도 많다. 값싸고 흔하던 멜라민 그릇이 밥상에까지 오르게 된 셈이다. 그런데 멜라민 그릇이 어떻게 젊은층에게 알려졌는지 궁금하다. 답은 간단하다. 유튜브 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식점 초록색 그릇이 대박난 이유를 분석했다.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매직 접시.” 온라인 쇼핑 사
최근 롯데푸드는 국정감사에서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설상가상으로 실적까지 하락세다. 사업부문마다 ‘최초’ 타이틀을 가졌지만 정작 실적을 끌어올릴 시장 1위 제품은 드물다. 신성장동력으로 HMR을 택했지만 이 시장도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푸드의 실적이 신통치 않은 이유를 취재했다. 롯데푸드는 최근 국정감사로 곤욕을 치렀다.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롯데푸드가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아산의 중소기업 후로즌델리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
산업이 디지털로 급격히 전환하면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개발자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경력 많은 개발자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고, 실무에 투입할 만한 개발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가트너가 이런 인력난을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거다.4차 산업혁명의 시대, IT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산업이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고민에 빠졌다. IT 개발 인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우수한 개발자를 확보하려는 쟁탈전
영화 ‘헤이트풀 8’에는 흑인 현상금 사냥꾼 워렌 소령이 부적처럼 품속에 지니고 다니는 편지가 등장한다. 링컨 대통령이 그에게 보냈다는 편지다. 대통령이 육군 소령에게 보내는 공적인 편지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흑인 소령에게 ‘친구’로서 사사로운 가정사를 들려주는 사신私信이라니 그야말로 파격적이고 특별하다.사족이지만, 흑인노예 해방의 아버지쯤으로 알려진 링컨 대통령은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흑인들에게 그리 우호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편견을 연설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냈던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신체 안으로 이식된 인공 와우와 보청기를 통해 듣는 세상의 소리는 선명한 대상의 무엇이 아닌, 실체를 알 수 없는 인위적인 무엇으로 들린다.” 청각이 불편한 홍세진 작가는 자신이 듣는 ‘세상의 소리’를 이렇게 표현한다. 그는 갈증의 대상인 세상의 소리와 그로 인한 관계들을 작품으로 선보여 왔다. 신체적 한계에 위축되지 않고 여러 감각을 더듬어 세상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려는 태도를 보인다.‘선명한 소란-A clear noise’전은 국내 유일의 장애 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이다. 지난해 ‘Fla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자동차엔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스스로 주행하는 그런 수준의 차는 아니다.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주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운전자들은 자율주행기술을 과신한다. 그러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숱하다.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자율주행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라이다센서(3차원 인식 센서) 등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일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ㆍ라이드셰어링 등 공유경제 모델의 핵심 기반이다. 그만큼 자율주행기술의 개발 정도에 따라 자동차
10년 만에 경리단길은 뜨는 동네에서 임대료 급상승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의 대명사가 됐다.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나선 사람들도 있지만 별 성과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한 문화는 사라지고, 상업적인 공간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곳에 프랜차이즈 토스트 가게가 둥지를 튼 건 대표적 사례다. 남은 자와 들어온 자, 그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경리단길은 또 어떻게 변해갈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경리단길을 다시 가봤다. 900m다. 오르막 때문에 더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경리단길은 사실 1㎞가 채 되지 않는다. 이
한 남자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국내 귀환했다. 1897년 발간된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전 세계 500만명이 관람하고 체코 국민 140만명이 감동한 유럽의 대표 뮤지컬이다.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 드라큘라의 끝없는 고통과 불멸의 사랑을 다룬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돼 수작이란 명성을 얻으며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완벽히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
시스템 소프트웨어 회사로 시작한 유비벨록스는 IC카드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성공했다. 거대한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을 포함해 동남아ㆍ미국까지 IC카드 판매시장을 넓혔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를 보유한 팅크웨어가 자회사라는 점도 미래를 밝히는 요인이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 정부가 IC카드 보급을 시작한 것은 5년 전이다. 꾸준히 성장한 중국 IC카드 시장은 2018년 9억장의 카드를 발급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11억장까지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IC카드 시장이 성장할수록 함께
“긍정적인 성과가 있지만, 한계 역시 분명하게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1호라고 할 만큼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인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객관적인 평가다. 그들이 말하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공과는 무엇이고, 남은 과제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규직 전환 정책의 허와 실을 취재했다.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관한 노동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데 이상하다. 그럼에도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툭하면 거리로 쏟아져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이를 해소해야 양극화 문제를 조금이라도 풀 수 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의 당위성도 여기에 있다. 정책 때문인지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는 청년층도 늘어났다. 구직자의 절반을 넘는다. 작은 희망이라도 안고 비정규직이라도 되려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문제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의 효과가 민간부문까지 번지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규직 전환 정책의 반쪽 효과를 따져봤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 새끼 바다거북 한마리가 떠밀려왔습니다. 힘겹게 몸을 가누다 숨을 거둔 작은 바다거북 배속에선 104개의 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플라스틱을 먹은 바다거북이 더이상 음식을 먹을 수 없어 죽었던 겁니다.플라스틱은 100년간 썩지 않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단 새끼 바다거북만의 문제일까요? 플라스틱은 우리 바다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걸까요?이윤주 눙눙이의 친구들 조창원 눙눙이의 친구들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글 = 이혁기 기
자식을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양육비부터 교육비까지 들어갈 돈이 한두푼이 아니어서다. 자식이 성인이 됐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남편과 사별 후 두딸을 예쁘게 키운 정세진(가명·49)씨도 요즘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두딸을 위해 월 90만원씩 꼬박꼬박 저축을 했는데, 그 때문에 가계에 구멍이 뚫리고 말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정씨의 가계부를 살펴봤다.자발적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非婚’이 증가하고 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다는 거다. 사람들이 비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은 경제적
그동안 직장 내 괴롭힘은 개인 간 문제로 치부돼 왔다. 괴롭힘을 당해도 마땅히 도움 받을 곳이 없으니, 괴롭힘을 그저 견디는 직장인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 7월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일부 피해 근로자들이 용기를 갖고 목소리를 내 피해사실을 알린 덕분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정착하는 데도 피해 근로자가 목소리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노윤호 변호사의 기록記錄, 두번째 편이다. 얼마 전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제목의 TV 드라마가 방영됐다. 웹툰이 원작인 이 드라마는 ‘내 곁에 있
직장인 10명 중 8명“전 직장 고객되기 싫다”퇴사 후 다니던 직장의 고객이 될 의향이 있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02명에게 재직 중인 회사를 퇴사하면 제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39.1%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모르겠다’는 34.8%, ‘그렇다’는 26.1%에 그쳤다. 직장인들의 애사심도 신통치 않았는데, ‘작다(40.3%)’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크다(29.6%)’ ‘매우 작다(15.9%)’ ‘매우 크다(14.2%)’ 순이었다. 회사의
# 비정규직 관례 갑작스레 화장실 청소를 하는 분이 안 계시면 화장실은 금세 더러워질 거다. 이처럼 비정규직들의 업무는 인력이 갑자기 빠지면 곧바로 불편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빠른 인력 충원이 중요하단 얘기다. 그래서 예전엔 직원들의 친인척이나 지인들이 공채도 없이 투입되는 경우가 흔했고, 관례처럼 통용됐다. 임시로 투입됐다가 장기근속자가 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눈으로 보면 이런 행위는 ‘불공정 채용’이다. 당사자들은 억울할 수 있겠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관행도 바뀌는 게 옳다. # 유리한 출발선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길을 걷다 보면 1960~1970년에 만들어진 것 같은 작은 건물과 가끔 마주친다. 그럴 때면 기품 있는 역사에 고개가 숙여진다. 하지만 오랜만에 그곳에 가보면 ‘새로운 건물’이 돼있는 경우가 많다. 낡은 게 ‘새것’으로 변하는 건 세상의 이치라지만, 사라지는 작은 건축물을 보면서 애틋함에 휩싸이곤 한다. 오늘 스케치북에 담은 그림, 애틋함이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고용세습’ 통로가 됐다.” 감사원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일부 비정규직이 불공정 채용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발표하자 나오는 비판이다. ‘고용세습’이란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정규직 전환이 ‘불공정 채용’의 통로가 된 건지는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과정의 공정은 정의의 기본 요소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교통공사 불공정 채용 논란을 들여다봤다.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졸속으로 처리하다보니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