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힙니다. 국내에서의 여세를 몰아 두 업체 모두 2000년대 초반 중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중국 진출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국내 베이커리 빅2는 언제쯤 중국에서 빵 터질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중국 진출 성적표를 살펴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
4월 16일, 몹시 아팠던 날. 벌써 5년이 흘렀습니다. 그럼에도 ‘아픈날’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상흔은 선명합니다. 깊은 바다에서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안일함과 돈 몇푼에 안전을 팔아먹었다는 자책감도 여전히 무겁습니다.그렇게 아팠던 날로부터 5년, 우린 좀 달라졌을까요? ‘에이~ 설마’ 하면서 또다시 안심하고 있진 않나요? 높으신 나으리들은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신가요?더스쿠프(The SCOOP)가 생활 속 안전문제를 취재했습니다.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안전불감증은 무서우리만큼
50대 직장인은 지출의 부담이 비교적 덜하다. 주택 대출 상환이 끝나가고 자녀 양육비도 거의 들지 않는 시기라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부터는 소홀했던 노후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자녀의 지출과 자신의 지출을 분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50대 싱글맘의 지출 다이어트를 도왔다. ‘실전재테크 Lab’ 25편 두번째 이야기다.25년간 싱글맘으로 혼자서 자녀를 키워온 나채원(58·가명)씨. 직장과 육아에만 몰두한 끝에 나씨는 딸 박가희(28·가명)씨를 구김살 없이 키워냈다. 직
오페라 ‘아드리아나 레쿠브레르’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아드리아나는 실존 인물이다. 1692년에 태어난 그녀는 1700년대 프랑스 연극무대를 대표하는 배우였다.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 장 라신, 볼테르 등이 쓴 연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프롤로그 = 연극배우 아드리아나 레쿠브레르는 작센의 백작 마우리치오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부이용(벨기에의 한 지방)의 왕자는 또다른 배우인 두클로스와 내연관계다. 그는 두클로스가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까 불안해한다. 하지만 정작 왕자를 배신한 것은 자신의 부인인 왕세자비다. 마우리치오
주택용 도시가스 배관의 점검 주기는 6개월이다. 하지만 그뿐이다. 문제점이 발견돼도 ‘개선 권고’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가스배관 자체가 안전한 것도 아니다. 법적 사용연한이 없어 30년이든 40년이든 문제가 발생하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매립돼 있는 배관은 아예 안전점검을 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택용 도시가스 배관의 문제점을 꼬집어봤다. 47만9343가구. 건설된지 20년이 넘은 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수(서울시 노후기간별 주택현황 통계·2016년 기준). 전체 단독·연립·다세대주택(116만821가구)의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가파른 계단에 설치된 ‘안전손잡이’. 그런데 말이 ‘안전’이지 이리저리 휘청이기 일쑤다. 안전손잡이의 지지대가 부식된 탓인데, 겨울철 빙판을 녹이기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나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안전손잡이의 재질이 염화칼슘과 상극인 ‘알루미늄’이기 때문이다. 종로구청은 숭인동 등 친환경 계단 정비사업에 무려 31억원이나 쏟아부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안전손잡이의 문제점을 취재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앞 역에 내려서 롯데캐슬 천지인의 뒤로 걷다 보면 경사가 가파른 골목(숭인동 지봉로)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 정신이 쿠바의 관타나모 해병대 기지에 충만하다. 노력해도 안 되면 더 ‘노오력’하라고 다그친다. 산티아고 일병은 죽을 지경이다. 인간이 느끼는 한계란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제섭(Jessup) 사령관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해병대의 생명과 같은 군기가 무너진다고 믿기 때문이다.쿠바의 관타나모 해병대 기지에 배치된 산티아고 일병은 부대의 유별나게 ‘빡센’ 군기와 훈련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한계를 느낀 산티아고 일병이 타 부대로의 전출을 청원하지만 제섭 사령관은 못마땅
‘도심 속 대형 흉기.’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타워크레인이 툭하면 쓰러지고, 붐(boomㆍ물건을 달아 올리는 부분)대가 부러져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서다. 그런데도 정부는 타워크레인 중대재해가 없었다(2018년)는 이유로 ‘이제는 안전’하다고 자평한다.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삽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소형무인타워크레인의 안전성을 취재했다. 지난해 타워크레인 중대재해(1명 이상 사망)는 한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2017년 6건의 중대재해로 인해 17명이 사망하
“구매한 음식이나 음료를 건물 옥상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이를 루프탑이라고 한다. 서울시에선 명동이 있는 중구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루프탑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수의 루프탑이 성행 중이고, 지금도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불법 영업장소인 만큼 안전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장사를 하기 위해 안전마저 팔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루프탑의 안전성을 체크했다.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면 루프탑(옥상ㆍrooftop) 업소엔 활기가 감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다.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데다, 공유경제 모델이 갈수록 세를 넓히고 있어서다. 문제는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완성차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완성차업체들이 주도권을 되찾으려면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별다른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120여년간 자동차 산업의 역사는 완성차업체 중심으로 흘렀다. 자동차 선진국의 완성차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주름 잡을 수 있었던 건 엔
현행법상 명의신탁은 불법이다. 그렇다면 명의를 빌려준 이가 부동산을 맘대로 팔아도 부동산 실소유자는 항변할 권리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 판례는 달랐다. 명의를 빌려준 이는 ‘횡령죄’로 처벌하고, 부동산 실소유자에겐 ‘부당이득반환청구권’을 줬다. “불법을 용인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끊이지 않자, 대법원 판례도 뉘앙스가 달라지고 있다. 이동주 변호사와 더스쿠프(The SCOOP)의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 여섯번째 편이다. 아파트 한채를 보유하고 있는 김철수씨는 박민규씨로부터 집을 구매하기로 했다. 세금이 부담스럽자 김철수씨는
골목 어귀마다 둥지를 틀고 있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힌다. 하지만 야심차게 진출한 중국시장에선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 두 업체는 각각 2004년, 2005년 중국시장에 깃발을 꽂았지만, 10년 넘게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중국에서 빵 터질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베이커리 빅2의 중국시장 성적표를 살펴봤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빅2로 꼽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2000년대 초반 중국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20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의 생산공장에 필수적인 장비가 있다. 먼지가 전혀 없는 ‘클린룸’이다. 국내 클린룸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는 한양이엔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LG디스플레이 등 굴지의 회사를 고객사로 둔 덕분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둔화하고 있지만 한양이엔지는 성장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클린룸 시스템 전문업체 한양이엔지가 지난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클린룸은 먼지가 전혀 없는 ‘청정실’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제약ㆍ바이오 등의 생산라인
전날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물건을 배달해주는 새벽배송이 유통시장의 트렌드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커졌다. 관련 업체들도 늘었다. 2015년 업계 최초로 새벽배송을 도입한 마켓컬리가 급성장한 이후 롯데프레시(2018년 2월), 이마트(5월), 쿠팡(10월) 등도 새벽배송을 잇달아 도입했다.새벽배송의 장점은 속도다. 늦은 밤에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이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새벽배송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
“예술 사진이란, 사진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사위寫僞에 접근하려는 정신의 의도意圖다. 그는 그런 시도에 있어서 한국의 기수 중 하나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사진작가 임영균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의 1세대 포토그래퍼로 손꼽히는 임영균은 백남준의 말대로 현상現象 너머의 본질本質에 주목하며 시대를 읽어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길이구 갤러리는 5월 9일부터 25일까지 임영균 개인전 ‘백남준, 지금 여기 NAM JUNE PAIK, NOW HERE’을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임영균의 작가적 눈으로 바라본 아티스트 백남준의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은 승객 안전을 위해 설치한 거다. 하지만 유사 시 전동차 승객의 탈출을 돕는 비상문이 있어야 할 자리가 광고판에 막힌 곳이 숱하다. 서울교통공사가 광고판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진행 상황은 더디기만 하다. 그사이 전동차 사고로 인명피해라도 나는 날엔 인재人災라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취재했다.지하철 승강장에는 전동차와 승객 사이에 자동개폐문이 벽처럼 설치돼 있다. 흔히 ‘플랫폼 스크린도어(PSD)’라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
라면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이 출시 40일 만에 1000만개가 판매되면서 건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면은 새로운 제품이 아니다. 1969년 첫 출시 후 사라진 건면제품은 수두룩하다. 농심이 건면제품 때문에 골치를 썩은 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건면 열풍을 일으킨 건 건면이 아니라 신라면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 열풍에 숨은 메가 브랜드 전략을 살펴봤다.2조원대에서 정체 중이던 라면시장에 ‘건면 열풍’이 불고 있다. 건면(비유탕면)은 일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와 사람이 함께 다녀도 놀랄 일이 아니다. 때론 유모차와 화물차가 뒤섞이기도 한다. 놀랍게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인도와 차도를 나누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호울타리나 과속방지턱도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걸 알려주는 도로 위 적색 포장도 과하니까 시공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반쪽짜리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전락한 당산로37길은 이를 잘 보여주는 곳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당산로37길에 직접 가봤다. 4월 2일 오전 7시 30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산 풍력발전기는 해외제품보다 비싸고 기술 수준도 낮다. 발전사 입장에선 해외제품을 쓰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그렇다고 국산 풍력발전기를 외면하는 것도 상책上策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육성하는 건 옳은 방향이어서다. 문제는 이런 명분 때문에 ‘꼼수’가 판을 친다는 거다. 자신들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하기 위해 풍력단지조성사업에 투자하거나 SPC를 설립해 공개경쟁입찰을 피하는 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00년대 말 풍력발전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았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도쿄 메구로(Meguro)구에 있는 ‘지유가오카’로의 여행은 행운이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은 ‘예쁨’을 뽐냈다. 70년 이상 된 필름카메라 전문점 ‘뽀빠이카메라’에선 코끝을 스치는 필름 냄새가 풍겨나왔다. 찻집, 잡화점을 찾는 것도 즐거웠다. 복잡한 도쿄에서 한적하고 보물같은 곳을 찾고 싶다면, 이곳이 딱이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