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아내 납치 자작극을 벌이기로 한 제리 룬더가드(Jerry Lundergaard)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납치청부업자를 구하는 일이다. 제리는 아내 납치를 설계할 순 있지만, 자신이 직접 아내를 납치하기는 간단치 않다. 그래서 그는 나쁜 일을 할 청부업자와 접촉한다.“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힘을 합치면 우리는 혼자는 할 수 없는 큰일을 할 수 있다.” 테레사 수녀님이 남긴 좋은 말씀이다. 제리 룬더가드는 이 말씀을 ‘아내 납치’란 나쁜
세종대왕의 탄생지인 경복궁 서촌의 경복궁나무평생교육원에서 한글의 날을 기념하여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글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10월 7일(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플리마켓에서는 다양한 한글 체험활동과 관련 상품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체험 활동 중에는 최명범 한글디자이너의 '나만의 한글서명 만들기', 금해랑 시인의 '한시간 만에 한글 배우기', 수제 한글 도장 제작 및 한글 달고나 만들기 등이 포함되
# 서울 종로구 ‘부암동 터널’을 지나 광화문으로 향하다 보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 있다. ‘자하문로’다. 이곳은 2010년대 중반 대로변에 한글 간판이 나란히 세워지며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지금 자하문로는 ‘한글 간판’의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자하문로는 ‘한글 간판’이란 특징을 잃은 걸까. 더스쿠프가 그 길을 걸어봤다.경복궁의 서쪽. 흔히 서촌이라 부르는 이곳의 중심 도로는 ‘자하문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비스듬히 뻗어 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눈에 띌 만한 광경이 나타난다.
#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ㆍ합병(M&A)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7개 해외경쟁당국에서 두 회사의 통합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는데, 정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장고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를 두고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이견을 보고해 고의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정위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더스쿠프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한화-대우조선해양 M&A와 방산의 비밀’을 두편에 걸쳐 視리즈로 보도합니다. 그 첫번째 편 ‘공정위의 장고는 비난받을
“세상에서 한글보다 더 뛰어난 문자는 없습니다(언어학자 로버트 램지).” “한글이야말로 전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기법 아닐까요?(지리학자 레어드 다이아몬드).” “한글은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입니다(문자학자 존 맨).” 세계 유수의 학자들이 우리말 ‘한글’을 향해 쏟아낸 찬사입니다. 자음 14자에 모음 10자를 더한 24자만으로 무려 1만1172개의 글자를 만들 수 있다고 하니, 가히 전세계가 감탄할 만합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1443년 탄생한 한글은 580년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시대와 호흡했습니다. ‘헐’
1965년 평안도 개천에서 태어났다. 2005년 8월에 탈북해 2006년 8월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16년에 숭실사이버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17년 12월 ʻK-스토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 연장전』(2020), 『계곡의 찬 기운 뼛속으로 스며들 때』(2022) 등을 출간했다.나는 북한 평안도에서 살다가 남한으로 왔다. 고향을 떠나온 지 15년이 넘어 평안도 말을 거의 잊어버렸는데 아직도 남한 사람들은 내가 북한 사람임을 바로 알아봤다. 서울 말투에 동화되어 고향 말을 들으면 정(情) 답기도 하지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또 유전무죄 보석인가박삼구(76)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이날 수억원대의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였다. 박 전 회장의 구속기한 만기가 25일이어서 재판부가 심리의 효율성을 위해 보석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유전무죄냐는 비판이 더 많다. 지난해 8월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박 전 회장은 지난 5월 구속됐다. 혐
'역사의 돌판에 새긴 거대한 뿌리의식'하성환의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한국사'나와 역사의 돌판에 새긴 '친일인명사전'(민족문제연구소)효과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하성환의 '우리 역사에서 왜곡되고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살림터, 2021)도 그 중의 하나다.잘 알다시피 일상은 신화로, 가짜지식으로, 독사doxa로 가득차 있다. 이런 가짜 신화들을 실어나르는 것은 바로 언어라는 도구다 언어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비판의 눈길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주인공 ‘표범 발’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개기 일식’이다. 쿠쿨칸 피라미드 꼭대기에 인신공양 제물로 끌려간 ‘표범 발’은 같이 잡혀 온 ‘제물’들과 온몸에 파란 물감을 칠하고 죽음의 순간을 기다린다. 쿠쿨칸 신에게 바쳐질 인간 제물들에게는 모두 파란색이 칠해진다. 눈부시게 빛나는 ‘인디고 블루(indigo blue)’다.‘인디고 블루’는 하늘과 통하는 신성한 색이다. 그래서 바빌론의 거대한 문이나 이슬람 사원들도 인디고 블루를 애용했던 모양인데, 이는 마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온몸에 눈부시게 ‘예쁜’ 파란 칠을 하고 줄지어 선
10월 22일 오후 제6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폐막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사단법인 국제펜 한국본부가 주최한 이 대회는 온라인 비대면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모범 사례가 됐다는 평갑니다.이승하 중앙대 문창과 교수의 이 같은 표현처럼 이 대회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 열린 국제 문학 행사였습니다. 주최 측은 수시로 정부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강조했고, 참석자들 모두 행사 기간 내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행사장 내 거리두기에도 적극 나서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을 도왔습니다.10월 20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뉴스페이퍼 = 유승원 기자] 한국의 문학과 문화를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2001년 출범한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16일 한국문학번역상 통합 시상식을 진행했다. 제17회 한국문학번역상, 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제18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시상이 이뤄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는 국내외 작가와 번역가,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보탰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한국문학번역원은 전과는 다른 포부 두 가지를 추진 중이다.”라며 “우선 한국문학의 윤곽을 한반도 남부지역만이 아니라 남과 북, 해외
기독교의 ‘7가지 죄(seven deadly sins)’를 범한 자들을 정죄하는 연쇄살인마 존 도의 행각은 정점을 향해 치닫는다. 그 와중에 ‘분노(wrath)의 죄’를 지은 자에 대한 정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분노의 죄악을 범한 죄인으로 선발된 인물은 다름 아닌 존 도를 추적하는 밀스 형사다. 밀스에게 가해지는 형벌의 정도는 실로 가혹하다.일벌백계식의 처벌에 걸린 자들은 참으로 운수가 사납다. 세상에 화 한번 안 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화를 한번 냈다고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이 집행된다면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나
미래의 꿈을 심는 평양교원대인터넷이 성공적으로 연결된 뒤, 우리의 평화자동차는 평양교원대학으로 출발했다. 평양교원대학교. 우리의 교육대학에 해당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차로 이동하는 사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동포 평화운동가들로부터 여러 질문이 빗발쳤다. 북한의 초등교육을 이끌어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평양교원대학. 어떤 학생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선발되는지, 교사가 되려면 북에서는 어떤 자질을 요구하는지,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 선정되는지, 교사발령은 어떻게 내는지 등 평양교원대에 대한 관심이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세종, 1446’은 여주시와 HJ컬쳐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많은 기대 속에 1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 당시 마법 같은 무대 전환과 실감 나는 고난도 무술 장면, 화려한 의상 등으로 크게 흥행하며 많은 관객이 재연 공연을 기다려 왔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녕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글 창제 당시 세종의 고뇌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37명의 출연진, 300여벌의 다양한 궁중의상, 8인조 오케스트라,
올해도 어김 없이 한글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무료폰트들이 공개되고 있다 뉴스페이퍼는 2018년도에 이어 2019년도 역시 무료폰트들을 정리해 보았다. 2018년애 공개된 무료 폰트는 이곳(클릭)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올해 공개된 폰트는 아래와 같다.넥슨 레벨업 폰트한국의 유명 게임회사 넥슨은 자신들의 게임을 포인트로 잡아 5개의 폰트를 공개했다. ‘넥슨Lv.1고딕’, ‘넥슨Lv.2고딕’ 등 본문용 서체 2종과 ‘피파풋볼고딕’, ‘메이플서체’, ‘배찌체’ 등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디스플레이용 서체 3종이다. 이 중 ‘넥슨Lv.1고딕’
국립한글박물관은 제573돌 한글날과 박물관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10월 5일(토)부터 9일(수)까지(5일간) 한글을 읽고, 쓰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9 한글가족축제’를 개최한다. 한글날, 가족과 함께 작년에 이어 ‘한글날,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올해 한글가족축제는 행사 기간이 5일이나 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마당 체험행사, 전시연계 특별해설·행사, 그리고 공연·강연 등으로 구성하였다.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한글 체험 행사우선 추천할
국립한글박물관은 제573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가족축제를 10월 5일(토)부터 10월 9일(수)까지 5일간 개최하며, 이와 더불어 문화가 있는 날, 토요 문화 행사 등 10월 문화 행사도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신나는 우리의 전통, 우리의 탈춤’ 10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탈춤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강령탈춤 보존회의 ‘신나는 우리의 전통, 우리의 탈춤’은 민족 고유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탈춤의 특색을 살려 재해석한 작품이다. 강령탈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황해
지난호(더스쿠프 348호·이순신과 왜성)에 제기했던 ‘거북선 복원에 필요한 의견’을 이어나가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거북선을 제대로 복원하려면 중심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재 복원은 개인의 노력으로 완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완성도 높은 복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지속성은 책임 소재가 분명한 독립적인 기관이 설치됐을 때 가능합니다. 둘째, 판옥선의 연구와 복원작업도 병행해야 합니다. 판옥선도 거북선만큼 가치가 있습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누구나 손쉽게 문화예술 소액 후원을 할 수 있는 '소소한 기부'의 모금을 온라인 예술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링크클릭)’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한다.'소소한 기부'는 각 예술 프로젝트가 설정한 목표 금액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금하여 목표액을 달성하면 재단의 1:1 매칭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총 50개의 예술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으며 연극, 음악, 국악,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시
국립한글박물관은 최근 영화 , 예능방송 등을 통해 인간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유해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였다.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에 진행된 이번 홍보대사 위촉식은 박물관 관람객과 배우 유해진의 팬들이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국립한글박물관 개관 이후 첫 홍보대사가 된 배우 유해진은 “세종대왕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신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 한글만의 매력을 홍보하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