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나쁘진 않다. 하지만 국가부채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르다는 지적을 받는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020년 2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부채 증가 속도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지킨다는 약속을 못 지키면 신용등급 하락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교롭게도 이 우려는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추경을 통해 현실화하고 있다.경제는 종종 생태학에서 그 원리와 해법을 찾는다.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Com mons)’ 이론도 그러하다.
17.5%. 문재인 정부가 4년간 달성한 공약 이행률이다. 임기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공약 이행률이 저조했던 건 이번 정부만이 아니다. 역대 정권 중 공약 이행률이 50%를 넘은 정부는 단 한 곳도 없다. 그래서인지 ‘대권 주자들이 내놓는 말을 믿는 사람이 더 이상한 대선판’이란 뼈때리는 비판도 나온다. “가치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덴 한계가 있다. 지금부터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경제, 성장, 소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2017년 8
한 국가의 경제성장 지표를 나타낼 때 우리는 흔히 국민총생산(GDP)을 활용한다. GDP를 통해 국가의 경제 규모를 파악하고 국가경쟁력도 평가한다. 그렇다면 GDP가 높은 나라의 국민은 반드시 행복할까. 꼭 그렇진 않다. 세계 GDP 순위와 세계 행복지수 순위는 큰 차이를 보인다.우리나라만 해도 GDP 순위는 매년 올라가는데 행복도 순위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각종 삶의 질(자살률ㆍ노인빈곤율ㆍ산재사망률 등) 수치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하는가 하면, 젊은이들은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채 미래를 설계
2017년 12월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혹은 80달러까지 올라갈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추정했다. 공교롭게도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올라 70달러선을 넘었고, 실제로 국내 경제는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또 ‘강 건너 기름 구경’만 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제유가 리스크를 취재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부터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엔 배럴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일 70달러선을 넘긴 이후 줄곧 올라 23일엔 74.98달러
한국경제만큼 대외변수에 취약한 곳도 드물다. 그전에는 미국이 기침하면 감기에 걸렸는데, 요즘은 중국이 재채기만 해도 몸살이 난다. 이런 판에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꺾이고 미국이 금리를 올릴 거라는 예상이 겹치며 ‘9월 위기설’이 나돌자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위기설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환율은 급등)하면 헤지펀드들이
캐나다 경제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침체(Recession)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1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2분기(4~6월) 국민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들었다. 문제는 1분기 GDP가 0.8% 하락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가 공식화됐다는 거다. 통상 G
몰디브 경제가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몰디브 통화당국(MMA)은 6월 9일(현지시간) 최신 보고서를 통해 “이런 회복세는 관광산업의 성장 덕”이라고 발표했다. 몰디브 중앙은행은 “올 첫 3개월간 관광 총수입은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어난 미화 8억11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몰디브에 온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당신은 와이브로를 쓰는가. 단언컨대 아닐 게다. LTE에 시장을 완전히 빼앗겼기 때문이다. 당신은 하이브리드차를 타는가. 단언컨대 아닐 게다.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와이브로와 하이브리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런데 시장에선 ‘통’하지 않았다. 왜 일까.2004년 11월, 통신시장은 시끌벅적했다. 1990년대 후반 개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롭고 삶의 기본적 욕구는 충족되고 있으나 국민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국내총생산(GDP)이나 국민총생산(GNP) 같은 수치는 이제 더 이상 삶의 질을 측정하는 충실한 지표가 될 수 없다. 행복한 삶은 세상을 바라보는 틀, ‘프레임’에 달려 있다. “현재의 순간에서 행복을 찾고 그것에 집중하라. 행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