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은 내가 치우고 싶은데, 너무 바빠서.” 가사서비스를 이용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가사서비스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그런데 시장은 커졌는데 가사근로자의 처우는 더 나빠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노동을 하지만 ‘노동자’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가사근로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 ‘가사도우미를 불러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힌 건 이 집에 이사온 뒤부터였다. 우리 부부가 이사온 네번째 집이자, 결혼 7년 만에
직장인들이 회사 대신 집으로 출근을 한다. 학생들은 개학을 기다리며 집안에 갇혔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사람들이 거리를 조심스럽게 걷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우리의 일상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 심각한 점은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속 갇힌 사람들의 심경을 취재했다. 6살 아들을 둔 직장인 김승규(가명·42)씨는 요즘 회사 눈치를 보느라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코로나19
세계 경제성장률코로나가 갉아먹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모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매우 심각하며, 더 악화할 수 있음을 안다”면서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2020년 세계 성장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2.9%)보다 높은 3.3%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2월 23일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국토교통부가 항공업계를 돕는 방안으로 항공진흥공사 설립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토부 장관은 이미 항공업계 CEO들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흥공사 설립을 놓고 “공무원들의 자리 보전을 위한 기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을 입맛대로 움직이려는 기구를 만들려는 것 아니냐” “설립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텐가”라는 우려도 쏟아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늪에 빠진 항공업계를 돕겠다면서 내놓은 정부의 이상한 플랜을 취재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항공진흥공사(가칭ㆍ진흥공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알뜰한 소비자라면 한번쯤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마감세일을 노려 음식을 산 적이 있을 것이다. 업체가 세일을 하는 건 음식이 상해서가 아니라, 폐점시간이 가까워져서다. 소비자는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업체는 버릴 음식을 팔아서 좋다. 그렇다면 식당·카페·편의점에서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싸게 팔면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마감세일로 직접 ‘반값 한끼’를 누려봤다.나시고랭 5964원. 스마트폰 화면에 뜬 최종 결제 금액은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저렴했다. 음식의 정가인 1만2000원에서 50.3%나 할인(쿠폰
올 1월 한화손해보험·SK텔레콤·현대자동차·알토스벤처스 등이 함께 만든 국내 1호 디지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출범했다.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국내에는 없었던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는 등 인슈어테크를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캐롯손보가 보험업계를 흔들 ‘메기’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캐롯손보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캐롯손보 둘러싼 기대와 우려를 취재했다. 국내 1호 디지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의 예비인가를 받은 지 1년 만이다. 캐롯
“은퇴한 남편이 하루 종일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어서 삼시세끼를 다 챙겨줘야 해요.” “볼일이 있어서 외출 준비를 하다보면 어느새 남편도 따라나설 준비를 하고 있어요. 혼자 가겠다고 해도 자꾸 따라다녀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며 은퇴한 남편을 일컫는 웃픈 별명들도 늘고 있다. 집에서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다는 ‘삼식이’, 떼려야 떨어지지 않는다는 ‘젖은 낙엽’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컨설팅 업체 롯데멤버스가 ▲2016~2019년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
2019년 4월 이커머스 업체인 위메프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질세라 쿠팡도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그해 12월, 1위 사업자인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2위 사업자 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ㆍ 배달통)가 난데없이 인수ㆍ합병(M&A)을 선언했다. 위메프와 쿠팡은 졸지에 점유율 99% 공룡과 맞붙게 됐다. 과연 두 업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공룡을 만난 위메프오, 쿠팡이츠의 미래를 내다봤다. 2019년 12월 13일, 난데없는 소식에 시장이 들썩였다. ‘배달의민족(배민)’을 가진 우아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던 유통업계에 또다시 한파가 몰아쳤다. 조금씩 살아나던 소비심리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은 건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코로나19)’였다. 사람들은 외출을 꺼렸고, 면세점과 백화점, 마트는 확진자가 다녀갔단 소식에 문을 닫았다. 다시 찾아온 겨울, 언제까지 갈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속 화장품 업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올해 초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내놓은 업계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었다. 내수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소비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데다 저마다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
잠잠했던 도시정비사업지에 다시 입찰 바람이 불고 있다. 2019년 서울시가 5000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로 진행되던 한남3구역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2020년 들어 강남 아파트 재건축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물산도 오랜만에 재건축 사업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꿈틀거리는 재건축 시장은 정부 규제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주택 사업에 관심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재건축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오늘이 지인의 생일인 걸 알았는데 케이크 사러 갈 시간이 없다면?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싶은데 마땅한 게 없다면?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에게 줄 간식이 떨어졌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스마트폰 앱으로 빵집에서 ‘주문하면’ 된다. 손가락으로 몇번 누르면 끝이다. 밖에 나가지 않아도 케이크든, 샐러드든, 빵이든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빵 배달 서비스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과 배달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풍경 중 하나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지난해 2분기 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점점 악화하자 이마트는 외부 수혈로 대표이사까지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렇다면 그후 이마트는 달라지고 있을까. 부실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도 시원찮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장 교체한 이마트의 전략을 취재했다. -67.4%.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 감소율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뼈아팠다. 2018년 4628억원이던 영업이익이 150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11월 ‘B마트’를 공식 론칭했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대형마트처럼 가공식품ㆍ신선식품ㆍ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차이점은 1~2인가구를 위해 소량 판매하고, 1시간 내에 배송해준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신뢰를 쌓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부족한 신선식품 경쟁력,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숱하게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민 B마트의 과제를 취재했다. “혼자서 라면을 끓였는데 말아 먹을 밥이 없다. 이때 필요한 건 즉석밥 하나. 당장 배달해줄
HDC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은 안정적인 기초체력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빅딜을 성사하고도 ‘승자의 저주’ 논란에 휘말리지 않은 이유다. 자금조달 계획도 밝혔고, 순조롭게 정상화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하지만 인수과정과 그 이후에 짊어질 재무부담이 얼마나 무거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당장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진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수자금 앞에 장사는 없는 법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HDC현산의 4가지 재무리스크를 분석해봤다. 업계 2위 국적 항공사 아시아나항공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생산을 일부 혹은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부품공장들이 줄줄이 멈춰서면서다. 신종 코로나라는 어쩔 수 없는 변수 때문이긴 하지만 중국 부품에 의존해온 결과일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중국발 부품 리스크는 언제든 국내 완성차 업체를 괴롭힐 수 있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종 코로나로 다시 드러난 중국발 부품 리스크를 분석해봤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가 조언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ㆍ기아차는 4일부터 순차적으로 생산라인
신성통상은 지난해 유니클로 대체재란 별칭을 얻은 ‘탑텐’을 발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덕을 톡톡히 누린 셈이었다. 올해도 이 회사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성통상의 현주소와 미래를 분석해 봤다. 국내 의류전문업체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의 2019년 매출이 3400억원에 달했다. 전년(2500억원대) 대비 무려 36.0%나 늘었다. 신성통상 2019년 회계연도 매출(9549억원·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기준)의 35.6%
지난해 4월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사라진 비닐봉투의 자리를 채운 건 장바구니다. 장보러갈 때 장바구니를 습관처럼 챙기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그렇다고 장바구니가 ‘친환경’으로 직결된다는 얘기는 아니다. 장바구니를 수차례 사용하지 않으면 환경보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친환경 장바구니의 민낯을 취재했다. # 주부 한보라(34)씨는 마트에 장을 보러갈 때 장바구니를 꼭 챙긴다. 지난해 4월 대형마트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된 후부터다. 한씨는 “처음
당신이 식품을 구입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맛, 가격, 아니면 안전성?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들은 식품을 소비할 때 전년 대비 ‘가격’에 유독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농촌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7가구), 성인(6176명), 청소년(610명) 가구원을 대상으로 식품소비행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1회 평균 식품 구입액은 2018년 5만6001원에서 2019년 5만9792원으로 약 3800원 증가했다. 식품 소비량이 늘고(36.3%), 식생활이 달
배달앱 1~3위가 ‘한지붕 세가족’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배달통)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들을 바라보는 자영업자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하다. 배달앱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마찬가지다.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다른 브랜드뿐만 아니라 동일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경계가 사라진 배달앱 시장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을 둘러싼 또다른 찬반논쟁을 취재했다. # 주부 이지연(30)씨는 B치킨을 주문하기 위해 배달앱을 열었
의혹에서 시작된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한계기업 투자, 모자母子펀드 동반 손실 의혹 등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서다. 라임자산이 국내 1위 자산운영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사건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홍역을 앓았던 금융권이 또다시 비슷한 사건에 휘말렸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라임자산 사태의 진짜 문제를 짚어봤다. 국내 1위 자산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자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의혹으로 제기됐던 문제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라임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