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배송속도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중엔 동네마트를 활용해 ‘당일배송’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도 있다. 여성청결제 전문업체 ㈜질경이가 운영하는 플랫폼 ‘로마켓’이다. 대형유통 채널의 틈바구니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네마트를 ‘배송의 축’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과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로마켓을 직접 사용해봤다. 약점도 있었지만 장점도 분명했다. 냉장고에 생수가 한 병도 보이지 않았다. 전날 사두는 것을 잊은 탓이었다. 스마트폰을
웹브라우저 산업은 십수년째 해외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맞서는 국산 웹브라우저 ‘웨일’이 3월 시장점유율 4.4%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웨일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4.4% 이상은 힘들 거란 견해도 많습니다. 1인자 ‘크롬’의 파급력이 워낙 강한 데다, 웨일 자체에 크롬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웨일은 이름처럼 ‘고래’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네이버 웨일의 꿈을 취재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드나드는 온라인 세계. 이
숙박앱과 숙박업체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갈등의 수위가 임계점에 다다른 듯합니다. 숙박업소들의 불만은 간단합니다. “손님이 줄었음에도 숙박앱에 내야 할 돈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숙박앱 업체들은 “광고비를 강제한 적이 없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숙박업소와 숙박앱간 ‘광고비 갈등’을 취재했습니다.과거엔 괜찮은 숙소를 잡으려면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 했습니다. 일일이 전화해 빈방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죠.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해외 기업들보다 낮은 편이다.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등 걸출한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데다, 세계 5위의 제조업 강대국이라는 명성까지 감안하면 조금 이상하다. 일부에선 영업이익률이 낮은 게 뭐그리 대수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낮은 영업이익률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기업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비용을 빼고 남은 돈이다. 여기서 비용은 제품생산과 판매활동, 기업 유지관리에 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전세계 사람들이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의료진이나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현장 근로자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각종 기술이 사람끼리 접촉하지 않고도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다.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팬데믹 사태를 만나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을 만들었다. 사람들은 어디서든 손 소독을 하고, 밖으로 나설 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밖에 나가지 말자’며 온 세계가 단합해 ‘집에
10년 전, 널찍한 화면으로 무장한 태블릿PC는 작은 휴대전화 액정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그 때문인지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죠. 하지만 현재 태블릿PC 시장은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차별화에 실패한 게 역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함’이 슬픈 대가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에서 태블릿PC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5년 후엔 태블릿이 데스크톱을 대체할 것이다.”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2010년
지난 4월 2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업자가 돈을 주고 석유를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저유가가 부른 흔치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는 이런 저유가 상황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한다. 때만 되면 ‘유류세 인하론’에 불이 붙는 이유다. 코로나19 탓에 소비가 침체일로를 걷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유류세를 내리기엔 꺼림칙한 게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류세 인하론을 검토해 봤다. 또다시 유류세 인하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유류세 인하론
신기술이 그리는 미래 전망은 대체로 장밋빛이다. 하지만 현실에선 기대치를 밑돈다. 사물인터넷(IoT)도 그랬다. 2010년 중반만 해도 혁신기술로 꼽혔지만, 정작 투자를 통해 효과를 본 기업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단순히 기술 도입 수준을 벗어나 IoT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IoT 시장의 변천사를 살펴보면 이런 변화가 고스란히 나타난다.사물인터넷(IoT) 시장을 분석하는 지표는 많다. 그중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조사하
어쩔 수 없이 가게를 접었다고 치자. 임차인에겐 가게를 이전 상태로 돌려놓을 의무가 있다. 문제는 그 범위가 어디까지냐다. ‘원상회복’의 사전적 의미처럼 100% 똑같이 돌려놔야 하는 걸까. 아울러 원상회복이 덜 됐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동주 변호사의 알쏭달쏭 부동산 법정이 이번엔 원상회복의 범위를 알아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길거리에 사람들이 사라진 탓에 월세를 내기도 어려운 자영업자가 숱하다. 특히 고객과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상책上策’은 없다. 비용을 줄이는 게 능사일 수도 있고, 미래를 위해 베팅하는 게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위기에서 투자하라’는 격언이 이젠 정답이 아니란 거다. 다만, 위기 때 기업의 투자는 국가 경제가 ‘선순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투자를 선택한 기업들의 행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기업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다. 경영환경이 너무 좋지 않아서다. 세계 경제 전망부터 사상 최악 수준이다. 4월 8일 세계무역기구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식품 100% 환불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맛이 좋지 않다면 다 먹은 제품이라도 환불해 주겠다는 거다. 식품만은 온라인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오프라인의 절박한 심정이 묻어 있는 전략이다. 오프라인의 마지막 승부수는 과연 통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맛없으면 환불’ 정책에 숨은 전략을 취재했다. # 직장인 홍대성(가명·27세)씨는 퇴근길에 종종 캔맥주와 안주를 산다. 최근 장을 보기 위해 들른 대형마트에서도 맥주와 함께 안주로 먹을 HMR 제품을 샀다. 집에 돌아와 전자레인지에 데운 제품을 입에 넣은 홍씨
기아차는 한때 해외 소비자로부터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낮은 차’라는 조롱을 받았다. 미국 코미디언은 기아차를 ‘신발’에 비유해 풍자를 늘어놓기도 했다.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을 노크해온 기아차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변곡점變曲點은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6년에 형성됐다. 이 해를 기점으로 세계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더니, 최근엔 텔루라이드가 ‘2020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신발 취급받던 기아차가 ‘세계차’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아차의 반전 스
공유숙박인 에어비앤비는 국내에서 ‘지하철 6호선’을 중심으로 둥지를 틀었다. 합정역, 이태원역, 한강진역, 신당역, 동묘앞역이 외국인 관광객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그렇다면 ‘6호선 황금라인’ 주변은 에어비앤비와 외국인 관광객의 수혜를 누렸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부동산이 들썩이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본 것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비앤비가 지하철 6호선에 유독 많은 까닭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취재했다. 2013년 에어비앤비가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빈집을 내주고 돈
교육 당국이 아이들의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학교마다 관리·대응 매뉴얼도 전달했다. 그에 맞춰 우리 사회도 정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예고 없이 찾아든다. 개학 이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면 한국사회는 또다시 ‘멈춤’ 상태에 돌입할지 모른다. 교육 당국이 순차적 온라인 개학까지 고민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개학과 예기치 못한 변수를 취재했다. 1주, 2주, 다시 2주. 코로나19 확산으로 세차례 연기된 유치원과 초·중·고
토종 OTT 웨이브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웨이브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출시 초기 반짝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콘텐트로 밀어붙이는 넷플릭스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국내 OTT 업계에서 가장 많은 콘텐트를 보유하고, 독자 콘텐트를 갖췄음에도 웨이브가 힘을 못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습니다. 넷플릭스와 나란히 경쟁할 수 있는 토종 OTT(Over The Top) 플랫폼을 만들겠다.” 지난해 9월 MBC·KBS·SBS와 SK텔레콤은 이같은 포부를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IT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애플의 ‘애플워치’가 대표적인데, 1세대 모델인 ‘애플워치1’ 때부터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매년 꾸준히 에디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도 2016년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입힌 스마트워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삼성전자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톰브라운과 협업해 ‘갤럭시 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이 콜라보 제품은 297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출시 2시간30분 만에 전량
살던 집을 팔고 새집으로 이사가려는 A씨. 매수인 B씨로부터 계약금과 중도금을 받고, 새집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황당한 일이 생겼다. 잔금을 지급해야 할 매수인 B씨와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B씨가 잔금 지급 약속을 어겼으니 매매계약도 저절로 해제되고, 새 매수인을 찾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매매계약을 해제하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제다.2ㆍ2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인 수원 영통ㆍ권선ㆍ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수도권 5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지난해 12ㆍ1
2월 중 자동차 업계 생산라인이 일부 혹은 전부 멈춰 섰다가 재가동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발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었다. 어쨌거나 재가동만 됐다면 괜찮은 걸까. 아니다. 잠정적이든 일시적이든 공장이 멈추면 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원청기업, 협력업체, 소비자 등 손해 범위도 넓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들여다봤다. 기업 활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가 대부분이다. 일부 기업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사업장을 일
비영어권 영화가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빠르게 영화의 배경이 됐던 촬영지를 공개했다. 주인공 가족의 동네로 묘사된 골목길과 가게ㆍ계단 등이다. 그러자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골목길 관광이 주민에게 고통을 준 게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 이를 보완할 기준이 나온다지만, 관광객들이 강제성 없는 기준에 나름의 ‘선線’을 지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골목관광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들춰봤다. 2020년 오스카는 역설적으로 ‘로컬(지역적ㆍLocal)’이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기생충이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얼마나 될까. 인기 있는 개인 유튜버 채널 중 구독자 수가 1만명이 넘는 것이 숱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적어도 10만명 이상은 될 듯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예컨대 SSG닷컴의 구독자는 3480명, 홈플러스는 3780명, 롯데마트는 4590명에 그친다. 홍보모델인 아이돌 영상을 올리는 롯데면세점(냠다른 TV·구독자 약 60만명)이나 1200개가 훌쩍 넘는 방대한 콘텐트를 가진 GS25(구독자 7만7000명) 등 눈에 띄는 곳도 있지만 이들의 구독자 수조차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