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의 순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명칭이다. 2월 1일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석달째에 접어들었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형태다. 그래서 관람객과 작품의 거리가 꽤 멀다는 단점을 노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다르다. 관람객의 위치와 작품을 상영하는 영역을 상당히 가까이 배치했다. 필자는 이런 시도가 작가들이 보여주려는 회화적 세계에 관람객이 푹 빠지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각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DDP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건물 한쪽 벽면이 ‘태양광 모듈’이다. 해만 뜨면 내부에 에너지가 전달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 등이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을 설치한 건물들이다. BIPV는 기술도 혁신적이지만, 함의도 상당하다. 신재생에너지란 미명 아래 자연을 파괴하는 아이러니함을 떨쳐낼 수 있어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에 BIPV를 설치한 ㈜알파에너웍스의 안현진(53) 대표를 만나 태양광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화두입니다. 최근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고요.“전세계가 ‘탄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을 되돌아보면, 극단적인 변화의 시기는 이미 한참 전에 시작된 것 같다. 치명적 전염병이 도는가 하면, 전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전쟁이 터지기도 하며, 전에 없던 기술이 나타나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해서다. 전에 없던 기술 중엔 메타버스(Metaverse)도 있다. “아직은 설익은 기술일 뿐이다”는 부정적 평가와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맞서 있긴 하지만 탁월한 엔지니어들이 언젠간 ‘설익었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힐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다.이런 필자의 기대를 입증해주는 전시회가
CJ올리브영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신세계(2조4416억원)나 롯데쇼핑(2조5177억원)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H&B스토어 1위 사업자로서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CJ올리브영의 IPO 로드맵엔 꽃길만 가득할까. 그렇지 않다.“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겠다.” 구창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2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올리브영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제3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도시 혹은 건축이란 단어만 보고 나와는 무관한 전시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이 전시전은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바꿔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장을 돌아보고 그 의미를 짚어봤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활력이 넘치기 마련이다. 다양한 인프라와 산업이 생겨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그 안에선 돈이 돈다. 더 많은 사람이 모이고, 더 넓게 팽창한다. 현대의 도시는 그렇게 생겨났다
갈아엎는다고 새로워지는 게 아니다. 옛것을 충분히 살려도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다. 벼르고 벼르다 가본 도시 타이베이台北. 필자는 그곳에서 선진국의 도시에서 느꼈던 ‘온고지신溫故知新’ 전략을 다시 한번 목도했다. ‘도시재생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배운 곳, 과거를 미래로 끌어온 ‘송산문창원구松山文創園區(Songshan Cultural and Creative Park)’를 핫스팟 10번째 장소로 선택했다. ‘같은 중국인들이 사는 곳인데,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맨 처음 대만 타이베이台北로 향하면서 가졌던 선입견이다. 하지만 필자
[임선옥 파츠파츠 디자이너]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런웨이’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패션행사들이 비대면으로 열리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패션 브랜드 파츠파츠(PARTsPARTs)가 ‘DDP 디지털 런웨이’라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줬다. 파츠파츠는 지난 10월 25일 네이버 TV를 통해 ‘2021 S/S 서울패션위크 디지털 패션쇼’를 실시간 공개했다. 파츠파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임선옥(57) 패션디자이너가 연출한 이번 디지털 패션쇼는 10월 7일 서울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 야외정원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회 김원웅 회장의 기념사에서는 친일 세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있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시키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는 말과 함께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고, 청산하지 못한 역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의 친일·친나치 관련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음을 공표하며 “민족반역자가 작곡한
[뉴스페이퍼=김미나 기자] 우리는 온·오프라인 서적에서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진 도서들을 만날 수 있다. 매년마다 쏟아지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 중 어떤 분야가 출판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소비될까. 또한 국내 출판계에는 어떤 정책들이 있으며 출판 관련 업계의 현황은 어떠할까. 뉴스페이퍼는 신년을 맞아 출판계의 동향을 분석해보았다.국내 출판계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한 변화 양상을 나타내왔다. 지난 12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출판의 양은 늘어났지만 도서 판매량은 현저하게 줄었다. 특히 문학 분야는 가장 많은 양이 출
[ 뉴스페이퍼 = 조은별 기자 ]201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말할 때, 페미니즘과 퀴어 담론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일 것이다. 이른바 ‘젠더 이슈’로 불리는 여성, 성 소수자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문제 제기는 현재까지도 연일 화두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화화 되기도 한 조남주 작가의 장편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 이래 벌써 삼 년째 베스트셀러 한 켠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슷한 문화권에 속하는 동아시아 국가 및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역시 주목받는 작품으로 떠올랐다.20
[ 뉴스페이퍼 = 조은별 기자 ]지난 10월 11일, 동대문 DDP 현장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마련한 세 번째 ‘작가들의 수다’가 열렸다.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라는 테마로 기획된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작품과 사회에 대한 대담 ‘작가, 마주보다’, 작가들이 직접 대학 및 서점을 찾아가 독자와 소통하는 ‘작가의 방’, 낭독과 음악, 연극을 통해 읽는 문학을 넘어 보고, 듣고, 느끼는 문학을 제공한 ‘소설/시 듣는 시간’, 그리고 작가와 독자가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작가들의 수다’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작
[ 뉴스페이퍼 = 조은별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을 풍성하게 채워줄 문학 잔치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지난 10월 13일을 끝으로 성료되었다. 지난 10월 5일 개막한 서울국제작가축제는 6일부터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해 각국의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곁을 찾아갔다. 7일 오후 동대문역사공원 내 DDP 살림터에서 진행된 “시 듣는 시간” 역시 서울국제작가축제의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시 듣는 시간”은 시인이 직접 낭송하는 시와 그에 맞추어 준비된 시 음악으로 준비됐다. 현장에는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분체부)가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라운드 홀에서 제1차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화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해당 포럼은 문체부와 한국예술경영학회가 함께 마련한 자리로, '일상영역과 문화예술창조역역의 문화정책'을 주제로 진행된다.25일 공개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사람 중심으로 이끌어나갈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에 따른 사회문화 변화를 문화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이에 대응한 문화정책의 방향을 논의한다.'4차 산업혁명시대의 문화정책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이 주최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0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번역원이 국내 및 해외 작가 간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로, 지난해까지 총 55개국 189명의 국내·외 작가를 초청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를 매년 개최로 변경하고,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주최한다.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
[뉴스페이퍼 = 최종일 기자]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린다. 10월 5일 토요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거울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거울은 대상을 반영하는 물건이자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창작을 하는 작가와도 닮아있다. 누구나 거울 앞에 서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문학작품도 자신을 발견하거나 때론 타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축제는 삼라만상을 아우르겠다는
남녀노소 모두를 설레게 하는 이름 ‘디즈니’. 미키 마우스ㆍ피노키오ㆍ인어공주ㆍ라이온 킹ㆍ타잔을 거쳐 겨울왕국의 엘사ㆍ안나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가깝도록 디즈니 캐릭터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적이고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디즈니 세계는 꿈과 상상력을 전하며 깊은 유대감을 선사한다.디즈니의 방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미키마우스 탄생작인 ‘증기선 윌리’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밤비’ ‘덤보’ 등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신작까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공존을 그리는 문화예술포럼 '같이 잇는 가치'를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크레아(DDP CREA)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존재하는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다.포럼에서는 ‘일상의 공존’과 ‘창작을 위한 공존’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의 장을 펼친다.‘일상의 공존’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포럼은 영화 '어른이 되면'(감독 장혜영)의 짧은
문학을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수원시에서 '문학운동'을 목적으로 각종 문학 행사들을 열고 있는 '서아책방'이 올 한 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예술의 거리를 만들기 위한 인문기행 프로젝트 "향교로에서 행복을 꿈꾸다"이다.도시재생사업은 어린이프로그램과 미술프로그램, 음악프로그램, 인문학프로그램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서아책방에서는 "인문학프로그램"을 맡는다. 5월부터 11월까지 8월을 제외하고는 매달 2~3회 유명 작가와 뮤지션을 초청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7일 오후 2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프리비엔날레는 오는 9월 열리는 2019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 날 행사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도 참석했다.이 날 개회식 이후 이어진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에서는 임재용 프란시스코 사닌 공동 총감독의 인사말과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큐레이터들의 프레젠테이션과
우수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볼 수 있었던 2019 F/W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열렸다. 서울패션위크는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감각과 새로운 시각으로 본 의상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고 쟁쟁한 디자이너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던 자리다.2019 가을/겨울 패션에서 주목해야 할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자면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뉴 페미닌 캐주얼 브랜드인 모던에이블의 정유빈 디자이너를 언급해볼 수 있다. 차가운 도시 속에서 따뜻함을 찾는다는 점이 테마인 모던에이블은 자신만의 유니크함을 절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