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업체와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그 대상을 대·중견업체까지 확대하더니 이번엔 임대료 감면 방식을 바꿨다. 고정임대료 기준이던 방식을 매출연동제로 변경한 거다. 이번 추가 지원 방안으로 숨통이 좀 트였다는 의견이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참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싹 정비하자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면세점 후속대책에 숨겨진 함의를 취재했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 납부 방식이 매출
위기 중에 위기다. 국내 경제도 세계 경제도 올스톱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문제는 기업이다. 중소ㆍ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ㆍ항공ㆍ면세업계엔 벌써 구조조정 바람이 휘몰아쳤고, 그 칼바람은 다른 업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무직이든 현장직이든 노동자에게 또 힘겨운 시절이 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재계에 부는 구조조정 칼바람의 심각성을 살펴봤다. “사방에서 곡소리가 들릴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을 방문하는 것도 조심스러운 요즘, 대기업
면세점 시장에서 중소·중견 면세점은 약자다. 규모의 경제에 밀리고 출혈경쟁에 치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면세점 시장에 진출한 중소·중견 면세점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시내 면세점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현실을 보지 못한 주먹구구식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중소·중견 면세점 잔혹사를 흐름대로 짚어봤다. ■부흥기 = 2012년은 면세점 산업의 성장세가 본격화한 때다. 한류韓流 열풍에 한국을 찾은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2년 이
지난 9월 3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이 폐점했다. 2016년 문을 연 지 3년 만이다. 한화그룹이라는 대기업이 적자 끝에 면세사업을 접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황금알’을 기대하고 뛰어든 기업은 많지만 과실을 얻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걸 방증하기 때문이다. 11월 시내면세점을 또 늘리는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는 평을 듣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갤러리아면세점63 폐점의 함의를 취재했다. 지난 9월 30일 오전, 여의도 63한화생명빌딩(63빌딩)으로 향했다. 폐점을 결정한
유통업계는 현재 사면초가에 빠져 있다. 길어진 경기불황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요, 그나마 위안이 됐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것 역시 고민이다. 유통업계를 향한 규제의 고삐가 더욱 조여지는 것도 부담이다. 유통업계에 해법은 있을까. “총체적 난국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유통업계 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사업권만 따내면 ‘대박’이라고 여겨졌던 면세점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적 악화에 이어 심사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편에서는 ‘공멸할 것’이라는 무서운 비관론도 꺼낸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대책없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만 바라보고 판을 벌였다가 큰코다쳤다. “면세점 사업은 한국 유통산업의 성장동력이 아니
서울시내 신규면세점들이 수백억원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이렇다 할 돌파구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2015년 이후 새로 오픈한 서울 시내면세점 5곳(두타ㆍ갤러리아면세점63ㆍSM면세점ㆍHDC신라ㆍ신세계면세점) 중 모회사의 유통 노화우로 비교적 시장에 손쉽게 안착한 HDC신라와 신세계면세점만이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세청 자료에 따
여행이 일상화하고 있다. 출퇴근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여행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런 호조에도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날지 못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선택한 면세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는 탓이다.2000만명.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 숫자로, 사상 최대치다. 올해도 이보다 더 많은 2400만명이 해외여행길에 오를 전망이다
2016년 여행업계는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견조한 시장성을 자랑하는 유럽시장이 특히 그랬다. 터키 앙카라 폭탄테러,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 이탈리아 중부 지진 등 유럽시장은 불안했다. 그럼에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7년엔 어떨까. 여행업계는 ‘2017년 달력’을 보면서 미소를 머금고 있다.내우외환內憂外患. 2016년 여행업계
서울 시내면세점 3차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10월 4일 모집 마감 결과 5개 업체가 3곳의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업체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사업권 획득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면세점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3차 대전의 핵심 변수가 ‘검증된 실력’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
면세점 물품이 상자째 쌓여 있다. 창고의 층고層高는 그리 높지 않고, 복도는 비좁다. 바닥은 물품을 자주 나른 탓인지 ‘상처투성이’다. 곳곳엔 검은 때가 끼어 있다. ‘동북아의 관문關門’ 인천국제공항에 둥지를 틀고 있는 화려한 면세점. 그 뒤편에 있는 ‘물품보관창고’의 민낯이다. 문제는 이 창고의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익명을 원한 면세점 업계의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임대료 장사로 배를 채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면세점 창고의 임대료, 어느 정도일까. 더스쿠프(The
국내 기업의 토종면도기가 면세점에 입점해 화제다. 지난 2월 15일 프리 오픈한 인사동 SM면세점에 입점한 국내 토종 종합가전회사 크리스프의 면도기가 그 주인공. 이번에 입점한 제품은 3중날 방수면도기 ‘CV-VS10’과 ‘CV-AS10’, 왕복식 면도기 ‘CV-LS10’이다. 이 중 회사의 대표 제품인 ‘CA-VS10’ 면도기는 완전 방수는 물론 LCD창
‘메르스 사태’로 잘나가던 화장품·면세점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건 아니다. 성장세가 주춤했을 뿐이다. 그만큼 살아날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화장품과 면세점 산업의 회복 속도는 조금 다를 듯하다. 현재로선 면세점보단 화장품의 회복력이 더 빠를 전망이다. 올해 6월 유커誘客(중국인 관광객)의 수는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모두 교통이 편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흥미롭게도 The SCOOP가 ‘2014년 서울시 차량 통행 속도보고서’를 근거로 보도한 “교통 잡는 자 면세점 잡는다(통권 144호 6월 1일 발행)”는 내용의 기사와 그 결과가 일치한다. 당시 1, 2위는 각각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