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뜰살뜰 사는 부부들이 참 많다. 먹을 것, 입을 것 줄여가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열심이다. 그럼에도 가계부가 좀처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하나뿐이다. 좀 더 독해질 필요가 있다. ‘이런 것까지 줄여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한 30대 자영업자 부부의 ‘눈물겨운 지출 다이어트’ 과정을 도왔다.자영업자의 겨울은 차갑다. 재료비·인건비는 계속 오르기만 하는데 불경기인 탓에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는다. 외식업이 특히 그렇다. 한국농수산유통공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내 영혼과 집까지 팔았다(I have sold my soul and my house to see Taylor Swi ft live).” 미국의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 사이에서 나도는 우스갯소리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년생 싱어송라이터로,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뽑혔다. 타임은 “스위프트의 인기는 10년 넘게 높아져 왔지만, 올해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다음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내주에 공개된다. OPEC+가 내주로 연기한 정례회의에서 추가 감산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다섯째주 마켓예보다. ■ 올해 마지막 금통위=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를 구성하는 위원 7명은 총재와 부총재(총재 추천) 외에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맥주 가격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맥주 업체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서다.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최근 맥주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만큼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편에선 “출고가는 100원 오르는데 식당 판매 가격은 1000원씩 오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맥줏값이 오르는 게 결국 식당 사장들 때문이라는 거다. 정말 그럴까 오해일까. 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잔도 호사가 됐다. 맥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국내 맥주 한병(500mL) 가격은 평
정부가 경제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됐을 땐 모든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진 채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뭘까. ■ 미국의 경기침체=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확실한 것 중 하나는 경기침체다. 미국 메이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4월 셋째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리세션을 언급했다. 모이니핸 CEO는 “아직 경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노 랜딩(무착륙)’ 이론은 현실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그렇지 않다. 경기는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장기적 추세선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노 랜딩’은 있을 수 없다. ‘노 랜딩’이 이어진다면, 그건 더 큰 경기 후퇴와 불황이 몰려온다는 걸 암시하는 시그널일지 모른다. 오늘은 불황의 바로미터를 살펴봤다. ■ 편의점 도시락의 함의=경기가 침체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편의점 GS25는 2017년 단종된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했다.
[Econopedia]스프레드 은행에서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을 해줄 때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가산금리를 ‘스프레드(Spread)’라고 한다. 스프레드 수치는 돈을 빌려주는 금융회사에서 결정한다. 금융회사는 대출자의 신용도가 높으면 ‘빌린 돈을 제때 상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스프레드를 낮춘다. 반대로 대출자의 신용도가 떨어지면 대출금을 제대로 갚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 스프레드를 키운다. 자칫 빌려준 돈을 못 받을 위험이 있다고 보고, 그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더 높은 이자를 받으려는 것이다. 스프레드는 ▲환율 ▲주식 ▲
[美 휘발유 가격 하락 의미]성장 둔화 또다른 시그널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정보업체 OPIS의 데이터를 인용,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70달러(1갤런=약 3.78Lㆍ당일 환율 기준 L당 약 1347.36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올해 3월초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라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의 평균 가격에 근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반도체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문제는 반도체 부진의 후폭풍이다. 반도체 뒤에 숨어있던 국내 제조업 위기가 맨살을 드러냈고, 반도체 실적 기대치가 떨어지자제조업 기대치도 하염없이 무너졌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제조업 위기론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9년 고개를 들고 있는 제조업 위기설을 취재했다. “우리의 전통 주력 제조산업을 혁신해 고도화하고, 그것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게 대단히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2월
2018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한창이다. 지금 한국경제 상황을 야구에 빗댄다면 퀄리티 스타트는커녕 경기 초반, 3회 말에 선발투수와 포수 등 배터리를 함께 교체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몰렸다. 임기 5년 정부에서 출범 1년 5개월 만에 이미 숱한 사인 미스로 인한 갈등과 실책, 포볼, 데드볼, 안타를 두들겨 맞고 적지 않은 점수를 내줬다. 게다가 선발투수가 책임져야 할 주자가 루상에 전부 나가 있는 만루 위기다. 상황의 심각성은 10월 마지막 날 통계청이 내놓은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생산과 소비, 투자 동향을 나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상승세를 타는데, 고용지표는 최악이다. 건설 및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업계 활력은 떨어졌다. 당연히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극단이다. 한편에선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른 한편에선 단기성과에 집착하면 더 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대체 지금은 어떤 상황일까.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장벽에 부닥친 소득주도성장론의 갈길을 내다봤다. “지난해 3%대 성장 회복, 올해 1분기도 1.1% 성장률을 기록해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를 괴롭히는 9할은 ‘대외변수’다. 우리나라가 전형적인 수출주도형 국가라서다. 유일호 경제팀이 대외변수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녹록지 않다. 미국은 추가 금리인상론에 휩싸여 있고, 중국의 경기침체는 예상보다 깊어지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세도 변덕스럽다. 유일호 경제팀이 넘어야 할 산이 국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수출주도국이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물가까지 오르면서 사람들은 “사먹을 게 없다”며 아우성이다. 날씨 탓이 크다. 한반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은 과일값과 채소값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다. 추석 전까지 물가가 한바탕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황순환(31)씨. 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곧 있으면 출산인데 과일을 맘껏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