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부동산 부양책과 인구감소 대응책을 같은 선상에 놓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감소가 꼭 경제에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인구감소는 경제에 나쁜 것일지 아니면 좋은 것일지 두 진영의 논리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정부는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집값,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부동산과 교육 정책을 조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이 3일 발표한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방향’ 보고서의 골자는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주택 관련 세금을 인하
‘국민연금 향한 질문 별전 4편’에선 이정우 전 인제대(사회복지학) 교수와 「내일 국민연금이 없어진다면?」의 저자인 이승민 작가가 바닥에 떨어진 국민연금 제도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법론을 찾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과연 두 국민연금 전문가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을까요. 그 의견들은 국민연금 개혁에 어떤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요. 국민연금 향한 질문 별전 5편입니다.“현재의 국민연금 기금을 가입자 개개인의 계좌에 넣어주고, 각자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연금을 향한 질문 별전 4편에서 이승민 작가가 펼친 주장입니다
고금리를 틈타 은행들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자 유럽 몇몇 국가가 ‘횡재세’를 부과하면서 맞섰다. 바람처럼 날아온 이득을 끌어들여 나라곳간을 채우겠다는 포석에서다. 우리나라에서도 은행에 횡재세를 매기는 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정부와 집권여당의 반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렇다면 고금리에서 기인한 횡재를 누린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해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역대급 실적잔치 = 역대급 실적을 이번에도 경신했다. 대부분의 기업과 서민들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시대를 힘겹게 버티는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고 국민들의 행복도 항상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성장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국민의 행복도는 어떻게 될까. 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면 국민은 얼마나 더 행복해질까. 많은 경제학자가 성장과 행복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내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벤 버냉키도 이 관계에 많은 관심을 보인 학자 중 한명이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으로 일하던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을 방문해 졸업 축사를 했다. 연설의 제목은 ‘행복의 경제학(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3%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은 경제성장률은 고금리 상황에서 부채를 더 빠르게 증가시키고, 그 과정에서 소득 불균형이 심화한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낮은 경제성장률’의 의미를 알아봤다. 20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유지했다. ADB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1.5%에서 올해 7월 1.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지난 4월 국제통
“지금 청년들의 삶은 그 자체가 도전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왔다. 그가 내놓은 다섯번째 공약은 ‘청년의 6대 권리’를 보장하는 ‘청년미래보장사회’였다. 청년들이 분노하는 ‘가짜 공정’에 공감하는가 하면, 결혼이 아닌 친구ㆍ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새로운 가족을 택하는 청년들을 지지했다. 그렇다면 심 후보는 청년들이 던진 20개의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놨을까. Q1.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의 돌봄 공백·학업능력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 공적·사적 지원체계로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텐데, 지역자원을
#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 0.837명(2020년 기준). 역대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써왔지만 합계출산율은 2018년 기어코 1명 밑으로 떨어졌다. # 그렇다고 그간 쏟은 노력이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한 건 아니다. 합계출산율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지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육아정책을 손보고, 돌봄정책을 보완했다. 육아휴직기간에 시기별로 하향 조정되던 육아휴직 급여(최대 1년)를 올해부터 1년 내내 통상임금의 80%(상한선 150만원)로 지급하는 건 대표적인 예다. # 이런 상황
임대주택은 이미지가 좋지 않다. 취약계층이 거주하고 관리를 하지 않아 낡았다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임대주택은 소셜 믹스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빈貧하고 낡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해법도 임대주택 안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세가지 방법을 찾아봤다. 소셜 믹스는 ‘풀어야 할’ 숙제다.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야 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소셜 믹스를 포기해도 문제는 생긴다. 부동산 시장에 주택 배분을 맡기면 주택 가격에 따라 특정 지역이 슬럼화하는 것을 막기 어렵다. 이때 발생하는 사회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4월 30일(화)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와 교육청에 무상교복지원사업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했다.채유미 의원은 5분자유발언에서 경기도와 인천을 비롯한 9개 시·도에서 조례를 제정해 교복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서울시 자치구 중 강동구, 금천구, 마포구, 중구 4개 자치구에서 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고 있는데 반해, 서울시와 교육청에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현재 서울시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 최근 5년간 해 마다 평균 약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 김용연, 봉양순, 서윤기, 이영실, 이정인, 김화숙, 김소양 위원)는 4월 24일 시민건강국의 업무보고와 안건처리를 끝으로 제286회 임시회를 마쳤다고 밝혔다.이날 임시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자영업자 지원정책인 서울형 유급병가 사업의 대상 확대와 이에 수반되는 예산을 가지고 정책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사업대상이 확대되어 예산을 더 확보해야 하는 점, 지난해 예산심의 당시와 사업계획이 변경된 점이 주요한 이슈로 다루어졌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
하동도서관은 16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7개월간 다문화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형극 프로그램 ‘나라면, 너라면 엠파티’를 운영한다.'나라면, 너라면 엠파티'는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감수성을 기르겠다는 취지로 진행된다.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다른 듯 같은 문화 DNA(Different & Alike) 구조’를 다룬 인형극을 관람하고 ‘너라면,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상상하고 공감하며 즐긴다. 프로그램 이름인 '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보건과 복지 그리고 돌봄 영역을 통합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공공영역이 맞춤형 공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케어’ 시스템의 본격적인 출범을 환영했다. 다만, 정책의 본격적으로 집행함에 앞서 서울시 집행부가 소통과 협의를 통해 부서간의 칸막이를 뛰어넘어 차질 없이 서울케어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김혜련 위원장은 ‘서울케어’라는 큰 틀을 만들기 위해, 서울사회서비스원 창립기념식(’19.3.11), 서울케어-건강돌봄 선포식(’19.3.7), 사회서비스
많은 영화에는 주연 못지않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연들이 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도 인상적인 조연들이 등장한다. 그중 영화 흐름의 물줄기를 쥔 조연은 아니지만 머리를 무겁게 하는 대사의 주인공이 있다. 어깨에 별 하나를 달고 있는 표 장군(기주봉 분)의 이야기다. “이수혁이 좀 봐. 쟤는 혼자서 두 마리나 죽이고 왔잖아!” 남한의 이수혁 병장과 남성식 일병, 북한의 오경필 중사와 정우진 전사, 그리고 북한군 장교 한 사람이 공동경비구역 북측 초소에서 ‘의문의 합류’ 중 북한군 장교와 정우진 전사가 총격에 사망한다. 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신년회와 신년기자회견에서 연거푸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했다. “광주형 일자리를 하루빨리 마련하라”고 사실상 촉구한 셈이다. 그런데 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를 계속 추진하면 총파업 등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꼬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광주형 일자리는 자동차 공장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를 바꾸기 위해 만들어진 신개념 한국형 자동차 공장 일자리를 뜻한다. 쉽게 말해, 임금(연봉 3500만원ㆍ주 44시간 근무)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사회통합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최근 제주도에는 500여명의 예멘인들이 난민 신청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예멘의 난민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난민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부추기는 글들이 떠돌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는 난민법 폐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는 난민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6월 29일 ‘난민과 함께 주간’의 일환으로 기획된 신혜인 공보관과 표명희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가 2018년 도서관 다문화서비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 서비스 담당자 역량 강화 토론회’를 ‘다문화가족 자녀 20만 시대와 도서관’을 주제로 27일(수) 오후 2시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김윤영 관장(안산 다문화작은도서관 관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 20만을 준비하는 도서관 서비스’를 주제로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다문화 서비스 운영 요소를 도서관
최저임금이 올랐다. 그러자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높게 나온다. 실질 임금이 오르는 노동자들도 후유증을 걱정하는 눈치다. 그럼 최저임금을 다시 낮춰야 할까. 아니다. 어쩌면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새해 벽두부터 우리 사회가 최저임금 정상화 방안을 둘러싼 날선 공방으로 몸살을 앓고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63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부 효율성 순위가 26위에서 28위로 두계단 내려앉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은 국제경영개발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29위를 기록했다. 아시아ㆍ태평양 14개국 중에선 10위를 기록했다. 역시 순위는 지난해와는 동일했지
[뉴스페이퍼 = 임태균 기자]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은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제9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의 추천 수상후보자를 지난 17일부터 오는 5월 1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여 건강한 열린사회 구현과 사회통합에 기여코자 2009년에 국내 최초로 제정된 이래 매년 시행되고 있다.특히,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개인과 단체를 전국적으로 선발하여 시상하고 격려함
온 나라를 뒤흔들던 대통령 탄핵사태가 마침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마무리됐다. 탄핵의 찬반 여부를 떠나 모두에게 불행한 사태다. 하지만 하나의 끝은 또 다른 과정의 시작이듯, 대통령 탄핵사태의 마무리는 ‘촛불’이든 ‘태극기’이든 모두에게 또 다른 시작을 고민하게 한다.탄핵심판을 앞두고 모두들 헌법재판소 최종결정에 대한 ‘승복’과 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