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기업대출 연체가 급증하고, 법정관리와 폐업을 선택한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을 분기점으로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됐기 때문인데, 여기엔 정부의 엇갈린 정책도 나쁜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부동산 PF 문제가 금융권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 금융 전이 가능성=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대표되는 건설·부동산업의 부실 지표가 악화하면서 금융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건설·부동산 회사들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대형 건설회사의 채무불이행 여파로 그림자금융의 대표격인 자산관리회사 중즈그룹이 파산했다. 이번 파산이 중국 정부의 옥석 가리기일지 아니면 중국 금융 부실화의 신호탄일지 자세히 살펴봤다. 특히 중국 부동산 금융 문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성이 높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이 자산관리회사 중즈그룹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즈그룹 부채는 4600억 위안(약 84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전체 자산은 2000억 위안 수준이다. 청산 후 회수할 수 있는 금
태영건설이 구조 신호를 띄웠다. 가지고 있는 돈으로 빚을 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자 채권단에 ‘워크아웃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태영건설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 있다면서도 자체 사업 비중이 높은 태영건설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의 말대로 정말 다른 건설사는 괜찮은 걸까.시공평가능력 16위인 태영건설이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같은 날 금융위원회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놓고 “윈윈할수 있는 결정”이라면서도 “금융시장과 건설업 전반으로 태영건설의 위기가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건설업계가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고금리 국면과 지난 9월말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입’에서 시작된 국내 채권시장 자금경색이 더해진 결과다. 위기가 심각해서인지 이참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어제오늘 나온 주장이 아닌 데다 수박 겉핥기식 논의만 거듭해온 탓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롯데건설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롯데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롯데건설은 지난 10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롯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고 일컬어지던 둔촌 주공 사업이 한순간에 멈춰 섰다. 3개월이 지나도록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쉽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참고: 둔촌 주공 조합과 정상화위원회, 시공사업단은 10월 중 총회를 거쳐 문제를 봉합하기로 했다.] 갈등을 빚은 요인 중 하나는 ‘사업방식’이었다. 사실 별 것 아닌 일로 다투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업방식은 분양의 성패를 조합과 시공사 중 누가 책임지는지를 결정해서다. 도급제냐 지분제냐, 더스쿠프가 그 복잡한 갈등에 펜을 집어넣었다. # 2022년 4월 15일 아파트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친 지 오래다. 공급은 적은데 수요가 많으니, 집값은 여기에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 무주택자無住宅者의 한숨이 날로 커지는 이유다. 그럼에도 서울을 떠날 수 없다면, 결국 전세나 월세를 알아봐야 하는데, 이 또한 가격이 만만치 않다. 6ㆍ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서울시장 후보들은 어떤 주택공급정책을 갖고 있을까. 무주택자는 누구의 정책에 표를 던질까.6ㆍ1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ㆍ선’이 아니다.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직후 열리는 선거라는 점에서 6ㆍ1 지방선거의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초기
납골당 대신 공원 같은 분위기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수목장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가족을 좋은 곳에 모시고 싶다는 생각에 비싼 가격도 감수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수목장 분양 전 확인해야 할 것도 있다. 부동산 선분양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서다.우리나라는 국토가 좁다. 땅은 부족한데 장례 문화는 오랫동안 ‘매장埋葬’을 선호했다. 그래서 산림 훼손과 토지 부족이 항상 사회 문제로 꼽혔다. 대안도 나왔다. 묘지도 ‘아파트’처럼 배치하는 ‘납골당’이 대표적이다.최근에는 납골당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거부감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수목장’이
우리나라에선 ‘존재하지 않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익숙합니다. 분양을 먼저 하고 공사를 나중에 하는 선분양 체제가 주된 주택공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주택 수요자는 실물이 아닌 ‘모델하우스’를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문제는 이런 모델하우스가 실제 아파트와 다른 경우가 숱하다는 겁니다. 입주 시기 때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주체(시행사ㆍ시공사)의 갈등이 반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아파트 시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
우리나라는 없는 아파트를 사는 것이 익숙합니다. 먼저 분양을 하고 나중에 공사를 하는 선분양 체제가 주요 주택 공급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진짜 제품인 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비슷하게 만든 모델하우스를 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모델하우스가 나중에 만들어진 아파트와 다른 경우도 숱합니다.그때마다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 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도 반복됩니다. 물론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어디까지 감내해야 하는 걸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액티브 뷰(Active View)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사업주체(시행사·시공사)의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물건이든 구매 이후 소비자의 불만이 나올 수 있지만 아파트는 더 특별하다. 모델하우스가 있긴 하지만 제품을 정확히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다. 이런 위험성을 어디까지 감안하고 집을 사야 하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모델하우스와 다른 집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아파트 시장은 ‘선분양 체제’다. 사업자는 돈을 빌리거나 자기자본으로 토지를 마련하고 입주희망자를 모은 다음, 그들이 낸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아파트를 만든다. 이런
경기도 남양주시에 둥지를 튼 국내 최초 ‘마을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마을의 가치를 아파트에 심겠다’는 콘셉트로 2년 전 착공한 ‘위스테이’다. 하지만 아파트와 마을이란 다소 이질적인 공간이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진 아직 의문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마을형 아파트’ 위스테이에선 어떤 변화가 시작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위스테이별내의 ‘커뮤니티 오픈위크’를 취재했다. [※ 참고: 취재는 코로나19 수칙을 지키면서 진행했습니다.] 2년 전. 텅 비어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가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건물을 ‘짓기 전에 (바닥구조를) 검사’ 받는 종전의 방식에서 건물을 ‘짓고 난 후 검사’ 받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거다. 검사장비도 바뀐다. 문제는 이 제도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토부가 도입하겠다는 ‘사후확인제도’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건 이미 수년 전부터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온라인수업 등이 일상화하고,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관련 분쟁은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부패는 멀리, 신뢰는 가까이광동제약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 표준규격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인증체제다. 광동제약 측은 ISO 37001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만큼 도입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재건축 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했다. 고가 주택 사업자들은 ‘후분양’이나 ‘임대 후 분양’으로 눈을 돌렸다. 그럴 때마다 정부는 여지없이 고강도 규제를 적용했다. 이 틈을 타 어떤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비껴갈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중엔 ‘리츠(REITs)’로 분양가 상한제를 뚫겠다는 구상도 있다. 2019년 9월 정부가 민간사업장에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재건축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얻는 일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가격을 높일 수 없으니 투기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아파트 하자를 둘러싼 분쟁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하자가 발견되면 입주일을 손꼽아 기다린 주민들로선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다. 건설사를 믿고 빚까지 내가며 전 재산을 맡겼는데, 불량품을 받은 셈이라서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안타깝게도 법원으로 달려가 다툼을 벌이는 게 최선이다. 촘촘한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파트 하자에 숨겨진 법적 문제를 살펴봤다. 이동주 변호사의 알쏠당쏭 부동산 법정을 열어보자. “주민들은 분노한다. 건설사는 하자를 책임져라.” 입주를 앞둔 아
‘호텔 같은 아파트’라는 수식어는 이제 흔한 광고문구가 됐다. 아파트 주민만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나 클럽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재건축 아파트 등에도 적용되면서다. 하지만 우리나라 아파트가 대부분 선분양 체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커뮤니티 시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 정부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10곳 중 7곳이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파트 커뮤니티의 자화상을 들여다봤다.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하는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보자. 한쪽에는 아파트 면적별로 실제처럼 구
감옥 같은 창문, 들뜨는 벽지, 형편없는 몰딩의 해결책으로 후분양제가 떠올랐다. 아파트 부실 공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실제 후분양 아파트를 찾은 소비자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이 좋은 방식을 민간 건설사들이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돈, 바로 그것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분양 중인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를 가봤다.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샘플하우스입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걸린 주황색 현수막에는 생소한 단어가 쓰여 있었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샘플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T 단순 이통사 아니다 박정호(56) SK텔레콤 사장이 5G 시장 전략으로 ‘초超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거리 한계가 사라지고, 모든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사회를 앞두고 있는데, 이에 걸맞은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박 사장은 2월 25일(현지시간) ‘MWC 2019’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존의 기술과 서비스를 초월해 현재를 뛰어넘는 새 시대를 연다는 뜻이 담긴 초시대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모바일을 초월하는 ICT 복합 기업이자 서비스 혁신 기업이 될 것”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한라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바로 앞에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 할 예정이다. 1,000가구가 넘는 랜드마크 오피스텔인데다 부평 중심상업지구에 자리해 편의시설을 잘 갖춰 임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 들어서는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은 지하 7층~지상 27층, 총 1,012실 규모의 소형평형 중심의 대단지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룸, 투룸 타입의 전용면적 22~73㎡로 공급된다.부평 한라비발디는 지하철 1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17년은 부동산 시장에서 그야말로 혼돈의 해였다. 끊임없이 과열과 규제가 반복되었다. 며칠 뒤 맞이하게 되는 2018년에는 새롭게 적용되는 부동산 정책들이 수 가지나 된다.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전매제한·거주자우선분양 적용지역 확대,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의무화 등 처음 보는 규제들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분양, 매매 계획이 있다면 이를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특히 대출 범위가 대폭 축소되고 금리가 인상되면서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집을 구입하던 분위기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이며 전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