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더든의 ‘파이트 클럽’에 하나둘 모여든 회원들은 각자의 기구한 사연들은 밝히지 않지만 모두 사회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소외된 대중이다. 이들은 ‘파이트 클럽’에서 자기들끼리 맨몸, 맨주먹 격투를 통해 그동안 쌓이고 응어리진 울분을 쏟아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파이트 클럽’의 운영자 더든은 어느날 회원들에게 기존과는 전혀 다른 ‘파이트’ 방향을 제시한다. 지금까지는 자기들끼리 파이트를 했다면 지금부터는 똘똘 뭉쳐서 세상을 상대로 파이트하라고 한다.더든은 세상과의 파이트에선 폭탄의 사용도 허용한다. 지방흡입 시술을 하는 병원
1592년 5월 개성으로 도망친 선조는 ‘임진강’을 사수하라면서 신할, 유극량, 권징, 한응인 4명을 그곳에 배치했다. 그런데 이들 중 적임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결국 왜군은 임진강을 돌파했다. 한편에선 이들 4명의 실패라고 말하지만, 오합지졸을 그곳에 배치한 권력자의 잘못된 판단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지금 우리의 권력자는 선조와 달리 진짜 인재를 선별해 옆에 두고 있는 걸까. 신할은 용맹한 지도자이긴 하지만 공명심公明心보단 공명심功名心이 많은 인물이다. 유극량은 용기는 뛰어나나 통찰이 빈약하고, 경기감사 권징은 전투에 문외한인
우리나라 최고 헌법기관 중 한곳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고위 간부 자녀의 채용특혜 비리가 터진 탓이다. 선관위가 부랴부랴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지만 성난 민심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되레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야 대책을 내놓느냐는 비판이 더 크게 일고 있다. 더스쿠프 視리즈 선관위 사태의 본질, 마지막 편으로 주요 이슈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고위급 자녀 특혜채용 논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홍역을 앓고 있다. 선관위 고위 간부 4명이 자녀들이 선관위 경력직 채용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 또다시 ‘채용비리’ 사태가 터졌다. 2016년 강원랜드 사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 7년 만이다. 이번에는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특혜채용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는 논란의 핵심이 선관위의 감사 여부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거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정책에도 비슷한 사태가 계속해서 터지는 이유를 살피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스쿠프 視리즈 선관위 사태의 본질 두번째 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터졌다. 선관위 고위 간부의 자녀가 합격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 후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들이켜는 남성과 집안 청소를 마친 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여성. 우리에게 익숙한 장면들이고, TV 광고에서 흔히 접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를 다시 말하면 남녀의 성역할이 우리에게 고정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광고계에선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고 성평등을 강조하는 광고가 한번씩 화제를 모으고 있다.월드컵 축구경기가 있는 날, 저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TV 앞에 모여든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지자 누군가는 주먹을 불끈 쥐고, 또 다른 누군가는 엉덩이를 들썩인다. 아이는 마치
㈔한국출판학회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후원하는 제 5차 이 1일 개최되었다. 상명대학교 게임학과 길태숙 교수가 발제한‘공간기반 게임과 문학 콘텐츠의 활용’이 이날 포럼의 주제였다.‘위치기반 게임(LBS; location-based game)’이라고도 불리는 공간기반 게임으로는, 미국의 게임 제작사 나이언틱(Niantic, inc.)이 개발한 가 대표적이다. 길 교수는 또한, AR(증강현실)기술에 기반한 공간 탐색 게임 를 소개하였다. ‘명동 놀이’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이하 저작권위), 카카오 브런치가 주관하는 ‘제13회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이 공모 전부터 줄곧 2차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 논쟁으로 난맥상이 돌출되는 모양새다.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 창작 활동과 콘텐츠 활성화 등을 위한 저변 확대의 취지로 기획된 이번 공모전이 막상 재생산된 2차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자의 고유 권한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제기에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현재 집필 관련 대형 플랫폼인 카카오 브런치와 저작권위는 지난 6월 1차 삽화 공모전에 이어 ‘다시 쓰
공수처 인사위원의 역할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할 검사를 선발하는 것이다. 중요한 역할 때문인지 사실상 공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공수처 인사위원이 ‘주식 리딩방’을 활용한 레버리지 사기사건의 피고인을 변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인사위원은 김영종 변호사로, 국민의힘의 추천으로 위촉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수처 인사위원의 주식 사기꾼 변호 논란을 단독 취재했다. 공수처 인사위원회 인사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대표변호사(사시 33회·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가 주식 리딩방을 운영
이번 호 계간 미스테리 특집은 “세대교체”이다. 한이 편집장은 “한국 추리소설의 침체 이유 중 하나로 세대교체를 위한 교전이 없었다는 의심에서부터 시작해, 한국 추리소설의 세대별 문제점을 짚어보았다”며, 이번 특집호가 '세대 간의 치열한 전투 속에서 새로운 사조가 탄생하고 격전지의 외연이 넓어지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위한 메세지를 담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계간 미스터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추리소설작가들의 협의체인 한국추리작가협회에서 발간하는 추리문학 문예지로 많은 추리문학 작가들을 배출했다.정명섭 작가는 이번 호에서
몹쓸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의 온기溫氣가 사라진 무대. 그 위에 61명의 학생이 차례로 섰다. 화려한 드레스와 연미복을 입은 이들의 목소리가 객석을 아름답게 울렸다. 인생 2막을 모색하는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학생들의 특별한 무대에선 ‘진심’의 소리가 굽이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들의 이색 스토리를 들어봤다.고요한 무대. 피아노 선율이 조용히 흐른다. 멋진 드레스를 걸친 중년의 성악가가 걸어나와 노래를 부른다. 가곡 ‘님이 오시는지’의 노랫말이 아름답게 퍼진다. 그냥 노래가 아니다. 진심이 담긴 ‘가락’이다. 11월 20
코로나19에도 부동산 시장은 꿈틀거렸다. 경기는 침체하는데 부동산 가격만 올랐다. 모든 예상을 뒤엎은 셈이었다.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까지 떨어지자 부동산 가격은 통제를 벗어난 것처럼 움직였다. 부동산 대책의 약발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야당의 주장처럼 공급이 상책上策일까.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걸어봤다. 서울에서 신축 빌라 거래가 가장 잘되는 곳 중 하나라는 은평구다. 은평구 중에서도 가장 부동산 거래가 많은 응암동을 찾아가 봤다. 주택 재개발이 이뤄진 은평로와 백련산로, 2.6㎞다.7월 10일 또다
162개국 중 108위(성격차지수ㆍGGI). GGI지수는 교육ㆍ정치ㆍ경제ㆍ건강 등 4개 분야에서 남녀 성격차를 점수화한 건데 한국은 0.672점(1점일 경우 완전 평등ㆍ2020년)으로 독일(0.787점), 미국(0.724점), 중국(0.676점) 등에 한참 뒤처져 있었다. 이처럼 불평등한 한국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젠더(gender)’ 문제야말로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그 중심에 MZ세대 여성이 있다.120만부가 팔린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현
“쟤는 어렵게 취업해 놓고 왜 저렇게 빨리 퇴사를 해?”#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쟤는 신입사원인데 어떻게 한번도 일찍 출근하는 법이 없어?”# 빨리 온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야무지긴 하지만 낯설기만 한 MZ(밀레니얼ㆍZ)세대를 배우려는 글로벌 기업이 숱하다. 주요 기업 구성원의 60%가량을 차지할 만큼 MZ세대가 주력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Z세대, 그중에서도 여성은 어떤 이들일까. 더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20일, 광주전남작가회의는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이하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2020 오월문학제 "오월정신으로 함께, 열어가는 대동세상!"을 개최하였다. 이 날 5.18 4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작가회의 전국 13개의 지회의 작가 백여 명이 행사에 참석하여 오월정신을 함께 외쳤다.오월문학제 본 행사에 앞서서 '오월정신으로 함께 열어가는 대동세상'이라는 주제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이동순 조선대 교수는 "올해 진행되는 오월 심포지엄은 그 어떤 해의
지난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더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내 ‘나비 효과’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언론사 기자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단독] 홍수’가 일었습니다. ‘댓글 난장’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결국 ‘사태’가 되었습니다.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분간 의혹은 쌓여만 갈 것입니다. 본 사태의 ‘의혹 제기 → 해명’ 흐름에 다음 두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첫째, ‘숫자 문제’입니다. 현재 수많은 기자가 끊이지 않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
코로나19가 기세를 잃으면서 테헤란로에도 ‘봄’이 살짝 찾아왔다. 물론 예전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까진 시간이 필요할 듯했다. 밤 11시 이후 어둠이 깔린 테헤란로의 모습에선 침체의 단면이 읽혔다. 상인들의 매출도 좀체 살아나지 않았다. 문제는 코로나19 그 이후다. 재택근무의 장점을 인지한 기업들은 ‘오피스 이전 또는 축소’를 통해 경비절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료가 높은 테헤란로는 ‘떠나야 할 1순위’일 가능성이 높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테헤란로를 걸어봤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는 강남역에서 삼성역을 지나 삼
국립극단이 2020년 창단 70주년을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선보인다. 국립극단이 70주년 기념 표어로 내건 ‘여기 연극이 있습니다, 국립극단 70‘은 1년 내내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곳,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는 국립극단을 표방하며 많은 국민들의 삶에 연극을 심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다. 함께 선보이는 상징은 어두운 무대를 비춰 생명을 불어넣는 조명을 상징화한 세로형과 확성기를 닮은 가로형 2종으로 구성되었다. 간결한 디자인과 따뜻한 노란색으로 가독성을 높인 표어와 상징은 공연장을 비롯
유통업계를 십수년 호령하던 백화점이 위기를 맞은 건 오래전 일이다. 몇년 전엔 마트에 밀리더니, 이젠 온라인에 기는 신세가 됐다. 손가락만 돌리면 원하는 물품을 살 수 있는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던 발길을 끊기 시작했다. 이런 백화점이 택한 생존 전략은 흥미롭게도 매장을 비우는 것이다. 매장을 더 채워도 시원찮을 판에 매장을 빼고 있다는 얘기다. 이 전략, 과연 통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백화점의 「공간혁신 경영학」을 취재했다. # 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역 앞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찾았다. 스타필드
“교통 대책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면 오히려 강남 가격만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다.” 최근에 나온 지적이 아니다. 1989년 1기 신도시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각지의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이 평가한 내용이다. 결국 신도시의 핵심은 접근성이란 얘기다. 30년이 된 신도시의 역사에서 교통 대책은 얼마나 성공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철도를 중심으로 여태까지의 신도시 교통성적표를 되짚어봤다.3기 신도시의 핵심 목표는 ‘서울 30분 출퇴근’이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 편도 통근 시간은 35분.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자유한국당)이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성중기 의원은 지난 5월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영동대로 복합개발 관련 고속철도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내 KTX 승강장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은 영동대로 일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과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의 지하공간을 철도통합역사, 버스환승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