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위기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은 ‘친환경 마케팅’의 선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의 이런 활동이 ‘진심’이냐는 거다. 실제로 친환경적이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척하는 기업들의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은 또 다른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 더스쿠프가 가톨릭대와 함께 기획한 클래스 ‘ESG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해 그린워싱에 숨은 기업들의 탐욕을 찾아봤다. 視리즈 제2막 「기업의 탐욕, 그린워싱의 세계」다.더스쿠프 취재진은 2023년
‘먹는 샘물’ 부동의 1위 제주삼다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던 40%대 시장점유율이 무너진 건 2019년이다. 가격 경쟁력을 메리트로 내세운 유통업계 PB생수가 쏟아져 나온 직후다. 그러자 업계에선 제주삼다수 ‘위기론’을 띄웠고, 시장이 꿈틀댔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2021년 제주삼다수는 40%대 점유율을 다시 회복했다. 반등 비결은 무엇일까. “제주삼다수 입지가 흔들린다” “후발주자들의 제주삼다수 맹추격”…. 먹는샘물(이하 생수) 시장 규모가 1조원대로 커지면서 ‘생수전쟁’이 치열해졌다. 식품업체뿐
생수병에 붙은 라벨을 떼어낸 ‘무라벨’ 생수가 세상에 처음 나온 건 2018년이다. 당시 일본 아사히음료는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자사 생수에서 라벨을 떼어냈다. 이른바 ‘라벨리스(labeless) 생수’였다. 라벨에 사용하는 자재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지금 한국 생수시장에 ‘무라벨’ 붐이 일고 있다.가장 먼저 불을 지핀 건 롯데칠성음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이하 아이시스 에코)’를 출시했다. 라벨을 없애고 생수 관련 의무표시 사항을 뚜껑을 덮는
롯데칠성음료는 생수시장의 ‘만년 2위’다. 부동의 1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보다 1년 빠른 1997년 아이시스를 론칭했지만, 앞서간 건 제주삼다수였다. 그런데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한발 앞선 친환경 전략을 내놨다. 업계 최초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에코)’를 선보였다.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한 셈이다. “생수 페트병 라벨 떼고 버리세요.” 2020년 12월 25일부터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시행됐다. 페트병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버리는 게 골자다. 소비자로선 페트병에 붙은 비닐
쿠팡과 생수업체가 ‘물밑 힘겨루기’ 중이다. 자사 PB 생수인 ‘탐사수’를 로켓배송하는 쿠팡이 제주 삼다수 · 롯데 아이시스 · 농심 백산수 등 주요 생수 제품은 로켓배송을 하지 않고 있어서다. 쿠팡 측은 “계약에 따른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생수업체들은 “로켓배송 결정권은 사실상 쿠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쿠팡이 ‘3대 생수’를 로켓배송하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주부 김은경(30)씨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즐겨 이용한다. 로켓배송 상품을 1만9800원 이상 구입하고, 밤 12시 이전에 주문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상반기 호시절을 보냈다.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00%(전년 동기 대비) 이상 신장했다. 음료와 주류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하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 등 고민거리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칠성음료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는 코카콜라음료와 함께 국내 음료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관련 시장점유율은 40%대(2019년 2분기 · 닐슨코리아)에 이른다. 롯데칠성은 올해 최고의 상반기를 보냈다. 매출액은 1조2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작은 물, 작은 소주, 작은 파이, 작은 과자…. 미니제품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각종 미디어들은 이를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의 대표적 예로 꼽는다. 하지만 ‘가성비’ ‘가용비’를 좇는 기존 1코노미와는 조금 다르다. 미니제품의 가격은 결코 싼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해석한다. 가성비가 아닌 가격 대비 ‘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 ‘간편소비학’를 취재했다. # 롯데제과는 지난 1월 ‘쁘띠 몽쉘 생크림케
생수업계의 이목이 삼다수에 쏠리고 있다. 삼다수 판권이 5년 만에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경쟁자에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삼다수. 판권만 따내면 점유율 1위는 ‘떼놓은 당상’이다.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입찰 과정이 시끄럽지 않다. 왜일까. 물시장이 꿈틀댄다. 생수시장의 41.5% (2016년)를 점유하고 있는 삼다수의 판권이 매물로 나왔
과거에는 아무 의심 없이 수돗물을 마시던 사람들의 생수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의 이미지가 수돗물에서 생수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마시는 물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있다. 문제는 기준 없이 널을 뛰고 있는 생수 가격이다.물을 사서 마시는 게 이제 일상이 됐다.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정용 생수(먹는샘물)를 대량 구매하는
월급 빼곤 다 올랐다. 식료품 각종 세금과 식료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연말정산대란’ ‘담뱃값 인상’ 논란으로 유리지갑 직장인을 더 힘들게 했다. 사교육비 부담과 주택담보 대출 상환 부담은 여전히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얇은 지갑이 더 얇아지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전자제품)의 해외영업팀 차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훈(47)씨. 외벌이를 하는 김
국내 먹는샘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원水原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가 하면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확대에 나선 기업도 있다. 프리미엄 생수도 생수시장을 달구고 있다. 먹는샘물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얘기인데, 현대판 ‘봉이 김선달’을 살펴봤다. 와인을 감별하는 와인 소믈리에가 있듯 생수시장에는 워터 소믈리에가 있다. 다양
결제서비스는 금융기관의 전유물이 아니다. 은행이나 카드사뿐만 아니라 통신사ㆍ유통업체ㆍ제조사ㆍ플랫폼업체까지 뛰어들어서다. 결제시장이 결제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에서 벗어나 금융데이터를 수집ㆍ응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베이는 이를 기회로 삼아 결제
골목상권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은 16일 롯데그룹 제품에 대한 무기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스크린골프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 소상공인 단체 회원과 단체회원 200만명이 운동에 동참한다. 이들 단체는 “자영업자의 요구를 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가 거부해 롯데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 운동은 골목상권과 자영업자의 생존권 문제임을 이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