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조율사」궈창성 지음 | 민음사 펴냄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지닌 피아노 조율사와 아내를 잃고 나서야 그녀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 사업가가 함께 ‘피아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출신 계급의 한계, 정체성 혼란 등을 겪으며 예술의 극치인 ‘무아’를 추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비극적인 운명,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성의 탐구, 그리고 삶의 마지막 구원을 이야기하는 듯한 결말의 암시는 전율과 감동을 선물한다.「나이트비치」레이철 요더 지음 | 황금가지 펴냄두살배기 아이의 엄마
뷰티 영역은 인플루언서나 인기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특히 메이크업은 차고 넘칠 만큼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화장 전문가들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비법을 배우거나 공유하고 있다.최근엔 성별이나 연령대와 무관하게 화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메이크업을 여성의 영역, 젊은 층만의 관심사라고 한정하는 사람도 드물어졌다. 어디서든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누구나 원하는 스타일의 화장으로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넘치는 정보에 비해 화장의 근원적 스토리를 찾
코로나19로 정체됐던 일상이 서서히 재편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이란 기대보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선택지를 들고 적응할 채비로 분주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될 2022년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까. 신간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2」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일상과 놀이문화, 각종 제도적 변화로 인해 달라질 세상의 모습,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 속에서의 마케팅 이슈들을 살펴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글로벌 광고마케팅 회사 이노션 인사이트그룹의 컨설턴트 16인이 내놓은
[세계은행의 일침]코로나19와 비극적 역전 세계은행(WB)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비극적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전세계 경제가 올해 5.7%, 내년 4.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맬패스 총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격차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선진국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제성장에 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이전보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영화의 배경음악은 우리로 하여금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몇 마디의 음으로 주인공들의 첫 만남, 이별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그들이 느끼는 설렘, 슬픔, 우울감 등의 감정이 천천히 흘러 들어온다. ‘비포 선라이즈’부터 ‘이터널 선샤인’, ‘라라랜드’까지 다양한 로맨스 영화들에서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든 소리는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사기의 빛과 어둠을 조절하여 만들어진 환상의 매력에 빠진 오성은 작가는 영화에 등장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해석을 풀어나간다. 작가는 영화와
조 바이든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마침표를 찍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부터 공언했던 ‘대선 불복’을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불복이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트럼프의 ‘불복’ 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이상한 변화는 주목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불복의 정치경제학’을 취재했다. # 2016년 혼돈의 시작 = “21세기 미국의 가장 큰 사건은 오바마의 당선도, 금융위기도
초소형 전기차 ‘에이미(Ami)’가 화제다. 1분에 약 350원이면 차량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 16세 이상(프랑스 14세)이라면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구매가도 8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프랑스 시트로엥이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이 차는 도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완벽하게 구현한 차량이다.2인승 초소형 사륜차로, 전장 2.41m, 전폭 1.3 9m, 전고 1.52m다. 회전직경은 7.2m로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주차할 수 있다. 5.5㎾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 있다. 디지털, IT 기술 혁신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침투하고 있다. 패션 산업도 마찬가지다. 3D 프린터로 만든 화려한 드레스가 업계의 화제가 될 정도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엔 내가 디자인한 옷을 직접 출력해서 입는 것도 가능해질지 모를 일이다.2000년대 초반만 해도 디지털 기술이 패션에 접목되는 건 ‘먼 미래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패션 분야에도 심심찮게 적용 사례를 찾을 수 있다.대표적인 게 3D 프린팅 기술이다. 3D 도면을 바탕으로 3
“다음은 미완성으로 남은 영화에 대한 기록이다. 기억에 의존했으며 주관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다.” - 양안다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 “불행을 느낄 때 최대한 많은 사람을 탓하기/다지증의 발가락처럼 달랑거리는/다섯 아닌 여섯, 외롭지 않게” - 유계영 ‘언제 끝나는 돌림노래인 줄도 모르고’ 두 시인의 낭독에 좌중은 고요해졌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와 음료나 침을 삼키는 소리가 간혹 들릴 뿐이었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이는 8일 위트 앤 시니컬에서 진행된 ‘.현대문학 핀 시리즈 라이브 낭독회’에서의 일이다. 본 낭독회는 ‘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018년을 맞이하며 각 신문사는 신춘문예의 당선자를 발표했다. 1월 3일 기준 25개 신문사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총 105명의 당선자들이 작가로서 문단에 데뷔했다.뉴스페이퍼에서는 2018년 신춘문예 당선작과 당선소감, 심사평을 정리해보았다.* 언론사 명 가나다 순 정렬
5000년 젓가락 문화사 몇몇 역사학자는 세계 문명을 세개의 문화권으로 나눈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문화권,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이다. 젓가락 문화권에 속하는 인구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 걸쳐 15억명에 이른다. 그 역사는 5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이 책은 5000년간 ‘음
“주사위는 던져졌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9년 1월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너 로마로 진격하면서 한 말이다. 2017년 3월 10일 마침내 내려진 탄핵판결은 60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이 나라가 성장신화의 종말이냐 아니면 새로운 도약대로 들어서느냐의 갈림길에 선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지만 문제는 이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를 그린 SF영화 ‘컨택트’는 테드 창의 소설 「당신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당신의 이야기」는 전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돼 화제를 모았고, 최고의 과학소설에 수여하는 네뷸러상ㆍ휴고상ㆍ로커스상ㆍ스터전상ㆍ아시모프상 등을 석권했다. 가장 위대한 과학 단편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을 영화로 탈바꿈 시킨 드니 빌뇌브 감독
온라인 결제시스템으로 300억 달러가 넘는 기업 가치를 자랑하는 공룡기업 ‘페이팔’. 10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세계 초우량 스타트업 ‘에어비앤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독식하던 스포츠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한 ‘언더 아머’. 이 세 기업은 몇년 사이 세상을 뒤흔들며 나타났다. 당연히 질문이 쏟아진다.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그들의 성공 배경은 무엇일
완벽한 커플인 ‘닉(벤 애플렉)’과 ‘에이미(로자먼트 파이트)’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유년시절 어린이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여주인공이던 유명인 아내가 사라지자 세상은 그녀의 실종사건으로 떠들썩해진다.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숨겨둔 편지와 함께
디즈니사는 3월 24일(현지시간) “메이커 스튜디오(Maker Studio)를 5억 달러(5387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커 스튜디오는 유튜브에 영상을 제공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회사다. 디즈니사는 이번 인수로 5만5000개 채널의 주인이 됐다. 소유 채널 중엔 역사 부문의 에픽 랩 배틀스, 화장 전문가 에이미 팜(Amy Pham)의 패션 스테이
사기꾼 어빙(크리스천 베일)은 좋아하던 여자 사기꾼 시드니(에이미 아담스)와 작전을 짜다 FBI 수사관들에게 덜미를 잡힌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FBI의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FBI요원 디마소(브래들리 쿠퍼)는 표적이 된 시장 카마인(제레미 레너)의 뇌물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두 사람을 커플로 위장시켜 희대의 범죄소탕 작전에 투입한다. 딱
어디든 옷을 맵시 있게 입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이 사람만큼 옷을 잘 입는 사람이 세상에 또 있을까. 마크 론슨.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는 영국 출신의 뮤지션이자 프로듀서다. DJ로 활동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그를 검색하면 빅뱅의 멤버 ‘탑’이 등장한다. 마크 론슨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한 탑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