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삼성전자가 OLED TV를 만들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을 것이다.” 최근 TV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OLED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두 기업의 협업 소문에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ㆍLG전자ㆍ디스플레이 업계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서다. 삼성과 LG는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자존심 싸움도 치열하다. 두 기업의 날선 신경전이 법정공방으로 이어지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두 기업이 서로
국내 시장에선 유독 가전제품의 정상가를 알기 어렵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엔 가격표가 붙어 있지만 실제로 그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어서다. 각종 할인 혜택과 캐시백, 사은품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가격은 뚝 떨어진다. 문제는 정상가를 알기 어렵다 보니 실제 판매가격이 할인된 금액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어렵다는 거다. 이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막고 혼란을 야기할 공산이 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픈프라이스 제도의 잃어버린 20년을 취재했다. “판매가는 1억6770만원입니다. 하지만 선착순 1명에겐 특가 1억원에
2017년 1월 열린 세계 ITㆍ가전박람회 CES2017에선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ㆍ현재 시네마틱 사운드 올레드)’에 시선이 쏠렸다. 스피커 없이 디스플레이 스스로 소리를 내는 신기술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선 CSO가 탑재된 제품을 보기 힘들었다. 그로부터 3년여, 산업통상자원부가 CSO를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국가표준(KS)을 만들었다. 이를 국제표준으로 등재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번엔 시장에서 먹힐 수 있을까.스피커 없는 TV가 소리를 낼 수 있을까. 답은 ‘예스’다. 디스플레이가
지난 2019년 1월 세계 최대 ITㆍ가전박람회 CES2019에서 롤러블TV가 처음 공개됐을 때, 전세계 소비자들이 환호했습니다. TV화면이 스탠드 안으로 말려들어갔다가 솟아나오는 신기술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9개월여, LG전자의 야심작 롤러블TV(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기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일단 롤러블TV의 억소리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출시가격이 무려 1억원. 실제 매장판매가격은 1억6667만원에 육박합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1억원이 훌쩍 넘
1억6667만원.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가격(실제 매장판매가)이다. LG전자 측이 발표한 ‘1억원’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다. TV 1대 가격이라고 보기에도 지나치다. 그동안 롤러블TV를 향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차갑게 식은 이유다. 그 어떤 경이로운 기술로 무장했다고 해도 소비자가 중심에 없으면 혁신제품은 사치품으로 전락할 공산이 크다. 롤러블TV는 과연 TV일까 사치품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억소리나는 롤러블TV를 취재했다. # 지난 20일 LG전자 유튜브 채널에 롤러
“독이 든 성배가 따로 없다.” 최근 12년간 5명의 CEO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본부장 자리에 올랐다는 걸 풍자한 말이다. 이 기간 LG전자 MC사업부는 6번의 흑자와 6번의 적자를 냈다. 실적이 악화할 때마다 ‘구원투수’가 등판했지만 대부분 불만 질렀다. 이들 중 연임에 성공한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하는 강수를 뒀지만, 앞날을 예측하긴 어렵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전자 MC사업부의 CEO 잔혹사
1월 28일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예로부터 닭띠 인물들은 의리가 있고 섬세하며 선견지명과 총명이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닭띠 CEO는 모두 93명에 달한다. 오너 CEO는 8명이다. 눈길이 가는 6명의 닭띠 CEO들을 통해 새해 우리 경제의 희망을 읽어본다
“울트라HD(UHD) 초고해상도 기술을 앞세워 올레드(OLED)와 LCD T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서 열린 ‘CES 2014’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한상범 사장은 “지난해가 OLED의 서막이었다면, 올해는 OLED TV의 개화 시기”라며 “LG의 WRGB 기술
삼성과 LG의 디스플레이 분쟁으로 인해 중국 경쟁사들이 득을 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폴 그레이 유럽 TV리서치 총괄이사는 4월 20일(현지시간) “지금처럼 삼성과 LG가 특허문제로 소모적인 싸움을 계속한다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에 따라잡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폴 그레이 이사는 이
LG그룹이 계열사별 대졸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상반기 공채는 10대 그룹 중 LG가 처음이다. 3월 1일 재계에 따르면 LG상사를 시작으로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등이 잇따라 대졸자들로부터 입사 지원을 받는다.다른 그룹보다 이른 시점에 대졸공채를 시행하는 이유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우수인재 확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
LG전자가 2일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했다. 지난해 84인치 울트라HD TV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면서 삼성전자와의 차세대 TV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 셈이다. LG전자 측은 “LG OLED TV는 자체발광 소자를 통해 무한대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자연색 그대로를 완벽하게 표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