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은 피해 규모가 상당히 크다. 사기꾼들의 말에 속아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피해자가 사건당 수백]명에 달한다. 비상장주식 사기로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사기꾼들이 어떤 감언이설로 투자자를 속이기에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걸까. 그 답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스크립트(대본)’에서 찾을 수 있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대본을 단독 입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비상장주식 사기 ‘달콤한 거짓말’ 전편
# 돈이 모이는 곳엔 으레 사기꾼이 꼬인다. 많은 이들이 대박과 일확천금을 쫓는 주식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 기승을 부리는 사기는 ‘비상장주식’을 악용하는 거다. 전문가들은 “주식 리딩방에서 시작한 투자사기와 사이버피싱이 최근 들어 비상장주식 사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비상장주식 사기는 얼마나 무서운 ‘덫’일까.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의 민낯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인트로 1편과 2편 ‘사기꾼이 놓은 덫’을 동시에 공개한다. 내레이션: 공모주 청약에 큰 돈이 몰리는 만큼 사기꾼들도
# 얼마전 늦은 퇴근시간, 지친 몸을 핸들에 기댄 채 신호를 기다립니다. 유리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저 멀리 전광판에서 광고가 나옵니다. 생각 없이 눈길을 돌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잼버리 광고였습니다. # 광고 속 자막은 쉴 새 없이 흘러갑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5만명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축제!!(꽈광) 새만금에 모입니다!!(두둥) 전 세계인의 축제, 지금 새만금에서 시작합니다!!!(짜짜잔) # 광고 속에선 모두가 축제를 즐기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유토피아 같습니
롯데홈쇼핑이 최대 위기에 놓였다. 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방송 금지’라는 최악의 처분을 받아 하루 6시간씩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프라임 시간대는 방송 금지 처분을 피했지만 가뜩이나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는 롯데홈쇼핑엔 아플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 피해가 애먼 중소 협력사들에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방송시간이 아닙니다.” 롯데홈쇼핑은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간 매일 6시간씩(오전 2시~8시) 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 롯데홈쇼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를 상대로 제기한 업무 정지 처분 취
“감기약 주세요.”“○○ 주세요.” 감기에 걸려 약국에 들렀다면, 당신은 어떻게 묻는가. 전자인가 후자인가. 흥미롭게도 감기환자 대부분은 ‘○○’이란 브랜드를 댄다. 이는 ‘약효’보단 ‘브랜드’가 감기약의 판매량을 좌우한다는 방증이고, 판피린(동아제약)·판콜(동화약품)·테라플루(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감기약 시장을 주름잡는 이유다. 이런 시장에서 최근 ‘돌풍’을 일으킨 감기약이 있다. 이 제약사는 어떻게 ‘신흥강호’로 떠올랐을까. 코로나19 국면에서 거친 폭풍에 휘말리지 않은 업종은 드물다. 제약업계도 그중 한곳이다. 한국거래소에 따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을 만든다. 하지만 기껏 만들어 놓은 자막을 쓸 곳이 마땅치 않다. 40만명에 불과한 국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공하려는 콘텐츠 제작ㆍ배급사가 생각만큼 많지 않아서다. 가톨릭대 학생들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오롯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이유다. 그들이 배리어프리 자막 시장을 키우기 위해 비장애인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배리어프리 자막이 뭔가요.최인혜 오롯 대표(이하 최인혜 대표) : “청각장애인이 문화 콘텐츠를
“청각장애인의 문화소외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내의 열악한 배리어프리(청각장애인용 자막ㆍBarrier free) 자막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나섰던 소셜벤처 ㈜오롯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이 혹독한 현실 앞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장을 키워줄 배리어프리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고, 문화 콘텐츠를 제작ㆍ배급하는 곳에선 부담을 느끼거나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다. 이런 오롯을 위해 가톨릭대 학생과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국내 청각장애인 수는 39만5789명이다(2020년 보건복지부 통계). 소리를 듣지
한국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의 전장戰場이 되고 있다. 국내 OTT 서비스들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몸을 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 한국이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격전장이 된 까닭은 뭘까. 국내 OTT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한국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한국 OTT 시장을 노리는 것은 물론이고, 넷플릭스를 통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스멀스멀 피어나던 우리의 희망이 ‘변이’로 명찰을 바꿔 단 바이러스의 기세에 눌려 다시 주저앉고 있다. ‘백신 주권’을 갖지 못했으니 대한민국과 한낱 외국 기업의 납품계약은 별 의미가 없다. 팬데믹을 종식할 게임 체인저인 백신을 갖지 못한 국가의 국민은 그저 매몰된 지하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조난자와 다를 바 없다. 얼마 전 백신을 예약하던 집사람의 예를 들어보자. 오후 8시에 예약이 시작됐는데, 컴퓨터 화면에 대기시간 1400분, 대기자 8만명이란 자막이 뜬다. “IT강국 맞네, 5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도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은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했다. 작게는 마을, 크게는 사회 전체에 산적한 문제를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풀어보겠다는 거였다. 성과는 눈부셨다. 학생들이 제시한 신박한 아이디어는 기성세대의 고루한 시선으론 풀 수 없던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문제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학생들이 일깨워주기도 했다. 가톨릭대와 학생들은 올해 1학기 ‘판’을 더 키웠다.사회문제와 더불어 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풀어보겠다면서 머리를 맞댔고, 학생들이 제시한 아이디어의 ‘정책화’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
영화 도입부 우크라이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작전을 펼치는 CIA 요원들은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 피아我간의 식별을 위해 암구호를 사용한다. 한쪽이 ‘We live in a twilight world’라고 말하면 상대방은 ‘And there are no friends at dusk’라고 대답해야 ‘같은 편’임을 인증받는다. 어쩌면 이 암구호는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인버전(inversion)’이라는 영화의 소재와 영화의 결말까지 함축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 테넷 속 CIA 요원들이 피아 식별을 위해 사용하는 암구호를 다시 보자.
소리 없는 영화는 사진의 나열에 불과하다. 주인공이 왜 흠칫 뒤돌아봤는지, 앞으로 펼쳐질 상황이 슬픈 건지 무서운 건지 파악하기 쉽지 않다. 청각장애인에게 영화에 대사뿐만 아니라 배경음악·음향 효과·화자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자막이 필요한 이유다. 오롯 영화를읽는사람들(이하 오롯)은 배리어프리 자막을 만들고 영화제를 통해 배리어프리 자막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극장에서 상영 중인 한국 영화를 보는 것. 누군가에겐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자 네이버 웹툰 「나는
‘아포칼립토(Apokalypto·2006)’는 영화배우로 익숙한 멜 깁슨이 직접 각본을 쓰고 감독을 맡은 대작 영화다. 배우가 순간적인 객기로 감독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멜 깁슨은 감독으로도 출중한 기량을 보여준다. 2004년 감독 데뷔작인 ‘예수의 수난(The Passion of the Christ)’에서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낸 바 있다. 아포칼립토는 미국에서 만든 ‘외국어 영화’ 같다. 모든 대사를 사라진 고대언어 ‘아람어’로 채웠던 2004년 작 ‘예수의 수난’처럼 ‘아포칼립토’에서도 사라진 마야 언어를 최대한 복원해
유튜브 ‘뒷광고’ 논란의 여파가 크다. 연예인에 이어 인기 유튜버까지 줄줄이 사과 영상을 올리고 있다. “누가 제일 잘못했나”를 따지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뒷광고 행위가 SNS 광고시장서 만연했단 거다. 하지만 이는 예견된 사태였다. 국내 SNS 광고 제재가 부실했던 탓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월 1일부터 추천·보증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하지만 시장 정화에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커진 이유들을 짚어봤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시작한 SNS 뒷광고 논란이 좀처럼 식지
▽‘빨갱이’란 말이 탄생한 배경이 말은 원래 당시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였다. 당시 신문기사 오보가 만들어낸 사건이 발단이 되며 정치적 성향이 분리되며 생긴 말이다. 그 기사의 오보가 바로 3상회의(미국·영국·소련)에 대한 내용이다. 1945년 12월 27일자 동아일보 1면 기사내용이다. 이 내용은 실제 3상회의 내용과는 정반대의 기사가 실렸다. 이 사건으로 나라는 정치적 이분법으로 나뉘는 계기가 된다. 당시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강점기를 맞으며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해방군이라 믿었던 미군과 소련군이 신탁통치를 결정하
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Newstage 선정작이자, 2019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작/연출 김지나)가 오는 1월 24일(금)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 오른다.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의 투신 사건을 마주한 후 작가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품고 있던 “이주”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레일을 따라 붉은 칸나의 바다로”는 재일 한국인, 국외입양아, 그리고 고려인의 역사를 담아내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극단 동과 공동 제작한 2019년 시즌 프로그램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원작 장강명, 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을 오는 10월 9일(수)부터 27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제20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한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각색해 2018년 9월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된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전년도 연극계의 주요 상을 휩쓴 화제작이다. “추상적인 소설의 내용이 신체행동 연극을 주로 펼치는 극단 동의 장점과 잘 결합된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제55회 동아
[뉴스페이퍼 = 나영호 기자] 지난 7월 20일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주최한 ‘VORA쇼!’에는 장강명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장강명 작가는 책이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다.VORA는 교보문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NS로 지식, 문화, 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앱이다. ‘VORA쇼!’는 이런 VORA가 현대인들에게 책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콘서트를 제공하는 행사이다.이번 ‘VORA쇼!’ 강연자로 나선 장강명 작가는 2011년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활동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통합 인문 온라인서비스 ‘인문360’이 인문을 더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 확대한다.‘인문360’은 삶과 밀접한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며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인문 콘텐츠를 온라인에 연재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3천여 건의 온라인 인문 콘텐츠를 발행했다. 특히 올해 웹사이트 내 유사한 인문 콘텐츠와 메뉴를 통합 및 개편하여 이용자가 쉽게 인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인문360’은 인문에 대한 인식이 어렵고 추상적이어서 일반인들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연극인들의 창작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칾-다운(Calm-down) 아카데미’를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남산예술센터와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한다.‘칾-다운(Calm-Down) 아카데미’는 연극인 대상 전문 교육프로그램 ‘플레이업(Play-Up) 아카데미’의 여름 특별 프로그램으로, 자칫 놓칠 수 있었던 국내 공연계의 시의성 있는 이슈를 함께 탐구해 창작 감수성을 채워보는 단기 과정이다. 올해는 7월 31일, 남산예술센터에서 화면해설가 강내영 해설가 진행으로 열리는장애인 관객을 위한 공연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