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젠지 세대(Generation Z·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선 신기한 챌린지가 유행 중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활동에 따라 예금해 돈을 모으는 챌린지입니다. # SNS에 사진이 올라오면 3000원, 앨범이 나오면 1만원 예금하는 식인데, 젠지들은 이를 ‘덕질 적금’이라고 부릅니다. 흥미롭게도 팬 문화에서 시작한 ‘덕질 적금’이 금융회사의 상품으로도 나왔습니다. ‘젠Z의 세상’ 두번째 편 덕질 경제학입니다.‘덕질 적금’이란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없으시다고요? 음, 뜻이 어렵진 않습니다. 덕질을
포터와 봉고는 1톤(t) 경유 트럭의 대명사다. 두 모델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두 모델의 생산이 멈춰 섰다.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내년부터는 택배용 화물차 시장에서 신규 등록을 못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기존 경유 모델의 대안으로 LPG 모델을 내놨다. 과연 LPG 모델은 경유 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내년 1월 1일부터 경유차는 특정 용도로 사용할 경우 신규 등록이 제한된다.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법에 따르면 앞으로 대기관리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없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노 랜딩(무착륙)’ 이론은 현실에서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그렇지 않다. 경기는 끊임없이 순환하면서 장기적 추세선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노 랜딩’은 있을 수 없다. ‘노 랜딩’이 이어진다면, 그건 더 큰 경기 후퇴와 불황이 몰려온다는 걸 암시하는 시그널일지 모른다. 오늘은 불황의 바로미터를 살펴봤다. ■ 편의점 도시락의 함의=경기가 침체하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났다. 편의점 GS25는 2017년 단종된 ‘김혜자 도시락’을 재출시했다.
트위터가 유료 계정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다시 선보였다. 트위터 블루는 월 구독료를 내면 진짜 계정임을 인증해 주는 ‘블루 체크’를 달아주는 유료 서비스다. 지난 11월 5일 처음 론칭했지만, 사칭 계정이 쏟아지면서 6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별다른 신원확인 절차 없이도 블루 체크를 달 수 있었기 때문이다.트위터는 트위터 블루를 다시 론칭하면서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했다. 이용자는 전화번호 등록 등의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블루 체크를 달 수 있다. 아울러 트위터는 앱 내 공지를 통해 “유료 이용자를 위해 편의 기능을 강화할
드림위즈와 네이트. 같은 해(1999년) 론칭한 포털입니다. 공교롭게도 둘은 네이버와 다음에 밀려 존폐 위기를 겪은 것까지 똑같습니다. 하지만 둘의 현재는 다릅니다. 드림위즈는 재기에 실패했지만 네이트는 부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둘의 운명을 가른 건 ‘변화’였습니다. 옛것에 집착한 드림위즈는 몰락했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네이트는 회생했습니다. 최근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싸이월드는 어떤 길을 걸을까요?“싸이월드는 조만간 문을 닫을 거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재오픈한 싸이월드의 흥행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햄버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파이브 가이즈부터 ‘오바마가 버거’로 알려진 굿 스터프 이터리까지 국내 시장에 줄줄이 둥지를 틀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1조원을 기록한 맥도날드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맥도날드는 전 최고마케팅책임(CMO) 김기원 대표를 수장에 앉혔다. 사상 두번째 여성 CEO인 김 대표는 맥도날드 앞에 놓인 과제를 풀 수 있을까. 수많은 악재에 시달리던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맥도날드 측은 “2021년 맥도날드 직
침체의 늪에 빠진 패션업체가 ‘화장품’이란 전가의 보도를 신사업으로 꺼내들었다. 많은 기업이 진입장벽이 낮아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옳은 선택인 듯했다. 하지만 패션업체의 화장품 사업은 제 길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실적에 따라 브랜드를 접었다 론칭했다를 거듭한 게 패착이란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사업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고 있는 패션업체 코오롱FnC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코오롱스포츠는 1974년 론칭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 브랜드를 영하는 코오롱FnC(코오롱인더 패션사업 부문)는 201
“포켓몬빵 사려고 편의점 16곳을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 샀다.” “오는 손님마다 포켓몬빵을 찾아서 매장 문 앞에 ‘품절’을 붙여 놨다.” SPC삼립이 20여년에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포켓몬빵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98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제품 안에 동봉된 포켓몬 ‘띠부실(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을 모으는 게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참고: 포켓몬빵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스티커 159종이 들어있다.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난 하림이 개당 2000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시장에 ‘라면은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견고함을 알면서도 하림은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실 하림처럼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한 업체는 숱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판을 흔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감히, 라면 주제에’ ‘인스턴트에서 빼달라는 욕심’…. 과감한 문구 뒤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젓가락을 들고 씩 웃는다. 또 다른 영상
# 논란의 시작은 갑작스러운 창업주의 지분 매각(2019년)이었다. 영문도 모른 채 사모펀드 경영 체제를 맞이한 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는 혼란의 늪에 빠져들었다. 노조와의 반복적인 갈등, 메뉴개편·가격인상을 둘러싼 비판, 패티 크기 논란, 대표이사 잦은 교체 등 크고 작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맘스터치는 흔들렸다. # 올해는 무사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번엔 ‘파트너’인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의 총회장을 맡은 점주가 단 5개월 만에 본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게 도화선이
2015년 ‘과일맛 소주’가 주류시장을 흔들었다. 과일맛 소주란 유자·자몽·청포도 등 과일향이나 과일 농축액을 첨가한 소주로, 정확히 말하면 소주가 아닌 ‘과일 리큐르(Liquor·알코올에 설탕·향료 등을 넣어 만든 혼성주)’로 분류된다. 과일 리큐르는 쓴맛과 알코올향이 강한 일반 소주에 비해 달달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5년 당시 과일 리큐르 유행을 주도한 건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였다. 시중의 소주에 비해 낮은 도수(14도)에, 유자농축액이 들어간 제품
저칼로리·저당 탄산음료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를 내건 탄산음료는 “맛이 없다”며 찬밥 신세를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과당이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건강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덕분에 단종됐던 음료가 부활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월 10년 만에 재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10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500만개(250mL캔 기준)를 달성했다.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서 꾸준히 버티다가 빛을 본 경우도 있다. 동아
국민 과자 오리온 ‘초코파이情’이 노란 옷을 입었다. 지난 8월 오리온이 출시한 ‘초코파이 바나나’ 얘기다. 이 제품은 계절 한정판과 달리 2016년 나온 초코파이 바나나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초코파이 탄생 42년 만에 최초로 출시한 자매제품이었던 초코파이 바나나는 식품 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SNS 상에서 주목받으며 품귀 현상을 빚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4년 후 다시 나타난 초코파이 바나나는 초기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 ‘겉과 속을 싹 바꾼’ 신제품에 가깝다. 초기 제품은 오리지널 초코파이와 동일하게
버거 업체들이 톡톡 튀는 전략을 들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맛’, 롯데리아는 ‘신제품’, 버거킹과 KFC는 ‘할인’을 앞세웠다. 이들이 시장서 튀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버거 업체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버거를 위협하는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버거 업체들의 전략이 소비자의 마음을 유혹할 수 있느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후끈 달아오른 버거 마케팅 대전을 취재했다. 국내 버거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부터 ‘베스트 버거’를
복고풍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뉴트로(Newtro)’ 열풍이 자동차 산업에도 불고 있다. 제조사들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차량 모델을 전기차로 재출시하고 있어서다. 2017년 재규어는 1968년 출시했던 ‘E타입 제로’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전기차에 적용해 출시한 바 있다. 같은해 러시아 전기차 제조업체인 ‘애비어 모터스’도 1967년형 클래식 머스탱을 전기차로 부활시킨 ‘머스탱 R67 EV’를 선보였다.국내에서는 현대차의 ‘포니’가 전기차로 부활한다.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쿠페형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던 모델로,
지난해 미국을 강타한 치킨버거 광풍이 국내에도 퍼졌다.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버거킹·KFC 등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연이어 치킨버거를 출시했다. 이중에 유일한 치킨 전문점으론 교촌치킨이 눈에 띈다. 그런데 왜 숱한 치킨 전문점 중에서 치킨버거를 내는 곳은 드물까. 얼핏 생각하면 판매가 쉬울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치킨버거 광풍에 숨은 경제학을 살펴봤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에서 난데없는 치킨버거 광풍이 불었다. 광풍의 중심에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출시한 신제품이 있었다. 8월 선보
뉴트로(New-tro) 열풍이 제약업계에도 불어닥쳤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거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기존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어서다. 화장품으로 재탄생한 마데카솔과 까스활명수, 박카스는 대표적인 예다. 최근엔 광동제약과 스무디킹이 손을 잡고 쌍화스무디를 내놓기도 했다. 제약사의 흥미로운 변신이지만 한편에선 우려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α’ 바람을 취재했다. “새살이 솔솔.” 이 문구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 있다. 동국제약의 상처치료제
언뜻 보니 김완선이다. 90년대 초 히트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며 격렬하게 춤을 춘다. 그때 모습 그대로다. 금색 드레스에 점퍼를 입은 고령의 여배우가 빛을 낸다. 70년대 배우 문숙이다. 그때보다 기품이 멋지게 흐른다. 김완선, 문숙, 김칠두…. 시니어 모델이 인기다.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니어 모델이 난데없이 소환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나이 잊은 마케팅의 허와 실을 짚어봤다. # 지난여름, 가수 김완선씨의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 한편이 게재됐다. 신곡의 비디오가
뉴트로 열풍이 연말까지도 좀처럼 식지 않습니다. 패션·식음료·주류 등 유통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관련 제품을 쏟아냅니다. 옛날 패키지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거나, 판매 중단한 제품을 재출시하는 식입니다. 소비자의 호응도 높습니다. 하지만 ‘잘 나가는’ 뉴트로에도 부작용은 있습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뉴트로 열풍의 그림자를 카드뉴스에 담았습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With Video B
1980~1990년대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어묵 국물을 담아주던 초록색 멜라민 그릇. 최근 멜라민 그릇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리는 30~40대 소비자뿐만 아니라 새롭고 재밌어서 멜라민 그릇에 손을 뻗는 20대 젊은층도 많다. 값싸고 흔하던 멜라민 그릇이 밥상에까지 오르게 된 셈이다. 그런데 멜라민 그릇이 어떻게 젊은층에게 알려졌는지 궁금하다. 답은 간단하다. 유튜브 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식점 초록색 그릇이 대박난 이유를 분석했다.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매직 접시.” 온라인 쇼핑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