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쟁력이 가장 우위에 있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린다. 그러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던 나머지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나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원자재 가격 상승’ ‘누적된 고통’을 이유로 들지만, 그것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 안에 업체들의 꼼수가 똬리를 틀고 있어서다.“육계 신선육 시장 점유율 77%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들이 약 12년에 걸쳐 광범위한 수단을 동원해 담합, 온 국민이 이용하는 닭고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 지난 3월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16개 육계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에 총
해외시장서 한국 라면이 날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심과 삼양식품은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농심은 2분기에만 해외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고, 삼양식품은 같은 기간 해외 수출이 내수 매출을 뛰어넘었다. 이들이 해외서 깜짝 실적을 거둔 건 코로나 사태로 라면이 비상식량으로서 주목받은 데다,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호재로만 작용한 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라면이 역대급 해외실적을 올린 이유를 취재했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올해 상반기엔 식품업체들이 눈에 띄는
농심의 짜장라면 ‘짜파게티’가 수출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짜파게티가 ‘제2의 신라면’으로 자리 잡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짜파게티가 세계인의 이목을 받은 건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다. 영화 속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지난 2월 짜파게티의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월(68만 달러) 대비 120%가량 증가한 150만 달러(약 18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여러 국가에서 판매 요청이 잇따르면서 관련 수출국은 70여개국으로 증가했다. 이제 칠레ㆍ바레인ㆍ팔라우ㆍ수단
“코로나19 확산 속에 한국의 달고나커피(Dalgona coffe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BBC 등은 최근 한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한 ‘달고나커피’ 열풍을 다뤘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이 달고나커피 제조과정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고 있어서다. 달고나커피는 인스턴트커피, 설탕, 뜨거운 물을 400번 이상 저어서 만든다. 그 맛이 한국의 간식 ‘달고나’와 비슷해 ‘달고나커피’란 이름을 얻었다. 원조는 인도ㆍ파키스탄에서 즐겨먹는 ‘비튼커피(Beaten coffee)’지만
최근 삼양식품이 메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5000만봉이 팔렸다. 비유탕非油湯(기름에 끓이지 않은) 라면시장이 뜬다는 기사도 쏟아진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비유탕 라면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은 데다, 설비를 갖추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최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칼로리는 530㎉에서 375㎉로, 매운맛은 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직장과 각종 모임이나 회식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광주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인 첨단은 퇴근 후 모임을 갖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첨단은 다양한 상권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교통 또한 잘 발달해 있어 각종모임 장소로 탁월하다.첨단에서 회식이나 모임장소로 고기집을 많이 찾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과 퀄리티있는 생대패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패대기가 첨단맛집으로 불린다.첨단지구맛집 패대기는 생대패삼겹살을 사용해 시중에 판매되는 대량 생산 대패삼겹살과 비교했을 때 느끼함은 덜하고 쫄깃함과
오르고 또 오른다. 맥주ㆍ탄산음료에 이어 라면가격도 올랐다. 소주ㆍ두부ㆍ과자를 포함하면 안 오른 것빼곤 다 올랐다. 대체 얼마나 올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올 12월 현재 주요 품목의 가격을 5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가격인상률은 평균 1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약 5%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생필품 가격이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쉴 새 없이 공장을 돌려 물건을 내놔도 금방 동이 났다.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새롭게 공장을 지어 생산라인을 늘렸다. 그런데 이게 웬걸, 갑자기 미투상품이 쏟아졌고 판매량도 뚝 떨어졌다. 세상은 이를 두고 ‘증설의 저주’라 부른다.2011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그해 ‘10대 상품’은 눈길을 사로잡을 만했다
신춘호(83) 농심그룹 회장의 라면·스낵사업이 어언 반세기를 맞았다. 9월 17일 열린 농심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솟구치는 감정을 억제하며 식품보국食品報國의 의지를 재삼 다짐했다. 맏형 신격호(93) 롯데 회장의 라면사업 반대에 오기 하나로 농심을 일궈 온 그의 사업 역정歷程은 그 자체가 하나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였다. 이제 백두산 백산수를 신라면
농심은 ‘신라면’ ‘새우깡’ ‘짜파게티’ 등의 히트제품을 탄생시키며 50년간 우리나라 대표 식품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신라면·새우깡에 이어 농심을 이끌 다음 주자는 무엇일까. 농심은 생수를 주목하고 있다. 1965년 9월 창립한 농심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 회사는 신라면을 필두로 라면 부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낵 부문 역시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 모디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라면 시장도 이러한 열풍을 맞고 있다. 모디슈머 열풍에 ‘삼양 불닭볶음면’은 64.8%, ‘농심 오징어짬뽕’은 8.9% 매출이 늘었다.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들여다봤다. ‘짜파구리’ ‘불짬뽕’ 등 기존의 정해진 레시피를 탈피해
기존 제품에 또 다른 레시피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내는 음식 ‘신상新商’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음식을 즐기는 이들을 업계에선 ‘모디슈머(Modify+Consumer)’라고 부른다. 모디슈머의 가장 큰 수혜자는 라면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소개된 ‘짜파구리’의 등장으로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날개 돋친 듯 팔렸다. 미국 뉴욕의 맨해튼은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