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신탁시장에 새로운 참여자가 생겼다.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3곳에 신규 부동산 신탁업 예비인가를 내주면서다. 그러면서 그들에 ‘메기’ 역할을 주문했다. 이들은 과연 금융당국의 주문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선 혼탁한 시장 시스템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도 나온다. 혼탁한 물에선 제아무리 팔팔한 메기도 맥을 못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새로운 부동산 신탁사의 역할을 취재했다. “부동산 신탁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ㆍ운영해야 한다. 금융감독
정어리들은 천적 메기를 보면 더 활발히 움직인다. 메기의 힘찬 꼬리질이 정어리의 생존본능을 깨우는 것이다. 메기효과. 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우리는 ‘메기효과’를 떠올렸다.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보단 이익에 집착하는 시중은행의 민낯을 들춰내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였다.그로부터 1년, 메기효과는 없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갈수록 시중은행을 닮아갔다. 때론 시중은행보다 더 독하게 고객을 대했다. 메기는 금세 맥이 빠졌고, 시장에 혁신은 일어나지 않았다
24년 만에 새로운 유형의 은행이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이다. 국내 금융산업에 ICT 기술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법안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새 은행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관련법이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밥은 됐는데, 담을 그릇이 없다는 거다. “또다른 은행의 탄생이냐, 또하나
KT가 주축인 컨소시엄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타이틀이 호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왜일까.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발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월 29일 한국투자금융지주-다음카카오 컨소시엄의 한국카카오은행(가칭)과 KT-우리은행 컨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위한 접수가 마무리됐다. 흥미롭게도 정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금융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점을 예고하는 듯하다.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장단점은 벌써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인터넷전문은행, 과연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까.‘1호 인터넷전문은행’ 선점에 나선 컨소시엄이 3곳으로 압축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라는 타이틀이 워낙 매혹적이라서다. 하지만 이 타이틀만 보고 출사표를 던지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지적도 많다. 은행업의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포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의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까. 지난
국내 수산업계의 대표주자인 동원그룹 김재철(79) 회장이 또 한번의 도전장을 냈다. 참치캔을 국민식품 반열에 올려놓은 그가 연어캔의 국민식품화에 발 벗고 나선 것. 그 일환으로 최근 알래스카 연어 어획漁獲 기업인 실버베이 시푸드와 상호 투자 계약을 맺었다. 원양선 선장 출신으로 지난 45년간 온갖 풍랑을 헤치고 사업을 키워온 그의 팔순 노익장이 새삼 주목된
국내 증시에서 ‘올빼미 공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업 악재를 주로 장이 마감된 후 공시한다는 얘기인데, 주가하락을 막기 위한 꼼수다. 더스쿠프가 올 8월 1일~10월 17일 금요일, 공휴일 전날 유가증권 시장의 악재성 공시를 비교ㆍ분석했다. 주식거래시간에 공시된 것보다 거래종료 후 보고된 악재가 10배나 많았다.올 9월 19일(금요일) 국내 증권시장
증권업계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3년 연속 손익 1위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시장 자체가 워낙 축소된 탓이 크다고 말했다. 독립 증권사로 1위를 놓치지 않는 비결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략을 짜 일관성 있게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업계에서 가장 높다.✚ 은행계 증권사나 대기업 계열 증권사와 비교해 독
재벌기업의 ‘몸집 불리기’가 주춤하고 있다. 문어발식 확장에 나서던 2000년대 중후반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전략이기도 하지만 최근 정치권의 재벌개혁에 따른 ‘몸 사리기’일 가능성도 있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이른바 재벌기업의 몸집 불리기가 주춤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6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이른바 ‘재벌기업’의 몸집 불리기가 주춤하고 있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63개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소속 계열사 수는 9월 1841개로 지난달(1844개) 보다 3개사가 감소했다. 8월(7개사 감소)을 포함하면 두 달 동안 기업집단 계열사는 10개가 줄었다.재벌기업이 지난 2000년 중후반 급속도로 몸집을 불리던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