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많은 이가 놀라운 수출기록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그런데 일부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보낸다. 한국 경제, 특히 제조업을 둘러싼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월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제조업의 위기’를 우려한 김대종 세종대(경영학부) 교수에게 한국 제조업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제조업 국가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차별 완화 목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 중단, 이슬람국가 국민 입국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비상사태 효력 중단 조치도 내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 지 5시간 만에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조치 15건과 기관 조처 등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갈등을 일으키며 강행한 정책들을 되돌리는 ‘트럼프 지우기’로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다.앞서 그
외환위기 이후최대 취업한파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2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 대비 21만8000명 줄어든 2690만4000명으로 기록됐다.연간 취업자가 감소한 건 1984년 오일쇼크(7만6000명 감소), 1998년 외환위기(127만6000명 감소), 2003년 카드사태(1만명 감소), 2009년 금융위기(8만7000명 감소)에 이어 다섯번째다. 특히 감소폭으로만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다음으로 가장 크다. 지난해 취업자가
[2018년 세계 증시 성적표]12조 달러 증발… 금융위기 이후 ‘최악’2018년 주요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가 지난해 초 대비 5.6%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6.2%, 3.9%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실적이다.미 증시는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월 초부터
[1조 클럽 탈락한 애플]실적에 발목 잡힌 애플의 굴욕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4% 하락한 201.59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9736억 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 8월 2일 미국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한 이후 3개월 만이다.애플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어두운 실적 전망에 있다. 지난 1일 애플이 발표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를
[美 세제개혁안과 달러 랠리]해외에 쟁여둔 기업 자금 ‘유턴’미국 기업이 해외에 쌓아놓은 현금이 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8년 발효될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미국 기업이 해외에 보유 중인 현금을 본국으로 송환할 경우 1회에 한해 특별할인세율을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통과한 세제개역안에는 최고 35%의 송
[트럼프케어 사망선고] 공화당 의원 “오바마케어 대체 실패”“트럼프케어는 사실상 끝났다.”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케어는 기존 건강보험법안인 오바마케어를 폐지ㆍ대체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공화당이 제안한 새로운 건강보험법안이다. 그동안 공화당 지도부들이 트럼프케어를 발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이 한미 FTA 개정을 논의할 특별공동위원회 소집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수조원대 투자와 셰일가스 수입 등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정상회담이 끝난 지 12일 만에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보한 것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FTA에 적대적 태도를 보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손을 잡았다.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ㆍ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환율ㆍ주일미군 문제 등 예민한 사안은 입에 담지 않았다. 대신 ‘친절한 동반자’인양 시종일관 웃음을 머금었다. 문제는 트럼프의 웃음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다.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기업들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구하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인수위원회를 통해 TPP를 살리기 위한 로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이 직접 로비전에 뛰어든 건 TPP를 자국을 고립시키는 전략으로 여기던 중국이 최근 TPP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류업체들이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무엇보다 의류 소비가 갈수록 둔화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의류업체들이 암흑터널 속에 갇혔다.올 3분기 의류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다. 2012년 현
글로벌 자유무역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어서다. 게다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무역의존도가 90%에 달하는 한국 경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자칫 세계 각국의 빗장에 한국경제가 옴짝달싹
“빼앗긴 일자리를 돌려주겠다.” ‘러스트 벨트’에 머물던 저소득ㆍ저학력 백인 블루칼라 노동자가 트럼프의 손을 들어줬다. 그의 공약대로 강도 높은 보호무역 정책이 실현되면 이 지역은 다시 활기를 찾을지도 모른 일이다. 문제는 이들이 되찾은 활기만큼 우리나라 산업이 빛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백악관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결정타
미국의 반反무역 정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우태희 산업통장자원부 2차관은 지난 4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8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에 참석해 “당선자를 예단할 수 없지만 소득감소, 실업 등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반무역정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주미대사관, KOTRA,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미국 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한국과 필리핀이 가장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일본 금융컨설팅업체인 노무라홀딩스 최근 보고서인 ‘트럼핑 아시아(Trum ping Asia)’를 인용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무역장벽을 대폭 강화하고 환율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의 불안정성 증가, 이민자로 인한 영국 국민의 일자리 감소. 브렉시트(Brexit)를 이끈 직간접적인 요인들이다. 모두 경제적 불균형과 맞닿아 있다. ‘브렉시트는 경제적 불균형을 야기하는 세계화의 모순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이유다. 세계화의 모순, 이젠 짚고 넘어갈 때도 됐다.“세계화의 황금기는 존재한
[뉴스페이퍼 = 임형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일본 문화청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오승종)와 일본 저작권정보센터가 주관하는 ‘2015 한일 저작권 포럼’이 지난 12월 14일(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2015년에 7회째를 맞은 ‘한일 저작권 포럼’은 저작권 분야에서 양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어 왔다. 특히 초청국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상대국이 발제자를 선정해서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양국의 저작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역내 경제통합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FTAAP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협정문이 공개됐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률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로서는 TPP에 가입하지 않은 게 부담스럽게 됐다. 그렇다고 TPP 가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농산물 분야, 공기업 규제 등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는 조항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우리나라를 예민하게 만들 만한 협정문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경제통합(가칭 동북아 경제공동체)을 이룬다면? 정치체제가 다르고 과거사 앙금이 남아 있어 쉽진 않겠지만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한ㆍ중ㆍ일 3국의 경제력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약 17조 달러로 이미 유럽연합(EUㆍ18조 달러)에 필적하며, 전 세계 GDP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피차간에 높이 쌓아 둔 무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