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고작 4.8% 내놓고… 박삼구 제안 ‘퇴짜’
[Weekly Issue] 고작 4.8% 내놓고… 박삼구 제안 ‘퇴짜’
  • 김다린 기자
  • 호수 334
  • 승인 2019.04.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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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사면초가 빠진 금호아시아나
생산ㆍ수출ㆍ투자 트리플 부진
파국 치닫는 르노삼성 노사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안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사진=뉴시스]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자구계획안을 두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사진=뉴시스]

고작 4.8% 내놓고…
박삼구 제안 ‘퇴짜’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거절했다. 금호그룹은 “3년 내 정상화, 실패하면 매각”이라는 강수를 뒀음에도 채권단을 설득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금호그룹 측이 제시한 자구계획안을 논의한 결과, 채권단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채권단엔 산업은행을 비롯한 제1금융권 9개 은행이 참여 중이다.

금호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그룹 지주사인 금호고속의 오너일가 지분 전량(4.8%)을 담보로 내놓고,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겠다. 박삼구 전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지 않는다.” 이 대가로 금호그룹은 채권단에 유동성 해결을 위한 5000억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동시에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다시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3년 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조건도 걸었다. 

채권단은 사재출연 등 실질적인 회생안이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이 가진 금호고속 보유지분 4.8%를 추가 담보로 제공하는 게 전부라는 평가다. 더구나 이 지분의 시장가치는 2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5000억원을 지원받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으로 경영권이 승계되면 사실상 복귀나 다를 바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회의 결과내용을 금호 측에 전달하고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긍정적 모멘텀 
한달 만에 ‘싹~’

“최근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를 비롯한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기획재정부)가 12일 ‘최근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한국 경제상황을 이렇게 진단했다. 

정부는 3월에만 해도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지만, 한달 만에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사진=뉴시스]
정부는 3월에만 해도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했지만, 한달 만에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사진=뉴시스]

지난 3월에만 해도 정부는 “생산ㆍ투자ㆍ소비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모멘텀’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달 만에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린 셈이다. 정부는 2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조업일수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줄었고, 반도체 가격 조정 등이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종합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아래 기준 동일)보다 8.2% 줄어든 477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16. 6%)ㆍ무선통신기기(-32.3%)ㆍ컴퓨터(-38.3%) 수출이 줄어든 탓이 크다. 3월 잠정 수입은 6.7% 줄어든 418억9000만 달러였다. 3월 잠정 수출입 차는 52억2000만 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였다.

설비투자는 26.9%(전월 대비 -10.4%) 줄었다. 2월 민간소비는 2.5% 늘었다. 2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전월 대비 3.3%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는 각각 -0.9%와 -1.8%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말 많고 탈 많은
르노삼성 셧다운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의 가동을 일시중단(셧다운)하기로 결정했다.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이다. 

르노삼성은 셧다운 감행 이유를 노조의 파업 탓으로 돌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생산물량이 줄고,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면서 협력업체에서 불만이 많았다”면서 “정기적인 파업이 아니다보니 생산 일정을 조율할 수가 없어서 차라리 일정 기간 문을 닫아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문을 닫는다.[사진=뉴시스]
르노삼성 부산공장이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문을 닫는다.[사진=뉴시스]

실제로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50여차례 파업을 이어왔다. 그사이 올 9월까지 납품하기로 했던 닛산 로그 물량은 10만여대에서 5만8000여대로 크게 줄었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 1~3월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약 4600대의 물량을 닛산에 보내지 못했다”면서 “그 탓에 생산물량의 일부를 일본 규슈 공장에 넘겨주게 됐다”고 지적했다. 

납품이 취소된 4만2000여대 중 규슈 공장에 넘겨준 물량은 2만4000여대다. 나머지 1만8000여대는 판매실적 악화로 줄었다. 르노삼성은 4월 안에 노사 간 합의점을 찾는다고 해도 셧다운 방침은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초강수를 띄운 건 노조를 압박하려는 목적이 크겠지만 공장 폐쇄나 국내시장 철수라는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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