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5명이 대선후보에게 묻다

# 청년 고용률 45.1%(2021년 12월 기준). 앞선 어느 세대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화려한 스펙을 쌓고도 10명 중 4명만이 취업문을 뚫을 수 있는 세대. 노동의 대가로 부富를 쌓기는커녕 맘 편히 몸 누일 ‘내집’ 한 채 갖지 못하는 세대. 빚을 내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시장을 전전하며 한탕을 노리는 것밖엔 답이 남지 않은 세대.

“지금 청년층은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보다 못사는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아무리 ‘노오력’해도 필패必敗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갇혔기 때문이다. 


# 지금 20대는 ‘불공정’에 유독 민감하다. 정치를 바라보는 눈도, 철학도 기성세대와 다르다. 공정과 평등이란 ‘기준’에 못 미치면 좌든 우든 여지없이 등을 돌린다. 피아식별이 없는 만큼 이들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20대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20대 청년을 잡기 위해 20대만을 위한 캠프를 꾸리고, 참신한 전략을 고민하는 이유다.

# 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는 20대 청년의 목소리를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사회공헌협회가 함께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모집을 시작해 총 15명의 청년이 머리를 맞댔다.

청년들은 대선후보를 향한 궁금증을 쏟아냈고, 더스쿠프 대선팀이 취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한달여 작업 끝에 공통질문 17개, 후보별 개별질문 3개를 선정했다. 청년들의 질문은 환경, 일자리, 교육, 지역발전, 국민연금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이렇게 완성된 ‘청년 질의서’는 지난 1월 7일 각 대선후보에게 전달됐다. 이재명ㆍ심상정ㆍ안철수 후보는 약속했던 시일 내에 답변서를 보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수차례 말을 바꾼 끝에 청년들의 질문에 답을 주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의 20대는 ‘불공정’에 유독 민감하다.[사진=연합뉴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의 20대는 ‘불공정’에 유독 민감하다.[사진=연합뉴스]

그럼에도 특정 후보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과 정치적 편향성을 피하기 위해 윤 후보의 인터뷰도 함께 실었다. 답변은 윤 후보의 공약, 공식석상에서의 발언, 기존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했다. 다만, 빠듯한 일정에도 정성스럽게 답변을 보내준 다른 후보들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지면 분량에는 차이를 뒀다.

# 자! 더스쿠프가 준비한 대선특집 ‘청년 15명이 대선후보 4인에게 묻다’의 첫 장을 연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진 그들은 어떤 답을 내놨을까.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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