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보다 개모차가 잘 팔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552만 가구(이하 KB금융지주·2023년 기준)로 전체 가구의 25.7%에 달하고, 반려인은 1262만명에 이른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각종 제도도 달라지고 있다(표➊). 처리가 지지부진하던 ‘개 식용 금지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종식에 관한 특별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건 대표적 사례다.스타벅스(SCK컴퍼니)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여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A가 있습니다. 알록달록 귀엽습니다. ‘우리 아기’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이란 걸 딱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B가 있습니다. 로고만 보일 뿐 단순하고 건조합니다. 어디에 쓰는 의약품이라는 것만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하실 건가요? ‘카너먼처럼 생각하기’에선 버박의 세번째 경영 비법 ‘디자인에 적용한 업의 본질’을 살펴보겠습니다. 펫팸족(pet+family), 펫코노미(pet+econ omy), 펫테크(pet+tech), 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
혹시 반려동물과 함께하시나요? 그럼 ‘버박(Virbac)’을 아시겠네요? 네, 맞습니다. 버박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동물 의약품 전문 브랜드입니다. 1968년 수의사 피에르 리차드 딕이 창업해 주목을 받은 브랜드인데, 여기엔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뛰어든 국내 스타트업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점이 많습니다. 같이탐구생활 ‘카너먼처럼 생각하기’를 통해 버박의 경영 비법을 살펴보시죠. 그 첫번째 편입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초보 집사’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세계를 만납니다. 일례로 개나 고양이를 위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는 건 별다른 게 아니다. 다름 아닌 먹거리다. 그 때문인지 반려인들은 신뢰감을 주는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 브랜드가 국내 펫푸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유다. 김양희(53) PSF 대표는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간식을 만들 수 있다”는 포부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바다에서 찾은 고기맛 펫푸드가 그의 비기秘器다. ✚ PSF 회사명만 보고는 언뜻 어떤 회사인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뭘 하는 회사인가요?“P는 Pet, S는 Society, F는 Food를 의미합니다. 혁신
역사적 순간엔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전쟁이라는 참담한 사건 속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민간인 희생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애초의 약속을 어긴 것이 과연 ‘승리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말할 수 있는 걸까. 어느 때보다 올바른 선택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요즘이다.1945년 3월 9일, 도쿄는 불바다가 됐다. 하룻밤에 10만명의 사망자와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더 많은 목숨을 살리기 위한 희망에서 비롯됐다
갈수록 늘고 있는 기대수명만큼 병에 시달리며 살아야 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노인이 돼 병이 들면 집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흔한 현실이다. 많은 말기 환자가 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중환자실과 응급실에서 죽어간다. 중증 환자 대부분이 죽음의 순간을 미루는 연명의료로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고통의 시간을 견딘다. 생애 동안 쓰는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마지막 1~2년에 쏟아붓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기에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을 품위 있게 마무리하기보다는 마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1시 인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해시’에서 7명의 문인들이 ‘지금, 이 순간 동물을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좌담은 세부적으로 1부 동물과의 만남, 2부 반려문화와 자본, 중성화수술, 안락사, 3부 동물에 대한 자유로운 발언으로 나누어진다. 뉴스페이퍼에는 1부 만을 수록한다. 2부와 3부는 ≪인천문화현장≫ 45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잡지는 2021년 12월 31일에 발행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정현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서 황인찬 시인에 대한
국내 식품업체 중 펫푸드 시장에 뛰어든 곳이 숱하다. 이들이 시장에 발을 담근 건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봤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갈수록 늘어난다는 점도 업체에는 호재로 보인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름시름 앓고 있는 펫푸드 업체들이 적지 않다. 시장에서 발을 뺀 곳도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기업마저 꼬리를 내린 그곳의 비밀을 취재했다. 펫푸드가 ‘뜨는 마켓’으로 이목을 끈 건 오래전 일이다.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전체의 30%까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반려견과 늘 함께 오는 단골손님이 있는데, 한 번도 혼자 오신 적이 없습니다. 같은 반려인으로서 항상 반가워요. 그리고, 저희 서점에 올 때마다 한 번에 대여섯 권 이상 책을 사가던 분이 계셨어요. ‘책을 엄청 많이 읽는구나’, ‘책을 다 어디에다 두려나’ 생각하게 했던 분인데, 올해 2월에 작은 책방을 오픈했습니다. 아직 축하 인사를 드리러 가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뉴스페이퍼 = 유승원 기자] 인천의 신도시 한 골목에 ‘장르 구별 없는 문화 아지트’를 꿈꾸는 동네책방 ‘서점안착’이 자리하고 있다. 반려견 ‘호미’
간단한 질문 하나. 반려동물의 발치拔齒 진료비는 병원마다 얼마나 다를까. 놀랍게도 가격은 최저 5000원에서부터 최고 40만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마취 여부 등 기본진료범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차가 80배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 참고: 한국소비자연맹이 서울·경기지역 동물병원 50곳의 진료비를 조사한 결과, 2019년 12월 발표.]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동물을 진료하는 비용을 산정하는 가이드라인이 없는데다 동물병원의 진료비용 공시가 의무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건
뉴미디어 종합 콘텐츠 기업 ‘더에스엠씨그룹(대표 김용태)’의 자회사 ‘콘크리’가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 브랜드 ‘피피픽’을 27일 출시했다. 피피픽 브랜드는 PET(반려동물), PEOPLE(사람, 보호자), PICK(선택, 고르다)의 약자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DENTAL BREAD’로 관절건강형, 피부건강형, 눈건강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제품에는 구강관리를 기본 베이스로 한다. 또한 글루텐과 인공향, 착색료, 감미료, 방부제 등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덱스트라나아제 효
‘펫팸족(Pet+Family)’이라 불리는 반려동물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아진 거다.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눈에 띄는 분야는 사료시장이다. 반려동물용 지출 중 40%가 사료비용으로 쓰일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규모는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네슬레 퓨리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