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향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은 성공했다. ‘취향 저격’ 커뮤니티는 활성화했고, 매출도 늘어났다. 하지만 1위까진 갈 길이 아직 멀다. 최재화(37) 번개장터 대표의 ‘독특한 전략’은 또다른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부츠, 제주소주, 삐에로쑈핑…. 그의 신사업은 번번이 실패했다. 호사가들은 ‘전략이 없다’며 혹평했다. 그런 그의 신사업 ‘SSG 랜더스’가 성공의 발판을 놓고 있다. 정용진(55) 신세계 부회장의 ‘전략’이 비로소 통한 걸까.[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새 수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재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던 지난 3월 23일, SSG랜더스가 리모델링한 SSG랜더스필드 라커룸을 공개했다. 클럽하우스·사우나 등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화려한 시설이 연일 화제를 뿌렸다.“최고 수준으로 하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알려진 구단주 ‘용진이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라커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홍보에 동참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SSG랜더스를 띄우는 데 ‘용진이형’이 또 나선 것이다. 이마트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그때마다 ‘정용진의 야심작’이란 별칭이 붙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표
‘괴짜’ ‘천재’라 불리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는 CEO들이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나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도 이들과 비견되는 인물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다. 개인 SNS를 직접 관리하며 대중과 격 없이 소통하는 그는 최근 자신의 ‘부캐’를 활용한 브랜드까지 론칭했다. 브랜드가 된 정 부회장, 그는 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화성에서 온 ‘고릴라(제이릴라)’가 우주의 레시피로 베이커리를 열었다.” 이 흥미로운 스토리는 신세계푸드가 지난 11일 선보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UNIVE
한국 진출 22주년을 맞은 ‘스타벅스(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올해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미국 본사와 함께 스타벅스를 운영해온 신세계그룹이 독자 운영을 시작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직접 들여온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정용진식 전략’은 스타벅스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신세계그룹(이하 신세계)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은 경영자와 ‘셀럽(celeb)’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가 SNS에 남긴 글 한 줄, 사진 한 장은 그 자체로 ‘기사’가 된다. SNS를 통한 계열사 마케팅에도 열심이
지난해 2분기 이마트가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점점 악화하자 이마트는 외부 수혈로 대표이사까지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렇다면 그후 이마트는 달라지고 있을까. 부실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도 시원찮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수장 교체한 이마트의 전략을 취재했다. -67.4%. 지난해 이마트의 영업이익 감소율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뼈아팠다. 2018년 4628억원이던 영업이익이 150
지금으로부터 1년여전, 이마트는 잡화 전문점 ‘삐에로쑈핑’을 선보였다. 미로처럼 복잡한 매장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재미가 있는 일본의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매장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홍보전선에 뛰어들 정도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오너의 열정’ 덕분인지 삐에로쑈핑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마트는 “임대료 부담 탓에 누적적자가 쌓였다”면서 2019년 12월 삐에쑈핑을 접겠다고 발표했다. 정말 임대료 부담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판 돈키호테를 내세웠던 삐에로쑈핑이
삐에로쑈핑 실패정말 임대료 탓이랴위기에 처한 이마트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놨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전문점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고, 이마트 기존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이마트는 “연간 900억원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전문점 사업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첫번째 부메랑은 ‘삐에로쑈핑’이 맞았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삐에로쑈핑은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만물상 콘셉트의 잡화점이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홍보할 만큼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시장에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017년 영국 1위 H&B스토어 브랜드 부츠(Boots)를 국내에 론칭했다. 당시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 본점을 오픈하며 “영국 부츠의 노하우를 적용해 신개념 H&B스토어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참고: 이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는 2014년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과 유럽 제약회사 얼라이언스 부츠의 합병으로 만들어졌다.]이보다 앞서 자체 H&B스토어 분스(Boons)를 론칭했지만 CJ올리브영ㆍGS왓슨스(현 랄라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수출길 오른 ‘정용진표 전문점’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의 미래 핵심 먹거리인 ‘전문점’에 힘을 쏟고 있다. 숱한 유통채널에 노출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전문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체험형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2015)’,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서클토이킹덤(2016)’, 만물상 잡화점 ‘삐에로쑈핑(2018)’ 등 전문점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정용진표 가전매장’이라 불리는 일렉트로마트는 체험형 가전매장의 새 모델을
신촌 상권의 터줏대감들이 줄줄이 퇴장하고 있다. 1995년 문을 연 신촌 그랜드마트, 1998년 개점한 맥도날드 신촌점 모두 올해 문을 닫았다. 맥도날드 자리에는 이마트의 H&B스토어 ‘부츠’가 들어섰다. 그랜드마트 자리에는 이마트의 ‘삐에로쑈핑’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신촌의 풍경, 그 안엔 한국경제의 냉정한 자화상自畵像이 그려져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촌의 자화상을 살펴봤다. 신촌로터리에 위치한 그랜드마트가 지난 9월 영업을 종료했다. 그랜드마트는 1995년 완공 이후 20년 넘게 자리를
불황의 시대다. 평범한 제품과 전략으론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어렵다.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는 난잡한 상품군과 혼란스러운 제품 진열로 불황을 돌파했다. 돈키호테 특유의 ‘불량함’에 매료된 일본인들이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신세계그룹의 ‘삐에로쑈핑’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삐에로쑈핑에선 불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불량배를 따라하는 모범생’의 이미지에 더 가까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돈키호테와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쑈핑을 색다른 관점으로 비교해봤다. 정안석 인프라프 대표가
한국인의 일본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돈키호테’. 1989년 덤핑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으로 시작해 일본 유통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최근 이마트가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삐에로쑈핑’을 오픈했다. 상품 구성부터 매장 동선까지 돈키호테와 똑 닮았다.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기하다”부터 “베끼기다”까지. 삐에로쑈핑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삐에로쑈핑를 직접 다녀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이 공개됐다. 지난 6월 28일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이마트가 운영하는 ‘삐에로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