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민생을 챙기겠다며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들은 정쟁만 일삼던 이들의 느닷없는 변화가 반갑지만, 한편으론 선거를 앞두고 있단 점에서 의도가 미심쩍다. 실제로 정책을 들여다보면 설익었거나 수단이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론을 설득하는 노력과 함께 정교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데도 표심을 얻겠단 이유로 마냥 밀어붙이는 중이다. 더스쿠프 視리즈 포퓰리즘의 덫 세번째 이야기 ‘설익음과 불통’ 편이다. ■ 설익은 정책➊ 횡재세 =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횡재세’다. 지난 11월 10일 이재명 대표가 최
# 고금리 세상의 단면은 두개다. 한면에선 고통스런 비명이, 다른 한면에선 즐거운 비명이 흘러나온다. 전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취약차주借主들의 몫이다. 이들은 고금리 탓에 필연적으로 불어난 원리금에 짓눌리고 있다.# 돈을 빌려준 은행의 상황은 다르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받을 돈’이 더 생기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이 역대 최대 이자이익(20조4906억원)을 거둬들이고, 1조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건 ‘고금리 바람’에 거저 날아온 혜택 덕분이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도 하다. # 이 때문
#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게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논란이 일자 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따라 대출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문제는 그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2010~2011년 금리인상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훨씬 더 가파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0~2011년과 2022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어떻게 끌어올렸는지 비교해 봤다.3고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앞에 한국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4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3.25%로 2012년 7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미국(3.75~4.0%)과의 금리격차는 0.75%포인트로 좁혀졌다.한은은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4·5·7· 8·10·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했다. 레고랜드 사태발發 자금시장 경색과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기업과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 증가를 고심했을 것이다.그렇다고
국내 금융그룹(KB금융그룹·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그룹·하나금융그룹)이 금리상승기를 틈타 과도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금융그룹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눈부신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각각 2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1조7614억원, 하나금융도 1조7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표❶). 4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9662억원에 이른다. 이는 2020년 연간 실적 10조8145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6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0.5%였던 기준금리가 1년 만에 4.5배 수준으로 올랐다. 2008년부터 이어져온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고금리와 긴축의 시대가 도래했다. 한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폭의 두배에 이르는 빅스텝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도 처음이다.금통위 직후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보다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옳은 판단이다. 물가상승률이 외환위기
올 들어 3분기까지 쌓인 순이익이 지난해 1년치보다 훨씬 많은 업종이 있다. 혁신 제품을 만들거나 기발한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 돈을 맡아주고, 맡은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며 생기는 이자차익(예대마진)으로 수입을 올리는 은행들 이야기다.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올 들어 19개 국내은행의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5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50.5%,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12조1000억원)보다도 3조4000억원(28.1%) 많다. 이런 대단한 실적은 대출자산이 불
국내 금융지주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은행 부문에서의 이자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성장세가 내년부터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경기둔화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부문의 수익이 둔화될 게 뻔해서다. 하지만 이를 대신할 비은행 부문을 찾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 금융그룹 호시절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융그룹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국내 금융지주사가 실적 성장세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최고’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다.
“시중금리가 상승한다.”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이 있는 사람은 이자 부담이 더 커져서다. 한국은행의 금리가 6개월째 동결된 지금, 시중금리는 어떤 추세를 그리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시중은행의 탐욕과 금리의 관계를 살펴봤다.은행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른 산업 부문은 경기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데, 은행업만은 ‘실적잔치’를 벌이고 있어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1분기 실적 성장세를 살펴보자.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6635억원) 대비 4.0%(267억원) 증가한 690
금융회사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익성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서다. 정부가 한계기업의 정리에 나선 것도 이유다.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은행의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예금자보호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금자보호법의 문제점을 살펴봤다.은행이 망하면 예금자는 돈을 몽땅 잃을까. 그렇지 않다. 이를 보호하는 법이 있다. 1995
국내 시중은행은 요즘 불만이 많다.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나빠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0%대인 미국과 유로존의 은행도 국내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은행이 손실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ㆍ전세대출과 같은 가계대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의 생존을 위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국내은행의 수익성에 빨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이 1650조원으로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8개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000억원)에 비해 25.3%(4000억원) 감소했다.은행권의 3월말 현재 대출
미국 의회가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증액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증시의 관심은 3분기 실적발표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연 3분기 실적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국내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침체기를 뚫고 2050포인트를 향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