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회의 때문에 준비한 흰색 셔츠, 첫 면접 때 입었던 정장, 소개팅을 위해 산 원피스, 집에서 입는 늘어진 티셔츠…. 한 사람의 옷장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성격, 취향, 행동 양식, 일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 옷장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을 추론할 수 있다는 얘기다.신간 「옷의 말들」은 한 개인의 역사와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옷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 ‘보그’ 잡지의 최장기 편집장으로서 시대를 이끌었던 알렉산드라 슐먼이 화려함 그 이면의 솔직한 삶과 옷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방 한구석에 놓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설립 초기 이름 ‘카다브라’를 버린 후 승승장구했다. 인스타그램도 ‘버븐’이란 이름을 떼내면서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미국 담배제조업체 필립모리스는 식품업체로 전환을 꿈꾸며 ‘알트리아’라는 새 이름을 달았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휴대전화 업체 블랙베리는 원래 이름 RIM을 버린 뒤 하락세를 탔다. 많은 기업이 브랜드·제품명을 바꾸지만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이름이 다가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사명 바꾸고 울고 웃은 기업들을 취재했다. 기업이 사명이나 제품명을 교체할 땐 나름
# 애플 하면 아이폰, 삼성 하면 갤럭시다. LG 하면 뭘까. 13년 전 CION(싸이언)일까, 10년 전 CYON(싸이언)일까, G시리즈나 V시리즈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요즘 이름을 바꾼 벨벳폰? 위기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고육책이었겠지만 바꾼다고 달라질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림(RIM)은 자신들의 사명을 인기 제품이던 블랙베리로 바꿨다가 폭망했다. 파스타헛으로 이름을 바꾼 피자헛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렸다. 이름을 바꾸고 ‘값’이 쭉 올라간 IBM과 같은 사례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일 뿐이
2000년대 초반, 모토로라는 휴대전화 업계의 ‘제왕’이었다. 2004년 출시한 ‘모토로라 레이저’는 총 1억3000만대가 팔리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기능·디자인 면에서 별 볼 일 없는 후속작을 내놓으면서 모토로라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2006년 21.2%였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도 2014년 2.8%로 곤두박질쳤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그랬던 모토로라가 오랜만에 신제품을 들고 나왔다. 11월 13일 ‘레이저 2019’를 공개했는데, 단순한 ‘추억팔이’는 아니다. 모토로라의 전통적인 폴더폰 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공급이 끊긴 화웨이가 ‘연내 독자 OS 발표’를 선언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데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구조를 갖고 있는 화웨이가 OS 시장을 뒤흔드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바일 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의 아성이 공고해 화웨이에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화웨이 OS의 가능성을 분석해봤다. “화웨이는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계속 쓰길 원하지만 방법이 없다. 이르면 올해 가을, 늦어도 내년 봄까진 독자 운영체제(
제 이름은 파비용입니다. 무슈 파비용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저는 지금 깊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어둠은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빛이 완벽하게 차단된 오크통에서 몇 년을 견딘 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어둠에도 층위가 있음을 저는 이곳에 와서 알게 됐습니다. 오크통의 어둠은 지낼 만했습니다. 아니 지낼 만한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환희의 어둠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제 곧 세상으로 나가게 되리라는 찬란한 약속을 담보한 어둠이었으니까요. 무려 백 년이 걸린 르 파비용 탄생의 마지막 숙성과정이었으니까요. 그러
한국 소비자들은 최신 스마트폰에 열광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삼성의 최신작 갤럭시S9 시리즈(25.8%)였다. 가격이 80만원 이상인 스마트폰 누적판매량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6.0%를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다(애틀러스·2018년 11월 기준).1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소비자들이 최신 스마트폰에 지갑을 여는 건 해당 기종에 고성능·첨단 기술이 탑재돼 있어서다. 스마트폰 기업들이 앞다퉈 최신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자외선 차단제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다슈 데일리 라이트 핏 선젤’이 인기다. ‘다슈 라이트 핏 선젤’은 워터 젤 제형으로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하면서도 끈적임 없는 발림감과 높은 흡수력으로 건조한 겨울 뿐 아니라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는 봄~여름에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아 화장을 하는 여자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제를 잘 챙기지 않는 남성들도 선호하는 제품이다.하나의 기능만 있는 제품보다 올인원 로션, 주름 및 미백 2중개선 효과 등 멀티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자동차.” 상상 속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수많은 기업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엉뚱하게도 이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건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IT 기업이다.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카에 발을 담갔다. “기계는 인간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술 먹고 운전하
후면버튼이 가장 먼저 탑재된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아는가? G2? 아니다. 팬택의 베가 아이언이다. ‘혁신의 아이콘’ 애플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지문인식기능의 선구자도 팬택이다. 팬택의 기술이 위험하다.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어디로 팔려갈지 몰라서다. 팬택 특허, 어디로 갈까.팬택의 세번째 매각은 물거품으로 끝났다. 팬택의 생사여탈권을 거
그동안 번번이 출시가 미뤄졌던 삼성전자의 ‘타이젠폰’이 드디어 인도 시장에서 처음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1월 14일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처음으로 탑재한 9만원대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타이젠폰을 선봉에 내세워 중저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삼성은 Z1을 인도에서 우선 출시한 뒤 중국ㆍ동남아 등 신흥국으로
궁지에 몰린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9월 24일(현지시간) 재기를 꿈꾸며 최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존 첸 블랙베리 CEO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대형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 패스포트를 공개했다. 블랙베리는 같은날 영국 런던과 두바이에서도 패스포트 출시 행사를 열었지만 미국에서는 출시 행사를 열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블랙베리에 대
한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무르던 ‘블랙베리’가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5월 28일(현지시간) 존 첸 블랙베리 CEO는 IT전문매체 리코드가 미국 샌드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블랙베리 회생방안과 사업계획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첸 CEO는 “사람들이 블랙베리의 앞날을 걱정하고 어둡게 전망한다”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 신임 CEO로 선임된 사티아 나델라에게 지상과제가 주어졌다. 미국 IT전문지 시넷은 2월 4일(현지시간) MS의 사령탑을 맡은 나델라 CEO가 윈도폰을 살려야 MS의 모바일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MS를 모바일 회사로 전환하고 전세계에 윈도폰과 윈도OS를 알리는 것이 나델라 신임 CEO의 임무라는 것이다.나델라 CEO는
블랙베리가 출고가 200달러(약 21만원)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 참석한 존 첸 블랙베리 CEO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폭스콘과 손잡고 20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폭스콘과 최근 5년 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폭스콘이 블랙베리의 개발과 제조에
국내 소비자들이 외국 스마트폰을 찾아 해외사이트를 클릭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직구(직접구매)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과 달리 가격 대비 성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데다 기능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외산폰의 무덤’ 한국시장을 파고드는 ‘해외직구’의 힘을 살펴봤다. 대학생 이수민(21ㆍ가명)씨는 한 포털사이트의 카페 ‘폰순위 애플리케이션(앱)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가 매각 계획을 전격 취소하고, 외부에서 10억 달러(약 1조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IT전문가들은 블랙베리의 독자생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에퀴티스 리서치의 경영 책임자인 트립 초드리는 11월 4일(현지시간) “결국 애플과 구글이 시장을 지배하고 블랙베리는 자
스마트폰의 혁명은 스티브 잡스를 빼놓고 논하기 어렵다. 잡스가 아이폰ㆍ아이패드를 통해 불러일으킨 ‘스마트 열풍’은 인간의 생활양식을 바꿔놨다. 잡스가 파생시킨 애플리케이션은 또 다른 산업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런 스마트폰이 새로운 변화를 시작했다. 키워드는 ‘융합’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6년간 8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태블릿PC 판매량도 2010년 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폰을 반납하면 자사의 윈도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9월 24일(현지시간) MS 내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용하던 아이폰4S 또는 아이폰5를 MS 매장에 반납하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최소 200달러(약 21만5300원)부터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
구글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OS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다양한 OS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탈脫안드로이드 현상’이다. 이들은 과연 안드로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탈脫안드로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