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횡재세를 부과한다며 ‘일시적’이란 기한을 두지 않고, 정부는 독과점기업의 동조적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정거래법이 아닌 ‘○○사무관'으로 통제하려 한다. 횡재세를 횡재가 발생한 부분에만 일회성으로 부과하고, 독과점기업들의 동조적 가격 인상이 의심되면 공정거래법으로 처리해 바로잡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정부는 11월 초 빵·우유·과자·커피·라면·아이스크림·설탕·식용유·밀가루 등 9개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발표했고, 곧이어 28개 품목으로 개수를 늘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금융소비자보호법과 부담금관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함께 치솟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외엔 다른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응은 다르다. 미국은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은 추경을 활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대처하는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들여다봤다.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12일 배럴당 80달러대를 다시 넘더니, 지난 5일 이후로는 90달러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기업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후 배당성향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행동주의펀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경기침체와 증시부진이 나타날 때 활발하다는 거다. 하지만 행동주의펀드의 활약이 소액주주의 권리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기업 지분을 사들인 후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인수·합병(M&A),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편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주식 가치를 끌어올리는 헤지펀드.”행동주의펀드가 이슈의 중심에 섰다.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들의
[美 인플레 완화할까]중고차 가격 꺾였다지만…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3월에 이미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앞으론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란 얘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 8.5%(전년 동월 대비) 올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비는 1년 전과 비교해 10% 올랐고,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9.8%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이 “인플레이션이 3월 정점을 찍은 후 급격하게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근거는 지난 4월 2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개인소비
[백신 접종 지연의 여파]백신 격차 경제 격차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손실을 개발도상국이 대부분 부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월 27일(현지시간) CNBC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경제가 백신 접종 일정의 지연으로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 중반까지 인구의 60%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국가는 2022~2025년 2조3000억 달러(약 2684조원)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가테 데마라이스 EIU 글로벌 전망 담당자는 “신
주택용 도시가스 배관의 점검 주기는 6개월이다. 하지만 그뿐이다. 문제점이 발견돼도 ‘개선 권고’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가스배관 자체가 안전한 것도 아니다. 법적 사용연한이 없어 30년이든 40년이든 문제가 발생하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매립돼 있는 배관은 아예 안전점검을 할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택용 도시가스 배관의 문제점을 꼬집어봤다. 47만9343가구. 건설된지 20년이 넘은 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수(서울시 노후기간별 주택현황 통계·2016년 기준). 전체 단독·연립·다세대주택(116만821가구)의
여기 마감이 무서워 아예 집을 나가버린 작가가 있다. 아즈마 히데오의 「실종일기」는 마감 스트레스 때문에 가출해서 노숙 생활을 한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그려낸 만화다. 아즈마 히데오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쓰이는 ‘미소녀’ 캐릭터의 원형을 창조했다고 평가받는 대표적 원로 만화가다. 그는 1970~1980년대에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
일반주택의 가스배관은 1년에 2번 검사를 한다. 문제는 이 검사에서 위험이 발견돼도 배관교체를 지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서울 영등포구 도림동과 신길동 일대엔 20년 이상된 연립주택ㆍ다세대주택ㆍ일반주택이 밀집해 있다. 오래된 건물만큼이나 낡은 도시가스 배관도 쉽게 볼 수 있다. 녹이 슬어 페인트가 벗겨진 도시가스배관은 눈으로 보기에도 위험해 보인다. 위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