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같은 날 다른 행사에서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 인센티브 제도’를 놓고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평가 기준이 문제였다. 어떤 기준이기에 재계가 미리 반발하고 나선 걸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한 행사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원장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배구조
#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가 12년 만에 사라질 듯합니다. 정부가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찬성하는 여론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제도의 당사자 격인 소상공인이 ‘의무휴업’ 폐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됐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단말기유통법’ ‘도서정가제’와 함께 대형마트 영업
2023년 인구감소 여파로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40대 근로자들의 고용시장 이탈 현상은 이어졌다. 40대 퇴직자의 절반 가까이는 비자발적 퇴직이었다. 초저금리로 연명해온 한계기업들이 고임금 등을 이유로 40대 근로자의 퇴직을 종용하는 것도 문제다. 40대 퇴직이 의미하는 것들을 짚어봤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률은 69.2%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3년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은 60세 이상에게 돌아갔다. 반면, 인구수가 계속해서 줄어
무한리필 음식점들이 늘고 있다. 주머니 사정 빠듯한 서민들이 가성비를 찾아 무한리필 음식점을 찾고 있는 데다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자영업자들의 고육지책이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선택도 고물가 국면에선 버티기가 쉽지 않다.삼겹살집을 운영하던 김인철(가명)씨는 몇년 전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1인당 1만6500원(성인 기준). 돼지고기부터 수입소고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지인들은 “그렇게 장사하면 남는 게 있느냐”며 만류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비용을 최대한 줄이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고깃집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재계에서의 영향력을 잃었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ㆍ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부활의 초석을 놓고 있다. 산하기구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싱크탱크 역할을 강조하면서다.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탈퇴했던 4대 재벌그룹도 재가입을 결정했다. 한경협은 이번에야말로 쇄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럴진 알 수 없다. 더스쿠프의 새 연재 ‘박상인의 심사숙고’ 1편이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ㆍ옛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되살아나고 있다. 8월 22일 산하 기구인 한국경제연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꿨다.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전경련을 탈퇴한 뒤에도 한경연 회원으로 남아 있던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계열사들이 한경협 회원으로 승계돼 한경연에 가입하게 됐다.[※참고: 한경협 명칭은 정부가 정관 개정을 승인한 9월 이후 공식 사용한다.]4대 그룹의 전경련 탈퇴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때문이다. 전경련이 청와대 요구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회원사들이 거액 출연금을 내는 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일 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갖춘 이후 MZ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가 하면 최근엔 전경련이라는 간판도 바꿨다. 하지만 이런 행보를 두고 “해체해야 할 조직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전경련은 바뀔 수 있을까. “일부에서 전경련으로 복귀하기 위한 시그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데, 절대 사실이 아니다. 이벤트 취지에 공감한 회장님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일 뿐이다. 전경련과 그 어떤 연결도 짓지 말아달라.” 지난 4월 30일 ‘한
#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 등에 불만을 품은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5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총 15차례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쏴대며 위협했다. 군용기로 무력시위를 하는가 하면, 전술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했다. #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은 강경 일변도다. 군용기 무력시위에 전투기로 맞대응한 정부는 14일엔 대북 독자제재책을 내놨다.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북한의 개인(15명)과 기관(16개)을 독자제재 대
이름도 생소한 NFT와 메타버스가 투자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NFT와 메타버스만 붙으면 실적이 어떻든 주가가 춤을 추기 때문이다. 2015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제약·바이오주 열풍과 흡사하다. 하지만 투자 공식은 뻔하다. 사람이 몰리면 이득이 줄고, 사람을 뒤쫓으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2015년 제약·바이오도 그랬고, 지금 NFT와 메타버스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정치주, 정책주, 계절주, 코로나19주, 남북경협주, 품절주…. 주식투자 시장에는 다양한 테마주가 존재한다. 전통적인 테마주부터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지난 8월 1일은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딱 2000일 되는 날이었다. 너무도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개성공단의 재개는 기약이 없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듬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이 싹트기도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곧 재개되겠지’란 희망고문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세명을 만났다. ■ 불량품과 악전고투 = “일단 기존 물량들 실어서 보내고, 나머지는 다시 생산해주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평양의 도로와 자동차차창 밖, 일요일 오전의 평양 시가 모습을 바라본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바쁘게 걷고 있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전차를 기다리는 사람들. 다들 분주한 모습이다.파란색 무궤도 전차가 지나간다. 버스처럼 생겼는데 이름이 말해주듯이 궤도 위가 아니라 바퀴로 도로 위를 달린다. 객차 안에 사람들이 빽빽하다. 좌석은 다 차 있고 많은 승객들이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 반대 차선에 만경대와 광양역을 오가는 빨간색 궤도 전차가 보인다. 이 전차도 거의
[마이클 갤러허 스티비 어워즈 회장]‘비즈 오스카상’에 누구든 도전하라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IBA)’이 올해의 수상자 선정 채비에 들어갔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출품작은 28일까지 받는다.IBA는 올해의 경영, 올해의 기업가, 올해의 회사, 인사관리, 정보기술, 마케팅, 신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엔 코로나19 대응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됐다. 응모를 원하면 20
21대 총선. 위성정당이 판을 쳤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편, 미래통합당 편으로 두동강 났다. 소수정당을 국회에 더 많이 입성시키자는 애초 취지 따윈 사라진 지 오래였다. 결과도 그렇게 끝났다. 범여권이 압승했고, 그 나머지를 미래통합당 세력이 차지했다. 소수정당은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어진 21대 국회에선 ‘대선’이 치러진다.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우리가 공약을 감시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봤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안 만든다 하지 않았나? 왜 말을 바꾸나?”[황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시장에선 남북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졌다.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고, 이에 따라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형성된 남북경협 테마주는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으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경협 테마주는 찬밥 신세가 됐다. 현재 상황에선 돌파구도 많지 않다. 개성공단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남북관계 경색과 건설업의 관계를 취재했다. 남북관계가 냉랭하다. 10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재무상담에서 보험료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가입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돼있거나 보험료가 과하게 책정된 경우가 많아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해지하면 계약조건에 의해 뼈아픈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효과적으로 보험료 낮추는 법을 소개한다.서로 12년간 비상금을 모은 사실을 숨겼던 한상진(43·가명)씨와 김보희(38·가명)씨 부부. 가벼운 마음으로 재무상담을 받으러 왔던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비상금을 공개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가 속았다는 사실에 놀라
여기 100세대가 살고, 100면의 주차구획을 갖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 다른 한쪽엔 9000세대가 거주하고, 주차구획수는 9000면이다. 그런데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개수는 똑같이 10개다. 현행 규정이 1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를 최대 10개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전기차 충전시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기차 시대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다. 올해 말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누적대수는 10만대에 이르고, 내년 말엔 2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수치만 따져보면 매년 두배씩 전기차 보급량이 늘어나는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세먼지 대책 소위원회 김제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산1)은 5월21일 오후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사)한국정보연구센터, (사)한국실내환경협회와 공동주관으로『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실내외 공기질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정책 접근과 다양한 해법을 논의한다. 미세먼지 문제가 환경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인식되며 여러 의견과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만 계속되고
김정태 단장(서울시의원, 영등포2)이 14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경기도의회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심의에서 자치입법권 강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인사청문제도의 도입 등 지방의회 4대 핵심 요구사항이 반드시 반영되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경기도의회와 경기도의회 지방자치분권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대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지난 10일(금) 오후3시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한국에너지기후환경협의회’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제2차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최정순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광성 부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20여명과 한국에너지기후환경협의회 조영민 회장 등 100여명의 다양한 분야의 주체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이대균 국립환경과학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월 북미정상회담을 대우건설을 매각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남북경협에 불이 붙으면 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이 회장의 복안은 물거품이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우건설의 과제를 취재했다. “남북경협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우리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다. 가령 북한 개발 사업이 잘 될 경우, 대우건설의 주가가 오른다. 그때가 되면 대우건설을 매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 조건을 언급했다.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