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무리를 해서라도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좋은 옷을 입으려 한다. 영업은 얕보이면 끝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적당한 수준이라면 괜찮겠지만 과시욕은 결국 문제를 낳기 마련이다. 과도한 지출이 가계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어서다. 4년 전 인테리어 업체를 창업한 박은지(가명‧36)씨도 과시욕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냉정한 창업세계에 뛰어든 사람에겐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3고高(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이 창업시장이라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64만50
보험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유용한 금융상품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드는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잘못 가입한 보험이 가계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돈은 돈대로 들고 보장은 적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연금보험으로 알고 가입한 종신보험이다.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잘못 가입한 종신보험이 가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얼마 전 또 한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대학에 진학하려는 50만4588명의 학생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런 수능은 시험을 치르는 학생뿐만 아니라 가계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
수능이 끝났다. 수험생들은 시원섭섭한 기분이겠지만, 내년 수능을 앞둔 예비 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고1·고2 연년생 자녀를 둔 이번 상담자 부부가 그렇다. 학원을 하나라도 더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출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한국은 완전히 망했다(Korea is so screwed).” 지난 7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듣자마자 이렇게 말했다. 그가 들은 지난
비좁은 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부쩍 치솟은 물가에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매달 목돈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현실이다. 학자금 대출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올 방법은 없을까. 취업에 성공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빚의 늪’에 빠져든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현실이다. 취업 후 갚기 시작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청년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빤한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에게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건 쉽지
신용카드를 쓰는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제때 잘 갚기만 한다면 해로울 건 없다. 이력이 쌓여 신용점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습관처럼 쓰는 건 문제다. 자칫 할부금 상환을 놓치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상담의 부부도 마찬가지다 월 60만원을 할부금을 갚는 데 꾸준히 쓰고 있다.집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는 한문성(가명·34)씨와 아내 나은영(가명·35)씨.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투룸 오피스텔에서 월세(보증금 3000만원)로 지내고 있다. 문제는 부부가 한달에만 150만원을 월세로 내고 있다는 점이다. 집을 알아
“투자냐 변제냐.” 여기 목돈 사용처를 두고 갈등에 빠진 부부가 있다. 남편은 목돈에 빚을 더해 투자하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내는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맞선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게 맞느냐다. 투자가 잘못되면 투자 손실은 물론 부채 상환 부담까지 떠안을 수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목돈 사용처를 두고 대립하는 한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한승민(가명·45)씨와 이영지(가명·44)씨 부부는 최근 갈등을 빚고 있다. 부부는 목돈을 투자에 활용할지 빚을 갚는 데 사용
여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는 지식산업센터에 꽂힌 이가 있다. 그는 지식산업센터에 잘만 투자하면 노후까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지식산업센터가 생소하기만 하다. 차라리 대출금을 갚거나 자녀 학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아내의 생각이다. 누구의 생각이 옳을까.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한승민(가명·45)씨는 오늘도 퇴근하면서 회사 근처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들렀다. 로비에 있는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있는 전광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가 하
지출을 통제하는 건 쉽지 않다. 한창 소비에 재미를 붙인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쓰고 싶은 거 다 쓰고 남는 돈을 모으겠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 ‘대출은 대출대로, 저축은 저축대로 하면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말을 믿었다간 큰코만 다칠 게 뻔하다. 중소기업 직장인 5년차인 안서희(가명·30)씨는 요즘 다들 그렇듯, 지갑에 현금 대신 카드를 들고 다닌다. 그것마저 귀찮을 땐 스마트폰 하나만 갖고 나간다. 그걸로도 충분히 쇼핑을 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그런 습관이 계속될수록 경제관념이 약해진다는 거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12억원 성큼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2억원에 가까워졌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는 평균 11억9978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12월 평균 가격이었던 10억4299만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아파트 평균 가격이 1억5679만원(15.03%) 상승했다. 3.3㎡(약 1평)당 가격은 2020년 12월 4033만원에서 2021년 9월 4644만원으로 15.15% 올랐다.서울 강북과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 차이는 4억7046만원에 달했다. 서울 강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5944만원을 기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 끼니를 거르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 온라인 수업 중간중간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야 하는 아이,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지만 엄마 앞에서 ‘학원 보내달라’는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학교는 ‘원격수업’에 참여하라며 태블릿PC 등 원격수업 기기를 보급했다. 하지만 이 기기들은 팍팍한 가정으로 들어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했다.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이 한창이던 지난 6월 한부모·다문화·새터민 가정의 민낯을 만났다. “힘들지만 그래
재테크와 재무설계의 차이는 예상치 못한 위험을 얼마나 관리할 수 있느냐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목돈 불리기’나 ‘지출 줄이기’에 초점을 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생애주기별 목표에 따라 적절하게 자금을 분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여러 재무 경험을 해보는 것이 훗날에도 도움이 된다.유민경(가명·32)씨는 대기업 4년차 직장인이다. 월급은 365만원, 상여금으론 최대 500만원도 받는다. 언뜻 여유로운 생활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통장에 있는 돈은 1500만원뿐인데, 빚은 2500만원에 이른다. 이유는
직장인 열에 일곱경제적 압박 심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압박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직장인 675명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적 압박감이 어떻게 변했는지 묻자, ‘늘었다’는 답변이 73.9%(크게 늘었다 35.4%·늘긴 했다 38.5%)에 달했다. ‘변화 없다’는 21.9%, ‘줄었다’는 4.2%(줄었다 2.1%·사라졌다 2.1%)에 그쳤다. 현재 경제적으로 안정됐다고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는 62.7%가 ‘불안정’하다고 답했다. 이들(423명)은 그 이유로
“나중에 전부 돌려받을 수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종종 사용하는 ‘유혹적인 말’이다.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데, 납입금마저 사라지지 않는다면 고객 입장에서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다. 하지만 이런 보험 중엔 필수보장항목이 교묘하게 빠진 경우가 숱하다. 비싼 돈을 내지만 정작 사고에 대비하지 못하는 우愚를 범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보험을 면밀히 들여다봤다.코로나19로 내년 월급이 삭감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들은 한명훈(가명·35)씨와 그의 아내 차수현(가명·36)씨. 내년
초저금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초저금리가 나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초저금리 시대엔 과거와 같은 예적금으론 자산을 불릴 수 없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바꿔 말하면,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무엇을 해야 할까.0.5%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이라지만 초저금리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서민에겐 큰 과제가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예금과 적금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시절은 끝났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많은 부부는 먹을 것, 입을 것을 아껴가며 ‘지출 다이어트’를 꾀한다. 하지만 ‘자녀’를 위한 교육비는 어지간해선 손을 대지 못한다. 자식 둔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건 ‘액수’가 아니라 ‘방법’이란 걸 잊어선 안 된다. 자녀에게 더 효과적인 공부법을 찾으면 지출을 줄일 솔루션이 발견될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40대 부부와 함께 학원비 줄이기를 시도해 봤다.결혼 후 지금까지 줄곧 가정에 헌신해 온 가정주부 강미나(가명·42)씨. 직장인 남편(김호준·가명·45)을 정성 들여 내조하
대한민국 신혼부부 중 부채 1억원 이상을 갖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절반(45.1%)에 육박한다. 신혼부부일수록 가계지출을 줄여야 하는 이유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월급이 늘지 않는데, 지출을 어떻게 줄입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월급과 무관하게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어떤 가계든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이 있게 마련이어서다. 신혼 5개월 차인 이주헌씨 부부에게도 이런 지출 항목이 있었다. 낚시였다.신혼 5개월 차인 이주헌(가명·33)씨와 차예련(가명·29)씨 부부. 두 사람은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을 올리고
한국의 신혼부부 대부분은 결혼과 함께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집을 구하느라 빌린 대출금은 물론 가전제품과 가구를 사느라 긁은 카드값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느라 부쩍 늘어난 지출은 암울한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신혼 5개월차인 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차예련(가명·29)씨는 올해 초 결혼한 새내기 신부다. 여느 신혼부부가 그렇듯 차씨도 달콤한 신혼생활에 푹 빠져 있다. 남편 이주헌(가명·33)씨와 퇴근 후 술자리도 갖고 마음대로 여행도 다닌다. 급여
배민라이더스의 월 평균 소득(379만원)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었다. 실제보다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거였다. 배민라이더스가 이만큼 벌기 위해선 시간당 3건씩, 하루 10시간 이상의 배달을 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민라이더스의 월소득 379만원을 재구성해 봤다. 지난 2월 12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낸 보도자료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물류서비스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의 소속 배달기사인 배민라이더스의 월 평균 소득이 400만원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가계부가 늘 적자”라고 호소하는 부부 중엔 씀씀이가 큰 이들이 많다. 문제는 버릇이 돼버린 소비습성을 버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럴 땐 재무설계 초반부터 지출을 바짝 줄이는 방법이 특효약이다. 특히 경조사비·생활비 등 줄이기 어려워하는 항목에도 과감히 칼을 대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씨 부부의 지출 다이어트를 소개한다.결혼 전의 소비습관을 바꾸지 못해 과소비를 일삼은 한재석(33·가명)·김세나(32·가명) 부부. 3년 전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싱글 때 그랬던 것처럼 해외여행과 쇼핑을 즐
재무상담에서 습관성 지출은 경계 대상 1순위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돈을 쓰게 만들어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계대상은 아무래도 보험이다. 특히 ‘3년 갱신형’ 보험은 피곤한 상품 중 하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씨 부부의 가계를 다시 설계했다. ‘실전재테크 Lab’ 20편 두번째 이야기다.지난해 늦둥이 아들을 출산한 한진수(45·가명)씨와 김민지(39·가명)씨. 40대 중반을 맞이한 한씨는 양육비와 노후를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려면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