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공시생이었던 서른 살 소민은 이제 더 버티기 힘들다. 친구 유화의 도움으로 명동 코스메로드의 화장품 매장 페이스페이스의 직원으로 취직한다. 조선족, 한족 직원들 사이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정직원이 되는 것. 그런데 이게 뭐야? 베일에 싸인 인스타 셀럽, ‘드래그퀸, 버거’가 바로 내 남자사람친구 ‘강하오’라고??-시놉시스 中청춘물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인공은 10대 중반부터 20대의 남녀. 배경은 학교 아니면 아르바이트 현장. 분위기는 톡톡 튀고 발랄하며, 결국에는 ‘이 시절 참 웃기기도 하고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는 것은 거리가게다. 소비자가 외출을 줄이면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서다. 지금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라면 거리가게는 한숨을 지을 뿐 별다르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노량진의 명물인 컵밥거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웠지만 문을 연 가게는 23곳 중 6곳에 불과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노량진 ‘컵밥거리’를 찾아가 봤다.○○월 ○○일보다 ‘디데이’로 날짜를 계산하는 곳이 있다. 공시公試의 메카 노량진이다. 서울시 ‘사설학원 및 독서실 통계’에 따르면 노량진이 있는 동작구의 인
청년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하지만 사업을 발표한 지 2년 반이 지나고 있지만 청년에게 공급된 역세권 청년주택은 단 1곳도 없다. 서울시의 또다른 청년주택 사업인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세대수도 부족하고 공실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세권 청년주택의 성과를 분석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고시원 같은 임시 거주지를 전전하며 도심 속 난민으로 떠도는 청년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
노량진 컵밥거리는 분명 예전과 달랐다. 총 28개 중 2개가 줄어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전 10시가 넘을 때까지 가게문을 연 곳은 두세곳 뿐이었다. 12시 공시생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음에도 컵밥집 11곳의 문은 요지부동이었다. 경기침체가 노량진을 꽁꽁 얼리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노량진을 찾아가봤다. 공무원 꿈을 품은 청춘들이 모인 노량진 공시촌(노량진 1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1월 9일 노량진 공시촌은 공시생들이 오전 수업에 들어간 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한산했다. 지난해 6월 문을
노량진 상권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경제적 부담에 노량진을 떠나는 공시생이 늘자 뜨거웠던 노량진 상권이 싸늘하게 식었다. 그 때문인지 노량진의 상징과도 같던 고시원이 부쩍 줄었고, 장사를 접은 빈점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노량진에 한파가 밀려왔다. 경기침체의 나쁜 나비효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꽁꽁 얼어붙은 노량진 상권을 분석했다. 노량진은 그야말로 ‘핫’한 상권 중 하나였다. 하루 40만명을 웃도는 유동인구에 공무원 수험생까지 더해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가 발표한 ‘2015년 서울 유동인구조사 보고서’에 따
지난해 청년실업률 22.8%에 달했다. 청년 4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는 얘기다.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이 더 비좁아졌기 때문이데, 공시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런데 경기침체는 공시생의 삶과 공시촌의 환경까지 바꿔놓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숫자와 그래프로 노량진의 모습과 공시생의 삶을 풀어봤다.강서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공무원시험(공시公試)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수는 대략 44만명에 달한다. 당연히 공무원 학원 1번가인 노량진에 사람이 넘쳐나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경기침체에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공시생이 비교적 저렴한 인터넷강의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서다. 경기침체가 부른 노량진의 아이러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설에 우는 노량진의 묘한 현주소를 취재했다.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에는 ‘노트줄’이라는 문화가 있다. 노트에 번호를 적어 강의실 문앞 바닥에 둔다. 강의실 입장 순서를 정한 일종의 번호표와 같은 것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에서
경기침체가 취업문을 좁게 만든다. 직장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은 공시公試에 목숨을 건다. 그런데 공시촌 ‘노량진’은 활력을 잃은 지 오래다. 공시를 준비하는 이들은 늘었는데, 내로라하는 공시촌이 힘을 잃고 있다는 거다. 역설적이지만 이 역시 경기침체 여파다. 경기침체 탓에 인터넷강의를 선택하는 등 학원비·주거비 등을 내기 어려워 노량진을 떠나고 있는 공시생들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그 여파는 노량진 상권, 특히 컵밥거리를 꽁꽁 얼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기침체가 부르는 구슬픈 ‘노량진별곡’을 들어봤다.강서구·이지원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책상 앞을 지키는 공시족公試族. 청년층이 직면한 취업난과 실업률을 몸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고시촌에 맘 놓고 입주하지 못하는 현실은 경기침체를 대변한다. 한껏 썰렁해진 노량진의 명물 ‘컵밥거리’는 자영업계의 위기를 구슬프게 전한다. ‘한국경제의 축소판’ 노량진, 그 썰렁하고 슬픈 곳을 더스쿠프(The SCOOP)가 취재했다.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0도. 한파가 기승을 부린 1월 2일 아침 7시, 노량진역 3번 출구 앞. 큼직한 가방을 멘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이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가난한 도시근로자가 늘고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일자리는 많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제한적이고, 경쟁이 심한 탓이다. 결국 대다수가 저임금이나 비정규직 일자리에 내몰린다. 빈곤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도시의 실상이다. # 웹디자이너 문지영(27ㆍ여)씨는 서울살이 3년차다. 경남이 고향인 문씨는 대학교 졸업 후 일자리를
대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3~4월 공시생들이 잇따라 자살했다. 대선후보들이 장밋빛 일자리 공약을 쏟아냈지만, 공무원을 꿈꾸던 청년들은 세상을 등졌다. 1.8%(2016년 7ㆍ9급 기준)라는 낮은 합격률에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이기지 못한 탓이리라. 공시생이 급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질 좋은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다. 공무원의 미덕으로 꼽히는 ‘
노량진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공시생과 하루 12만명의 유동인구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곳에 노량진의 명물인 ‘컵밥’ 가게가 있다. 지난해엔 ‘컵밥거리’라는 특화거리를 조성하면서 노점과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상생의 모습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하지만 특화거리도 쪼그라드는 경기를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2016년 12월 28일의 노량진. 지나가는 사람에게 연신 공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세상을 주물렀다. 집권자의 비선秘線이라는 이유, 그것 하나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상실감을 느낀다.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은 분기憤氣까지 품는다. 차라리 분기는 다행이다. ‘인생은 운’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증가한 건 사회적 문제다. “로또나 사지 뭐…”라면서 복권발매기로 향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