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던 거리에 다시 차가 다닌다. 상권을 살리겠다는 구청장의 공약이 한몫했고, 상인들의 실낱같은 기대도 있었다. 하지만 차가 다닌다고 상권이 살아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사람들은 직진하느라 주위를 둘러보지 않았고, 차들은 바퀴를 바쁘게 굴렸다. 다시 차가 달리는 그곳, 신촌 연세로를 더스쿠프(The SCOOP)가 가봤다.연세로는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까지 뻗어있는 약 550m 길이의 도로다. 2014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이곳에선 시내버스, 구급차, 자전거 등만 통행할 수 있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
“3기 신도시엔 지하철 같은 버스가 다닐 것이다.” 1월 3일 정부가 ‘슈퍼 BRT 표준지침’을 내놨다. 지하철처럼 정류장에서 딱딱 멈추는 버스를 개통하겠다는 계획인데,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이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교통대책이 제때 마련되지 않아 신도시 주민들이 교통대란을 겪어왔다는 점을 떠올리면, 효율 좋은 전략처럼 보인다. 하지만 BRT 전문가인 고준호 한양대(도시대학원) 교수는 “말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고준호 교수를 만났다. ✚ BRT, 낯선 용어다. 간단히 풀어 달라.“간선급행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교통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까지 높일 수 있어서다. 그러나 국내 BRT는 버스전용차로 외엔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국토교통부가 ‘슈퍼 BRT’를 만들겠다고 나선 이유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BRT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BRT의 해외사례를 취재했다. 지난 1월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향상한 ‘S-BRT(이하 슈퍼 BRT)’ 도입을 위한 표준지침을
대중교통 중심의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설립된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가 역사 속에 남게 됐다.행정안전부는 지난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출범하고 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의 기존 업무를 위원회로 이관 후 조합을 폐지하는 내용의 ‘해산 기본계획’을 확정했다.이에 서울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86회 임시회에서 지방자치법 제159조 및 제164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조합 해산을 위해 ‘조합규약 폐지규약’을 의결했다.수도권교통본부 조합회의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수도권 대중교통 종합계획 수립, 교통정책의 협의·조정 등을 위해 지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국립한국문학관은 2016년 문학진흥법이 제정되며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국가의 예술을 대표하는 국가 기관이 존재했으나 중요한 예술 분야 중 하나인 문학을 대표하는 문학관은 존재하지 않았고, 문학진흥법의 제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이 구체화 되자 수많은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참여했으며, 이중 은평구는 유치 경쟁에서도 구민 50만 명 중 28만 명이 지지 서명을 할 정도로 적극성을 내보였다. 은평구의 염원이 이어진 덕인지 유치 경쟁이 무산된 이후에는 설립추진위에 의해 은평구 기자촌이 국립한국문학관의 부지로
서울시 동북4구(도봉·노원·성북·강북) 지역의 주요 도시철도망 계획과 철도관련 시설개발 연구를 위한 ‘사구뭉치’가 출범하여 ‘교통 거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사구뭉치’는 서울시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공공기관의 전략적 이전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히며 지역구와 유관부처 및 시의원간의 협력을 통해 해당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과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
미국에선 유통업체 월마트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월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월마트의 경쟁력은 2022년이면 끝날 것이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같은 시간 한국에서도 판박이 경쟁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와 쿠팡의 대결이다. 점치기 힘든 두 업체의 경쟁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마트와 쿠팡의 온라인 대전을 취재했다. ■이마트의 고민 = “배송 차별화를 이룬 쿠팡은 이마트에 위협적.” “경쟁 강도 높이는 쿠팡 때문에 이마트 실적에 악영향,”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GTX A노선 확정을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운정신도시는 지금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파주 지가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그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쾌적한 주거입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지리적인 교통문제 점을 품고 있는 도시기도 했다. 하지만 3조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역~화성 동탄역)의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 수주절벽에 내몰린 건설업계는 물론 수혜지역인 파주 운정의 부동산시장은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후보가 화성시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시민소통광장과 시민정책배심원제, 혁신 읍면동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서철모 후보가 바라본 지방자치분권이란 무엇일까? 뉴스페이퍼에서는 서철모 후보로부터 화성시의 지방자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서철모 후보는 먼저 “김대중 대통령은 목숨을 건 단식으로 권위주의 정부로부터 지방자치분권을 얻어냈고, 노무현 대통령은 이를 발전시켰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완성하려 하고 있습니다.”라며 지방자치분권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지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라 규제지역과 가까운 거리면서 규제에서 빗겨간 지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가까우면서 교통문제가 해소된 김포시가 대표적이다. 이에 김포 아파트들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거주자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마곡지구의 대체주거지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마곡의 개발이 끝나는 시점까지 수요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포시 양곡지구 양곡면 일대 2개의 블록에 1단지와 2단지를 분양
서울시가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인 ‘2030청년주택’을 두고 지역사회가 시끄럽다. 땅값이 떨어지는 걸 우려하는 ‘지역 이기주의’에 기댄 목소리라고 생각하는 걸까. 시는 지역사회 의견 수렴에는 소극적이다. 한 지역민의 한탄을 들어보자. “서울시는 이 사업을 추진할만한 사업주에겐 ‘찾아가는 설명회’까지 해준다. 그런데 지역민의 목소리는 듣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이동수단은 ‘대형버스’다. 유커가 쏟아지는 시내면세점 부근이 늘 ‘교통혼잡’으로 골치를 앓는 이유다. 신규 시내면세점 역시 이런 문제를 겪을 공산이 크다. 시내면세점 입찰 후보지가 발표된 지금, 어떤 곳의 교통사정이 그나마 괜찮을까. 더스쿠프가 ‘면세점 교통지도’를 그려봤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입찰 마감일이 6월 1일 종료했다.
현역을 지키고 있는 국내 최고령 기업인 신격호(92) 롯데그룹 총괄회장. 65년이란 긴 세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롯데를 세계적 기업군으로 키워낸 그의 평생의 꿈이 최근 난관에 봉착했다. 서울 잠실벌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이 ‘안전과 시민’이란 당초 예상하지 못한 복병을 만나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랄까.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 신격호 롯데
현대차ㆍ한국GMㆍ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가 전기차를 양산할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도 지난해 전기차를 시간단위로 빌려주는 ‘전기차 쉐어링’을 시작했다. 전기차 쉐어링이 시작된 지 1년. 쉐어링에 대한 이용자의 평가는 어떨까. The Scoop가 직접 이용해 봤다. “전기차 쉐어링이 저렴하다고 해서 이용해봤는데 조금 부담스럽네요.” 9월 초 급한 업무 때
앞으로 시외버스·택시·전세버스 전 좌석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된다.국토해양부는 5일 이런 내용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일부를 고쳐 오는 11월2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도로를 운행하는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택시, 전세버스, 특수여객자동차를 이용하는 여객은 앞으로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