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집에서지금 당신은 뼈 없는 닭갈비처럼 마음이 비벼져서불판 위에서 익고 있지나는 당신에게 슬픔도 때로는 매콤하다고 말했지당신이 생각하는 그이는이미 오이냉국처럼 마음이 식었다고 일러주었지그이를 한 입 떠 넣는다고 해서당신 마음의 뼈는 돌아오지 않는 거라고닭 껍질처럼 오돌토돌한 소름은숨길 수가 없는 거라고 얘기했지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앞치마를 두른 채 조금 튄, 당신의 슬픔을 받아내는 일당신은 없는 그이를 생각하고나는 고구마와 함께 익어가는 당신을 생각하고그렇다면 우리의 삼각관계는떡, 소시지, 양배추, 쫄면으로 치장한다고 해
[테슬라의 수모]매그니피센트7 자격 없다 테슬라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31.78%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어든 20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테슬라는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
# 공공기관 법인카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매년 국정감사에서 부당하면서도 방만한 사용으로 질타를 받고 있지만 달라진 게 있는지 의문이다.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용을 규제할 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효용성이다. 강제력이 떨어지는 데다 처벌도 강하지 않아서다. 視리즈 ‘법카: 부당한 사용과 구멍’ 세번째 편에서 공공기관 법인카드 논란의 실태를 비주얼을 곁들여 살펴봤다. 67회. 21대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2020~2023년)에서 공공기관 법인카드가 언급된 횟수다. 매년 20회 이상 법인카드와 관련한 언급이
#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밀어붙이고 있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이 화제입니다. 경기도 내 도시를 아우르는 ‘메가시티 서울’의 첫 단추를 김포에서 끼우겠다는 구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편입론은 ‘왜 하필 지금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 치러지는 ‘총선용 전략’이 아니냐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장까지 나서 ‘정치쇼’ ‘표票퓰리즘’이라고 일갈할 정도입니다. # 문제는 행정구역을 바꾸는 중대한 일을 ‘번갯불에 콩 볶듯’ 진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때문인지 편입론의 당사자인 김포시민 중 대부분은 서울에 편
저성장이 이어지던 가운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까지 발생하며 우리의 일상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청년실신’ ‘이생망’ 등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세태를 반영한 자조섞인 신조어가 연이어 등장했고, 치솟는 집값에 내집 없는 사람은 ‘벼락거지’가 됐다. 코로나19와 신조어 시리즈 1편에 이어 2편에선 2021년부터 현재까지의 신조어를 파헤쳐본다.2019년엔 부富를 과시하는 신조어 ‘플렉스(flex)’가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을 외치며 신음했다.
영화는 비행기 추락으로 전신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타버린 알마시(랄프 파인즈)의 회고를 따라간다. 폐허가 된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간호사 해나(쥘리엣 비노슈)와 단둘이 남은 알마시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간호사에게 고해성사하듯 자신의 ‘기막힌 사연’을 띄엄띄엄 털어놓는다. 죽음을 앞둔 알마시의 최후진술서다.알마시의 회고는 리비아 사막에서 제프리와 캐서린 부부(콜린 퍼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의 합류로 시작한다. 그날 밤 일행은 사막에서 간단한 술자리를 갖는다. 단합대회 성격인 듯하다.모르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팀을 만들
[Econopedia]산타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연말과 연초에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매년 특정 시기마다 증시가 강세 또는 약세를 보이는 현상인 캘린더 효과(calendar effect)의 일종이다. 미국에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집중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한다. 이에 따라 근로자들의 소비가 늘어나면 기업의 매출도 증가할 공산이 크다. 기업의 전망이 밝아지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하면 시장에도 이런 기대감이 반영돼 연말~연초 사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두드러진다.실제로 지난 11월 8일
2020년 총 51주 동안 45주. 한국의 자영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간이다. 1차 대유행이 있던 2월 중순부터 빠지기 시작했는데, 사실상 한해 장사를 망친 셈이었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매출은 더 크게 감소했다. 정부가 영업을 강하게 통제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자영업자는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월급이 깎였다. 직장인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생활비와 공과금 같은 지출은 그대로인데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도 마
곧 새학기가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출발은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 특히 코로나19 속에서 새학기를 맞는 아이들은 적잖은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비대면 수업 등으로 친구를 사귀지 못한 데다, 달라진 학교 환경이 낯설기 때문이다.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을 겪는 내 아이에게 부모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졌다. 온라인 수업, 부분등교 등 코로나19 위험과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학력격차 심화, 사교육비 증가 등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존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그 대부분이 식당과 치킨집, 노래방, 맥주집 등 생계형 업종 종사자들이다. 서울, 평택, 원주, 충주, 여수 등 전국 곳곳에서 희망의 끈을 놓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23년째 가게를 운영해온 서울 마포 맥줏집 주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남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위해 자신이 생활하던 원룸을 빼고 모자란 돈을 지인에게 빌린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에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한다.생계형 자영업자들의 한계 상황은
전국의 자영업자는 558만명이다. 전체 취업자 중 20%에 해당한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 5명 중 1명은 자영업자란 거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 반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는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반복되는 영업제한과 집합금지 조치로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4인을 만나 속마음을 들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1년이 훌쩍 흐른 지금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들뜬 마음에 방역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노래방에 가서 소리를 지르며 열창하는 것 등 저마다 맞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한다.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클래식이 위로를 주는 것처럼, 힙합과 랩이 주는 치유의 힘은 분명하다.마음힙합팀 M.O.M은 Mind Over Matter의 약자로 세대, 인종, 종교, 성별을 넘는 힙합을 통한 치유에 주목한다. 오는 7월 8일부터 M.O.M 래퍼 장원장(JANG1JANG)과 김한글은 뉴스페이퍼 아카데미에서 7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랩 창작을 통한 힙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확산세를 비교적 빠르게 잡은 나라로 손꼽혔다. 사망자도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 훨씬 적어 ‘K-방역’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황금시간대에 영업을 못 하거나 문을 아예 닫아야 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눈물이 숨어 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자영업자의 손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던 이유다. 실제로 정부와 국회에선 ‘자영업자 손실보상제’를 둘러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월 손실보상제를 공론화한 이후엔 그 논의에 속도가
11·19 전세대책에서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가진 건 다름 아닌 ‘호텔’이었다. 비주택을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는 대책이 나와서다. 많은 미디어와 야권은 이를 두고 ‘닭장’ ‘21세기형 쪽방’을 만든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호텔 개조 임대주택은 그렇게 살 만한 곳이 아닐까. 서울에서 2년째 월세로 살고 있고, 지금은 전세를 찾고 있는 더스쿠프(The SCOOP) 기자가 비주택 리모델링 공공임대주택 중 한곳인 서울 숭인동 영하우스에 가봤다.지난 11월 19일 발표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이하 11·19 전세대책)에서 가
글을 쓰면 스스로 구원할 수 있을까? 은유 작가는 질문에 긍정하며 말했다. “글을 쓴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데 전부 달라진다.”지난 20일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지혜의숲'에서 은유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2020 파주북소리 책 더 책’의 일환인 행사다. 개그맨 고명환이 사회를 맡았고, 시인 김현이 패널로 참석했다.은유 작가는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인터뷰집 "폭력과 존엄 사이" 등을 펴낸 르포 작가다. 그는 글쓰기 강사이기도 하다. 글쓰기 에세이 "글쓰기의 최
지난 8월 16일 정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극심해진 데 따른 조치였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인 23일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이번엔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다시 한 번 상향조정했다.문제는 잇따른 강화 지침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취약계층인 영세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할 만한 이렇다 할
세상사가 고약한 시나리오로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재확산하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로 강화됐다. 이 와중에 방역의 일익을 담당할 의사들이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에 반발하며 파업을 벌였고,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경찰 고발로 맞서며 강 대 강으로 치달았다.코로나19 2차 대유행 원인에 대해서도 정치권은 네 탓 공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ㆍ15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교회와 참석자들, 이들에게 왜 진단검사를 권유하지 않느냐며 야당인 미래통합당을 공격했고,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세력과 관계없다고 선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으로 치닫고 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교회, 카페, 학교, 음식점 등 일상 생활공간에서 발생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 2월말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 때보다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발 2차 대유행 공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정부의 방역단계가 높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됐다. 봄에 겪은 것처럼 음식숙박업, 유통업 등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고 각종 공사장이 폐쇄돼 대량실업이 재연될 수 있다. 정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세차례 추가경정예산 60조원
“빚도 자산이다”는 말이 있다. 부채를 지렛대 삼아 적은 자본으로 이익을 부풀리는 상황에서 주로 쓰이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사업가에게나 해당하는 얘기란 걸 잊어선 안 된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빚을 하루빨리 없애야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지출항목에 녹아 있는 부채를 잘 찾아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 부부의 ‘숨은 부채’를 해결해 봤다.최근 주식에 투자해 쏠쏠한 재미를 본 강성훈(가명·42)씨.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고 판단한 강씨는 아내 한소희(가명·38)씨에게 “
인천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2명이 피해자 오빠를 고소했다. 미성년자인 자신들을 부모 동의도 없이 추궁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들 논리에는 자신들이 미성년자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어떤가. 상황이 이렇더라도 소년법을 폐지해야 할까. 필자는 “무조건 폐지하는 건 능사가 아니다”는 입장에 서 있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10대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관련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대중들은 분노한다.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 “소년법을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n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