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넘어서면 경제위기가 왔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레고사태 당시에 모두 환율은 1400원대를 돌파했다. 그래서 16일 장중 1400원을 돌파한 현재 국면은 살펴봐야 할 게 많다. 지금의 환율 상승세를 어떻게 봐야 할지 알아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출장차 방문 중인 워싱턴DC에서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원·달러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 기업 생존의 원칙=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599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5% 줄었는
#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우리는 視리즈 ‘K-증시는 지금’ 첫번째 편에서 버핏지수와 후행 PER을 근거로 한국 주식시장에 여전히 거품이 끼어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분석이 완전무결하진 않다. 어떤 통계든 단점과 한계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경제전문가들이 제시한 또다른 지표인 OECD 경기선행지수, 수출 지표를 통해 주식시장의 앞날을 내다봤다. 視리즈 ‘K-증시는 지금’ 두번째 편이다.“버블 없이 폭락 없고, 폭락 없이 버블 없다”.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남긴 말이다. 이 말은 코스톨라니가 주식 시장을 덮치는 거품을
# 한때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였다. 2000년 닷컴버블이 꺼졌을 때도 버텼다. 2000년대 중반엔 후발주자인 네이버에 ‘최대 포털’ 자리를 내줬지만 격차가 까마득하게 벌어진 건 아니었다. 해마다 주도기술이 바뀌는 테크 산업에서도 나름의 공고한 지위를 유지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인터넷기업 다음의 얘기다. # 사실 다음의 진짜 위기는 빛보다 빠른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이었다. 모바일 혁신기업이 시장을 흥분시키는 사이 다음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벼랑 끝까지 내밀린 다음은 놀라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카카오톡의 대히트로 모바일
# 물가와 경기 돈이 차고 넘치면 물가가 오른다. 물가를 정상화하려면 시장에 풀린 돈을 끌어들여야 한다. 이 간단한 논리를 경기景氣에 빗대보자. 시장에 활력이 감돌 땐 유동성(돈)이 넘쳐 물가가 오른다. 물가가 지나치게 치솟으면 유동성을 다시 끌어들여야 한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이럴 때 ‘금리 인상’이란 칼을 빼든다. 지금이 바로 그런 국면이다. # 두 토끼와 허구 사실 두 논리는 ‘양립 불가’다. 한쪽(물가)을 정상화하면 다른 한쪽(경기)은 위축된다. 경기 활성화와 물가안정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말은 그래서 ‘허구’다. 강경훈
[흔들리는 전략적 모호성]바이든 생각 vs 백악관 생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CBS 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중국의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 물자만 지원한 우크라이나와 달리 미군 병력이 직접 방어에 나서는 것이냐고 묻는 말에도 “그렇다”고 답변했다.이는 미국이 그간 고수해온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중국과 대만
경제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작은 변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제에 영향을 미쳐서다. 같은 변수가 다른 결과를 만드는 일도 숱하다. 현재 상황을 잘못 분석했다가 위기를 자초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주요국이 ‘전례前例’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 현재 상황을 제대로 분석한 결괏값이냐는 거다.경제는 정체돼 있지 않고 항상 움직인다. 위나 아래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돌고 도는 게 경제의 특성이다. 흔히 사용하는 ‘경기景氣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말도 이런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미 증시 침체 어디까지…]바닥은 아직 보이지도 않았다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는 미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22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바닥이 어딘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 증시는 약세장에 접어든 상태다. 올해 초 3만6585.06포인트였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5월 20일 3만1261.90포인트로 14.5%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도 7주 연속 떨어지기만 했다(주간 단위).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
우리는 11월 첫째주 통권 466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국내 증시의 ‘버블’을 분석했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세 가지 지표를 분석했는데, 버핏지수는 135%(이하 10월 22일 기준), 후행 PER 지수(중위값 기준)는 22.03배, 가계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로 나타났다. 숫자만 보면, 세 지표는 모두 ‘거품’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버블의 역사’를 기록해 본 이유다. 버블의 역사를 논할 때 19세기 영국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영국에선 중남미
지난 1년여 동안 국내 증시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2020년 3월 한때 1500선 밑으로 내려갔던 코스피지수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2400선을 돌파하더니 올해 6월에는 3300선까지 돌파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에 대거 뛰어들어 증시를 지탱한 ‘동학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공이 있다.하지만 개미들이 지금처럼 ‘빚투’ ‘영끌’ 등 무모한 수단을 동원하면서 자산을 주식시장에 쏟아부어도 될지는 미지수다. 증시의 흐름을 가늠하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거품’의 징조를 가리키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버핏지수, 후행 PE
주식시장이 새해 벽두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코스피가 7일 3000 고지에 오른 데 이어 8일에는 120포인트 폭등하며 3100선도 넘어섰다. 코스피는 2020년 12월 23일부터 새해 1월 8일까지 10거래일간 418.5포인트(15.3%) 치솟았다. 1월 6일 하루를 빼고 9거래일 상승했다. 코스피 3000 시대 개막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서 세운 신기록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경제 규모나 기업 실적에 비해 국내 주식이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돼온 것을 불식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마냥 반기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컵라면 대출(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3분 만에 완료)’ ‘대출 사재기(한도가 줄기 전에 신용대출 받아놓기)’ 등 금융거래 및 투자 관련 신조어가 난무한다. 투자는 여윳돈으로 신중하게 판단해 행하는 게 정석인데, 신조어에서 보듯 한몫 잡으려고 무리하게 빚을 내 뛰어든다.‘빚투’ 열풍의 위험수위는 통계로 입증된다.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액은 16일 기준 17조758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말의 두배에 육박한다. 5대 시중은행의 10일 기준 신용대출
세계 최대 온라인마켓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최첨단 물류센터와 드론을 갖춘 운송업체, 27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IT기업, 우주여행을 위해 로켓을 개발하는 기업. 19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세계 브랜드가치 1위 기업이 된 아마존 이야기다. 미디어, 가전, 소매업, 금융과 헬스케어에 이르기까지 아마존의 사업 영역 확장은 공격적이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패닉인 상황에서도 남다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신간 「베조노믹스」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정부가 ‘유니콘 키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부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나열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타파할 거란 장밋빛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글로벌 사회에선 유니콘 경제의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성장속도만 둔화한 게 아니라 그간 추구해온 사업모델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한국의 유니콘 육성 전략은 괜찮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니콘 기업 육성전략의 허상을 짚어봤다. 유니콘 기업이 정부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의 반전을 꾀할 주체로 ‘기업
투자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기본은 실적이다. 테마주에 속하든, 시대적 트렌드를 탄 기업이든 실적이 증가해야 주가도 오른다. 실적이 증가한다는 건 기업가치가 높아질 공산이 크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이라는 기본기가 탄탄한 기업이 좋은 투자종목이라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알짜 중소형주 선별법을 소개한다. 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이 팁을 줬다. 주식투자를 할때 가장 중요한 일은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일이다. 투자에 나설 적기인지, 채권 등 다른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하는지 등도 따져봐야 마땅하지만 제대로
2017년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치자, 숱한 가상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중에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획기적인 서비스를 내놓은 곳도 있지만, 가상화폐 열풍에 편승해 몇푼 벌어보려는 곳도 적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금, 그렇게 많았던 가상화폐는 대부분 사라졌고, 일부 코인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존폐를 나눈 변수는 무엇이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힐스에 등록된 가상화폐는 총 5072개다(4월 25일 기준). 이중 실제로 거래되고 있거나 사용할수 있는 가상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성장세를 지나 침체로 들어서는 ‘Late Cycle(경기확장 후반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편에선 지나친 비관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지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주요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각종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장을 흔들 요인은 수두룩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세계경제와 Late Cycle의 상관관계를 냉정하게 분석했다. 2017년에 바라본 2018년 글로벌 경제는
신新기술의 미래는 늘 거창하다. 그런데 막상 쓰면 기대만큼의 놀라움은 없다. 관심은 급격히 식고 투자는 시들해진다. 수많은 신기술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유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어떤 과정을 밟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기술의 생애주기를 그려낸 ‘가트너 2018 하이프사이클’ 보고서를 분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민낯이 보였다.# 2000년대 중반, 디스플레이 업계의 화두는 ‘전자종이(Electronic paper)’였다. 수백만개의 초소형 캡슐로
[정치 프로그램? NO~]넷플릭스 손잡은 오바마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손잡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가 넷플릭스와 시리즈물•다큐멘터리 등 콘텐트를 다년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계약 전 콘텐트 제작사인 하이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며, 일부 프로그램에는 직접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그라운드 프로덕션은 정치색이 강한 프로그램보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