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닮은 수제맥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제주맥주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마저 주춤하고 있다. 시장에 우후죽순 쏟아진 수제맥주들과 점유율을 나눠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탓인데,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제맥주의 정체성’을 꺼내들었다. 제주맥주는 다시 수제맥주 인기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2017년 여름 첫선을 보인 ‘제주위트에일’은 출시하자마자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감귤 껍질의 상큼함과 부드럽게 퍼지는 시트러스향이 특징인 이 밀맥주는 수제맥주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출시 1년이 되지 않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패키지에 한 모금만 마셔도 제주 감귤향이 느껴지는 맥주…. ‘제주맥주’는 이렇게 제주도라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내세운 수제맥주로 성장을 거듭했다. 2017년 첫 제품 론칭 이후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고, 여세를 몰아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하지만 제주맥주의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제주맥주의 거품이 빠진 걸까.‘제주맥주’는 수제맥주업계의 상징과 같다. 사명에서 보듯 ‘제주’를 앞세워 창업한 지 5년 만인 2020년 5대 편의점(GS25· CU·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에 모두
밀가루·구두약·껌·배달앱….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수제맥주로 출시됐다는 점이다. 곰표 밀맥주의 대성공 이후 각종 유통채널에서 이종異種 콜라보레이션 수제맥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편의점들은 ‘누가 더 독특한지’ 경쟁이라도 하듯 눈에 띄는 패키지를 두른 제품을 론칭하며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콜라보 제품이 수제맥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화려한 패키지 뒤에 가려진 그림자를 살펴봤다.“곰표가 쏘아올린 공이다.” 편의점 주류 코너의 효자 상품으로 주목받는 콜라보레이션 수제맥주 이야기다. 2020년 5월 출시된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최초 수제맥주 IPO ‘시동’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세븐브로이맥주는 2022년 하반기 IPO 완수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사로는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두 주관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가치를 4000억~6000억원대로 책정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그동안 제품 생산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를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수제맥주 업체 최초로 ‘맥주제조면허’를 따낸 곳이다. 국산 최초 에일맥주를 만든 곳도, 곰표 밀맥주를 생산한 곳도 세븐브로이다. 2017년 청와대는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에서 공식 만찬주로 ‘강서·달서 맥주’를 선정했는데, 이 맥주를 만든 곳 역시 세븐브로이다. 그럼에도 세븐브로이는 제주맥주 등 경쟁업체에 비해 매출이나 인지도가 낮다. 이 회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수제맥주 시장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대형 주류업체는 물론 식품업체도 수제맥주 만들기에 나설 정도다. 흑자를 단 한번도 낸 적 없는 제주맥
지난 2~3년간 유통업계선 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가 이어졌다.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는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다. 곰표를 단 제품은 완판 행진을 이었다. 그러자 ‘천마표 시멘트’ ‘말표 구두약’ 등 더욱 격렬한 콜라보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곰표만큼의 효과를 내진 못했다. ‘선 넘었다’며 논란까지 터졌다. 콜라보 제품이 세지자 되레 약해졌다는 얘기다. 콜라보의 역설이다. 유통업계의 이종異種·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편의점 업
2018년 여름, 난데없이 ‘곰표’ 티셔츠가 SNS를 달궜다. 투박한 로고, 단순한 삼색을 사용한 티셔츠를 본 MZ세대는 “귀엽다” “신선하다”며 열광했다. 한정판 티셔츠는 빠르게 품절됐다. 그해 겨울 출시된 패딩도 마찬가지였다. 곰표가 SNS에서 이목을 끌자 이를 눈여겨본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하자며 대한제분의 앞마당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타이밍도 좋았다. 지난해 뉴트로 열풍이 유통가를 휩쓸었다. 처음부터 레트로 콘셉트를 내세웠던 곰표는 열풍의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손잡을 업체도 신중히 골랐다. 밀가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제
수제맥주 시대가 조금씩 열리고 있다. 주세법 개정으로 가격이 낮아진 데다, 향후 OEM 생산까지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마니아의 술’이던 수제맥주가 대중과 한결 가까워진 셈이다. 그러자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도 많아졌다. 흥미롭게도 그중엔 주류업체가 아닌 곳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류시장에 뛰어든 비주류업체를 취재했다. 직장인 오현성(36)씨는 수제맥주 마니아다. 몇년 전 수제맥주를 맛보곤 다양한 향과 진한 맛에 빠졌다. 일반 맥주 대비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최근엔 수제맥주 가격이 낮아져 마
교보문고가 풍성한 여름방학을 보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먼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6월부터 진행 중인 '북드림(Book Bream)'은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의 독서 릴레이 행사다. 담임선생님이 신청하고 행사 참여가 확정되면 교실에서 책을 받아 같은 반 초등학생들이 한 달 동안 같은 책을 읽는다. 끝으로 독서지도사가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독후활동을 지도하며 마무리하고, 다음 초등학교로 도서가 전달되는 릴레이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교를 방문하지 않고 광화문점 내에서 진행할
2014년 맥주 양조유통에 관한 주세법이 개정됐다. 그동안 금지됐던 하우스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수제맥주 시장의 포문이 열릴 것이다. 이런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등장한 것이 프리미엄 수제맥주전문점 바오밥(BAOBAB)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첫발을 내딛는 최아람(43) 대표의 바람을 들었다.수제맥주 시장은 2014년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확대되기
창업시장에서 신新소비계층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그렇다면 창업자가 공략해야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소비계층은 누굴까. 독창성과 도전정신, 그리고 다방면에서의 직접적인 체험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네오비트(Neo-Beats)족이다.2015년 한국의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소비계층’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브랜드컨설팅 및 시장조사전문기업 밀워드브라운은 주요 소비재 이용자의 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최근 대표 소비계층을 ‘네오비트족(Neo-Beats)’이라고 명명했다.이들은 20대부터 40대
젊은 맥주 마니아의 고충을 꿰뚫은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오마이비어다. 이 앱은 수입맥주의 모든 걸 담고 있다. 맥주 수입업자와 자영업자들의 고민도 해결해 준다. 수입맥주에 ‘IT기술’을 덧씌운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앱을 만든 박상진 엑스바엑스 대표를 만나봤다.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 소문난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넘쳐나는 수입맥주 중 내 입맛에 꼭
롯데마트가 최근 독일 맥주회사 웨팅어社와 연계해 선보인 반값 수입맥주인 ‘L맥주’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렀다. 수입맥주의 강자인 아사히와 하이네켄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앞선 것이다.롯데마트가 10월 18~24일 자사 수입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맥주 시리즈가 1~3위를 차지했다. 밀맥주인 ‘L바이젠’이 3만4000여개가 팔려 1위를 차지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