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제로 슈거(Zero Sugar)에 빠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탄산음료 중 24.9%가 제로 슈거 제품이었다. 탄산음료가 제로 슈거 시장을 열어젖혔지만 이젠 주류‧커피 등의 시장에서도 잇따라 제로 슈거 제품이 등장하며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제로 슈거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은 주류 업계다. 먼저 소주 시장을 보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며 제로 슈거 소주 시장의 문을 열었다. 새로는 높은 인기를 끌며 올 초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
‘제약사인 듯 제약사 같지 않은 제약사.’ 광동제약이다. 많은 소비자가 광동제약 하면 ‘옥수수수염차’나 ‘광동 헛개차’ ‘비타500’ ‘제주삼다수’ 등을 떠올린다. 실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광동제약 매출에서 약국·병원영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하 2020년 3분기 기준)은 각각 9.6%, 11.8%에 불과하다. 반면 음료 등 유통영업 부문의 비중은 22.0%, 생수영업 부문은 31.2%에 이른다. 높은 매출 비중만큼 광동제약의 음료제품은 시장을 꽉 쥐고 있다. ‘옥수수수염차’와 ‘광동 헛개차’는 RTD(Ready To Drink
오리온이 젤리 통합브랜드 ‘오리온 젤리’를 론칭했다. 오리온은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히트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27년 만에 통합브랜드를 내놓은 건 젤리시장이 무시하기 어려울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국내 젤리시장 규모는 지난해 202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닐슨 기준). 2014년 693억원에서 4년새 191.5%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 젤리 매출로만 520억원을 올린 오리온의 목표는 연매출 1000억원이다. 한발 앞서 통합브랜드 ‘젤리셔스’를 론칭한 롯데제과도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힘겨운 하루를 보낸 노동자들은 독한 소주로 애환을 삭였다. 박카스는 연탄가스로 두통에 시달리는 서민을 달래주는 ‘강장제’로 통했다. ‘노량진 컵밥’은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에게, ‘컵라면’은 끼니를 때울 시간조차 없는 약자들에게 ‘든든함’을 선물했다. 누군가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이 서민식품은 우리네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민소주의 등장 = 참이슬의 원조 브랜드인 진로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로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였다.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이뤄낸 광동제약 오너 2세 최성원(48) 부회장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약업계 4번째 가입이며 ‘제약 빅3’도 달성했다. 선친 최수부 회장에게서 회사를 물려받은 지 약 4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제약 본업보다 음료ㆍ유통 등 비제약 분야에서 일궈낸 성적이라 왠지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광동제약의 매출 1
대한민국의 제약업계가 위기에 처해있다. 2012년 4월 일괄 약가인하 조치 단행으로 타격을 입어서다.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시장형실거래가제, 사용량-가격연동제 등 정책적 리스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 외부 악재도 제약사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제약사들이 화장품·식음료·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다각
다른 브랜드를 공략할 땐 단계를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경쟁자가 가치 단계에서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다면 경쟁자의 가치를 모방할 게 아니라 구체적 사실인 제품 속성을 공략해야 한다는 얘기다.브랜드를 제품속성(attribute)→기능적ㆍ심리적 혜택(benefit)→가치(value)의 3단계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칙은 선도자냐 후발주자냐에 따라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7월 24일 휴가 중 평창의 한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963년 광동제약사를 설립한 최수부 회장은 광동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의 한방의약품으로 광동제약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놨다. 한방의약품 생산 설비 및 노하우로 한방 과학화 선도 기업이라는 평을 끌어낸 고인은 1996년 국민훈장 목련장, 2002년 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우
계속되는 불황과 규제 강화로 많은 제약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동제약 의약품 부문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들과 다수 증권가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올 1분기 처방의약품 매출이 전년 동기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전국 1600여개 병의원서 처방되는 비타민D 주사제인
브랜드 전략을 짤 때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 상황도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현재에만 머물러 있으면 시장 선도는 물론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막기 어렵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보이지 않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대부분의 기업은 주로 ‘보이는 시장(tangible market)’을 공략한다. 통계의 힘을 빌려
광동제약이 비타 500의 새로운 모델로 수지를 선정하고 캠페인송인 ‘참 착하네요송’ 개사 이벤트를 펼친다. 수지가 비타 500 광고에서 부른 “카페인 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몸 생각해야죠. 참 착하네요~”라는 가사의 참 착하네요 송을 고객의 상황에 맞게 바꿔 응모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뽑힌 응모자들에게는 아이패드 미니, 비타 500, 옥수수 수염차 등이 제
선도자는 후발 주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지위에 만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가만히 손을 놓고 있다가 후발 주자가 들어와 시장을 잠식해 갈 때쯤 정신을 차리고 나면 이미 늦다.비타민 음료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는가. 이온음료 하면 어떤 브랜드가 떠오르는가. 유산균 음료는 어떤가. 제품의 범주(category)를 제시
광동제약하면 국민상비약으로 불리는 우황청심원과 쌍화탕이 떠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비타500·옥수수수염차·헛개차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제약업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광동제약이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뭘까.국내 제약업계는 최근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약가 인하와 같은 정책적 리스크가 겹쳤다. 원부자재 가격상승과 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