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2023년 실적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도 가장 컸기 때문이다. 자회사에 대준 대여금과 차입금도 커졌다. 그렇다고 미래가 밝은 것도 아니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삼성SDS의 홈 IoT 사업부를 인수했지만, 효과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함과 동시에 가장 큰 영업손실도 냈다. 이런 직방을 두고 ‘덩치는 커졌을지 몰라도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2019년부터 2020년까지 400억원대를 맴돌던 직방
민주당 계열(통합민주당ㆍ민주통합당ㆍ더불어민주당) 정당의 총선 부동산 공약은 상황에 따라 바뀌었다. 세입자,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들은 임대에서 자가 소유로 중심을 옮기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지킨 공약도 있지만 지키지 않은 약속도 많다. 문제는 여전히 ‘주거 안정’이라는 대전제를 해결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셰어하우스의 일종인 ‘코리빙(Co-living)’을 운영하는 기업에 임대료 상한선은 수익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반대로 청년 세입자들에게는 월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방어장치다. 최근 코리빙 업계가 국토교통부에 ‘임대료 상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 요청을 검토 중인데, 수용한다면 세입자 부담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코리빙(Co-living) 건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코리빙 업계 사람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코리빙 종사사들은 두가지를
[머스크 테슬라 스톡옵션 후폭풍]패소 시 뱉어낼 돈만 82조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상대로 560억 달러(약 74조원) 규모의 테슬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취소소송을 제기해 최근 승소한 원고측 로펌 변호사들이 테슬라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법률수수료를 청구했다.주식매수선택권은 주식을 특정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따라서 주가가 매수가격보다 높아질수록 주식매수선택권을 가진 이의 이익도 커진다.지난 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 소액주주를 대리했던 로펌의 변호사들은 이틀 전인 1일, 테슬라에 테슬라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집에서 사는 청년 가구가 더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다. 그런데 청년 가구의 주거 만족도나 주거 환경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이 역설이 뜻하는 건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셰어하우스’가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집 가진 사람은 늘고, 부담은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 보유율은 2021년 60.6%에서 2022년 61.3%로 상승했다. 자가 보유에 따르는 부담을 뜻하는 PIR(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ㆍPrice in
여야 정당이 선거철만 되면 꺼내드는 ‘판박이 공약’은 숱하다. 그중 대표적인 건 ‘대학생 기숙사 공약’이다. “임대료가 시가보다 훨씬 저렴한 공공기숙사를 만들겠다”는 게 공약의 골자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이 공약은 선거만 끝나면 한낱 공염불에 그친다. 여야의 무능함이 첫번째 원인이지만, ‘대학생 기숙사 공약’을 현실화할 수 없는 이유도 있다. 이젠 그 이유를 찾아야 할 때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정당이 내세우는 ‘1호 공약’은 그 정당의 가치와 정체성을 반영한다. 그만큼 1호 공약은 정당이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공적 약속이다
코리빙(Co-living)은 우리나라에 ‘직장인 1인가구’를 위한 주거 형태로 2010년대 후반부터 주목을 받았다. 임대료를 아끼기 위한 ‘셰어하우스’보단 고가의 임대료를 내며 주거 서비스를 받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 때문에 코리빙엔 ‘1인가구만을 위한 주거형태’란 꼬리표가 따라붙었다. 코리빙은 과연 이런 꼬리표를 떼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가 ‘1인가구를 넘어선 코리빙’ 디어스판교를 가봤다.우리나라의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2021년 기준)다. 비중으로 따지면 33.4%다. 2020년보다 1.7%포인트 커진 수치다. 가파르게
호텔을 리모델링한 안암생활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 때문에 개별 호실에 주방이 없고 면적도 좁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입주하거나 입주할 사람들은 분명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학생 입주민을 만나 느낀 점을 들어봤다.11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안암생활에는 2일 기준으로 30여명이 입주를 마쳤다. 12월 31일까지 남은 방에도 입주민이 들어온다. 안암생활 1층 로비에서 안암생활 입주민이자 고려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재희(가명·22)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원래 어디서 거주했나.“고
11월 30일은 호텔형 임대주택 안암생활의 입주가 시작된 날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호텔 현장을 직접 확인하라”고 말한 날이기도 했다. 바로 다음날 안암생활이 세상에 공개됐다. 기다렸다는 듯 좁고 주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3~4인 가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안암생활은 셰어하우스다. 개인실에 주방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시도만큼은 나쁘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안암생활을 셰어하우스 관점에서 살펴봤다. 120명의 청년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보금자리를
2012년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셰어하우스 사업이 시작된 후 ‘함께 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5년엔 최초의 기업형 코리빙 업체가 등장했고, 최근엔 대기업과 사회주택업체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흥미로운 건 코리빙 업체들의 사업 형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거다. 입주민끼리 사용하는 화폐를 만들어낸 코리빙 업체까지 등장했다. 가뜩이나 내집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데 무심한 집값은 끝없이 오르고 있다. 낯선 이와 집을 공유하는 ‘코리빙’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새집을 사긴 어렵고 좋은 집에 살자니 돈
2011년 첫 셰어하우스가 나온 이후 8년 만에 셰어하우스 시장은 4600여실로 커졌다. 동시에 ‘예쁜 고시원’이라는 오명도 생겼다. 인테리어만 잘 갖춰놨을 뿐 좁은 방에서 여러 명이 함께 살아야 하는 경우도 숱해서 다. ‘집’이 아니기에 최저주거기준이 따로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이 때문인지 국토교통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민간 셰어하우스의 사각지대를 취재했다. # 기숙사 추첨에서 떨어진 대학생 A씨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구해야 했다. 마침 학교 근처에
셰어하우스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이미 거대한 임대관리기업이 원룸의 반값으로 셰어하우스 개인실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는 어떨까. 주거비를 아끼기 위한 사람들이 입주하는 비중이 부쩍 늘었음에도 우리나라 셰어하우스의 월 임대료는 일반적으로 원룸보다 비싸다. 왜 그런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악명이 자자한 일본에는 임대관리업체가 숱하게 많다. 국내 시장과 비교하면 셰어하우스 문화가 10년 정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월 일본 임대관리업체인 크로스하우스는 학업·직장 등의 문제로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다른 사람(또는 기업)의 빌딩을 임대해 전대해준 다음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는 위워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워크처럼 기존 시장에 ‘수수료’를 얹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스타트업 역시 어려움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여기엔 직방, 다방, 배민, 타다 등 알만한 업체가 모두 들어있다.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는 지난해 단 1달러도 벌어들이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9월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나스닥(NASDAQ) 상장은 연말까지
주거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사람들은 ‘셰어하우스’에 관심을 쏟았다. 혼자 쓸 수 있는 공간은 줄겠지만 그만한 주거비 절감대책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셰어하우스의 임대료는 그다지 싸지 않다. 원룸보다 비싼 셰어하우스도 숱하다. 대체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원인을 분석해봤다.서울 마포구 원룸의 평균 월 임대료는 50만원이다. 최대 33㎡(약 10평)의 공간을 누리며 부엌과 욕실을 혼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비싼 게 흠이다. 그럼 셰어하우스에서 산다면 어떨까. 원룸 대신 스리룸의 아파트를 다른 사람들과 이용한다면
주로 대학생이 집을 보기 위해 사용하던 ‘직방’의 몸집은 몰라보게 커졌다. 지난 3년새 설립·투자·인수한 기업이 6곳에 이를 정도다. 신규투자를 많이 받아 기업가치도 7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문제는 커진 몸집만큼 내실이 탄탄해진 건 아니라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직방의 벌크업과 현주소를 취재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1년 만에 새 식구를 들였다. 소셜하우징 전문기업 ‘우주’로, 직방의 두번째 인수·합병(M&A)이다. 직방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제공업체 ‘호갱노노(2018년 4월)’를 인수
청년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하지만 사업을 발표한 지 2년 반이 지나고 있지만 청년에게 공급된 역세권 청년주택은 단 1곳도 없다. 서울시의 또다른 청년주택 사업인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은 세대수도 부족하고 공실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세권 청년주택의 성과를 분석했다. “청년 주거문제 해결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다. 고시원 같은 임시 거주지를 전전하며 도심 속 난민으로 떠도는 청년들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지낼 수 있도
저성장ㆍ취업난ㆍ가계소득 저하 등 낮은 소득에 따른 합리적 소비 지향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다. 그간 ‘셰어하우스’ ‘카 셰어링’ ‘데이터 셰어’ 등으로 나타났던 공유경제는 최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공유의 개념이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사무 공간에 도입한 ‘공유 오피스’부터 음식점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주방’,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공유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홍대거리 인근에 초특급 더블역세권을 누리는 ‘엠제이(MJ) 더 퍼스트’ 오피스텔이 들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홍대입구역 도보 4분, 합정역 도보 5분 거리라는 알짜입지에 조성된 홍대 오피스텔로 교통은 물론 문화, 수요, 개발 등 황금투자가치의 요건을 두루 갖춘 엠제이(MJ) 더 퍼스트 오피스텔이다. 대한민국 투자1번지에 조성된 오피스텔로 상승세를 도출하고 있는 ‘MJ 더 퍼스트’ 홍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2층~지상16층 규모다. 지하1층~지상2층 근린생활시설 상가이 들어서
1인 가구 500만명 시대. 그런데 정작 이들이 편하게 누울 집은 많지 않다. 임대료가 싼 곳을 찾으면 시설이 좋지 않고 반대로 시설이 좋은 집의 임대료는 혼자 감당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서다. 집 한 채를 여럿이 나누어 쓰는 ‘셰어하우스’가 주목을 받는 건 이 때문이다. 김정미 좋은일컴퍼니 대표를 만나봤다. ✚ 셰어하우스를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 성인이 돼도 부모에게 얹혀사는 이들이 많다는 거다. 또다른 방식으로 얹혀사는 이들도 있다. 셰어하우스족이다. 얹혀사는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크다. 문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상실감을 느끼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는 점이다.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을 했던 김민준(가명·31)씨. 전도유망한 사업아이템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