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보적인 플랫폼.” 무신사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마니아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는 그만큼 대체하기 쉽지 않은 플랫폼이 됐다. 여느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흑자를 달성하고 있는 것도 무신사의 강점이다. # 이 때문인지 IPO 시장에서도 무신사는 ‘기대주’로 꼽힌다. 하지만 무신사에 장밋빛 전망만 펼쳐져 있는 건 아니다. 높은 입점 업체 수수료 논란, 적자 누적 중인 자회사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무신사’는 MZ세대를 사로잡은 대표적 패션 플랫폼으로 꼽힌다. ‘신발이 무진장 많은 곳’이라는 온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株 대신 전기차 소부장의 핵심인 2차전지 관련주들이 ‘주도주’로 등장했다. 더스쿠프가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에 올 하반기 기대할 만한 스몰캡을 물어본 결과도 비슷했다. 전기차 관련주는 각광받고, 반도체주를 둘러싼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자동차 산업의 ‘티핑포인트(Tipping Pointㆍ균형 상태가 깨지고 특정 현상이 우세해지는 시점)’가 가까워지고 있다. 폭스바겐ㆍ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서다. 국내
“일본에 유니클로가 있다면 한국엔 스파오가 있다.” 2009년 이랜드월드가 SPA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한발 앞서간 유니클로(2005년)를 잡겠다는 포부에서였다. 그로부터 11년, 매출 1조원 유니클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고꾸라졌고 스파오는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스파오가 5월 22일 개점한 코엑스몰점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젊은층에 국한돼 있던 고객층을 전 연령대로 넓히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엑스몰에 둥지를 튼 스파오의 전략을 취재했다. ‘짱구 잠옷’ ‘펭수 티셔츠’ 등 콜
신성통상은 지난해 유니클로 대체재란 별칭을 얻은 ‘탑텐’을 발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덕을 톡톡히 누린 셈이었다. 올해도 이 회사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성통상의 현주소와 미래를 분석해 봤다. 국내 의류전문업체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의 2019년 매출이 3400억원에 달했다. 전년(2500억원대) 대비 무려 36.0%나 늘었다. 신성통상 2019년 회계연도 매출(9549억원·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기준)의 35.6%
지난 7월 시작된 한일무역분쟁은 유통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고, 그 수혜를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맥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몇몇 국내 기업이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언제까지 호조세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각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가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기업의 과제를 취재했다. 한일 갈등의 불씨가 가장 먼저 타오른 곳은 유통업계다. 많은 소비자가 ‘노노재팬(No No Japan)’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79억.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가 2014년 2월 1일부터 2015년 1월 31일까지 기록한 영업이익이 아니다. 영업손실이다. 2008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영업이익 증가율이 주춤한 적은 있어도 이렇게 손실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자라만이 아니다.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SPA 브랜드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그 틈새를
성기학(67) 영원무역 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올 8월 27일 제13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회장에 취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이미 자신의 섬유패션사업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평을 듣는 기업인이다. 그런 만큼 임기 3년 동안 ‘성기학號 섬산련’의 선장 역할도 잘 해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지난 8월 27일 오후 5시,
동남아 지역의 인건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를 찾아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국내 제조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생산비가 올라가 마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글로벌 경기가 아직 ‘침체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일부 제조업체들이 ‘동남아 엑소더스’를 서두르는 이유다. 동남아 지역의 최저임금이 크게 올랐다. 베트남 정
유니클로의 철학은 단순하다. ‘소비자와 항상 가까이 있는 브랜드’다. 이는 이 브랜드의 출점 전략이기도 하다. 유니클로가 집객력이 떨어지는 B급상권과 한적한 외곽 고속도로에 매장을 오픈한 이유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매장이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사실이다. ‘유니클로 출점 경제학’을 짚었다. 1990년대 초,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 이름만
패션 브랜드 ‘탑텐’을 아는가. 자라ㆍ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도전장을 낸 ‘한국형’ SPA 브랜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탑텐’은 흥미롭게도 ‘가방’을 수출하던 국내 중소기업의 작품이다. 탑텐 성장의 비밀을 쫓아가 봤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있는 2층 규모의 한 의류매장. 주력 아이템인 티셔츠가 7900원이다. 폴로티는 9900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둔화 등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미국의 의류소매 경기가 예상 외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미국의 대형백화점과 체인 스토어의 매출은 ‘콜스(미국의 대형 의류 백화점)’ 등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10~20% 가량의 증가했다. 미국의 소매경기 호조에 힘입은 국내 대형 또는 중견 의류수출밴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