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팬데믹 이전보다 지금, 여행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팬데믹은 익숙한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여행도 그중 하나다. 글로벌 여행 전문기업 익스피디아 그룹이 발표한 ‘2023 여행객 가치 인덱스’에 따르면, 응답자의 46.0%가 코로나19 이후 여행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여행의 방식과 가치도 크게 달라졌다. 그렇다면 미래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대표에게 물었다.존 지젤만(Jon Gieselman) 대표가 몸담고 있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익스피디아’ ‘호텔
여론과 법의 반대에 부딪혀 타다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타다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섣부른 규제가 신사업을 멈춰 세웠다는 게 논쟁의 골자입니다. 이 때문에 제2의 타다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현명한 걸까요. 視리즈 ‘타다와 혁신의 그늘’ 두번째 편에서 알아봤습니다. 2018년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타다는 법적 예외조항을 근거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면허 없이 택시를 운행하는 건 불법인데, 면허가 필요 없는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기술과 혁신은 공학도의 전유물이 아니다. 테크니컬한 혁신의 현장은 의외로 예술인이 연관된 경우가 많다. NFT(대체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가 그렇고, 가상현실·양자기술·소셜미디어와 같은 서비스도 그렇다. 그만큼 최첨단의 길을 걷는 ‘디지털 기술’들은 예술인의 관점에서 영감을 받곤 한다.혁신 기술을 감성으로 연결한 대표적인 사람은 메타(페이스북)를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다. 그는 시각예술이 회사 구성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창업 초년병 시절, 구성원의 복지를 위해 회사의 벽면에 큰 그
# 공유경제의 등장은 혁신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들이 기업화하고, 또 상장까지 하면서 환상은 사라졌다.# 공유경제에 박수를 보냈던 이유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유휴 자원을 제공하고, 그만큼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유경제를 모토로 창업한 회사들이 상장사가 되면서 수익에 관한 한 플랫폼 참여자는 배제됐다.# 상장으로 돈을 끌어모은 공유경제 회사들은 직원의 자리를 이용자, 파트너, 혹은 드라이버와 같은 ‘긱 노동자’로 채웠다. 공유경제란 숭고한 플랫폼에 참여했던 이들이 기업의 직원을 대체하는 ‘불안전
경영 전문 작가인 조셉 미첼 리가 유엑스리뷰에서 ‘에어비앤비,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다’를 펴냈다.조셉 미첼리는 경영 전문 작가이자 조직 컨설턴트로, 경험 마케팅과 고객 경험 관리 분야의 권위 있는 서적을 여러 권 저술했다. 그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혁신적인 리더십과 특별한 직원 및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고 글을 쓴다.에어비앤비는 2008년에 시작한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로,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브랜드로 불린다.이 책은 에어비앤비 경영진과 직원의 관점에서 바
에어비앤비는 2020년 상반기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늘길이 막히고 여행수요가 급감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3분기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기업공개(IPO)도 훌륭하게 완수했다. 글로벌 관광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음하는 가운데 에어비앤비만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2020년 매출은 2019년 절반에도 못 미칠 것 같다. 전 세계 7500명 직원 가운데 1900명을 정리 해고해야 한다.” 2020년 5월 에어비앤비의 경영 위기는 심각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전체 직원의 4분
지난 세기의 여성들은 ‘착한 딸, 어진 아내, 현명한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사회의 목소리에 맞춰 살았다. 스스로를 돌보거나 자아를 탐색하거나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할 때면 ‘자신이 아닌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돌보라’며 그것이 ‘여성스러운 삶’인 양 요구받았다. 가부장제 아래에서 오랜 기간 이런 목소리에 길든 여성들은 자신을 낮추고 부정하며 사는 게 일반적이었다.여성 예술가들의 삶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회의 목소리가 그들을 끊임없이 가두려 했다. 하지만 마냥 가만있지만은 않았던 이들도 있다. 그들은 자기 앞의 길에 나타나 사
[에어비앤비, IPO 준비]코로나 찍고 나스닥 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이번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해외여행 감소 여파를 늘어난 국내 여행이 상쇄하면서 3분기 실적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13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순익은 2억19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25억2000만 달러ㆍ약 2조7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고, 손실 규모가 5억7600
‘의학적 행위에 관한 원칙 및 도덕 윤리’. ‘의료윤리’의 사전적 의미는 얼핏 형이상학적 접근을 떠오르게 한다. ‘의학’만으로도 전문적 영역으로 다가오는데, 난해해 보이는 ‘도덕 윤리’까지 더해지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의료윤리는 사소한 문제까지 포괄하는 실천적 학문이자 일상적인 학문이다.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아픔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의료윤리 문제는 모든 사람의 일상에 깊이 관련돼 있다. 그래서 의료윤리는 상상력을 활용해야 하는 반면 무엇보다 현실적이며 실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숙박앱과 숙박업체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뚝 끊기면서 갈등의 수위가 임계점에 다다른 듯합니다. 숙박업소들의 불만은 간단합니다. “손님이 줄었음에도 숙박앱에 내야 할 돈은 여전하다”는 겁니다. 숙박앱 업체들은 “광고비를 강제한 적이 없다”며 난색을 표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숙박업소와 숙박앱간 ‘광고비 갈등’을 취재했습니다.과거엔 괜찮은 숙소를 잡으려면 발품을 열심히 팔아야 했습니다. 일일이 전화해 빈방이 있는지 확인해야 했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했죠.
‘한달 살기’ ‘일년 살기’. 낯선 곳에서 일정 기간 ‘살아보기’ 붐이 일고 있다. 여행의 연장선에서 시작했을 유행이지만 인생 후반을 맞이하는 중년들은 남다르게 느꼈을지 모른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수십만명 퇴직자가 매해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 언제든 물러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ves)’ 세대는 나이는 들었으나 아직까진 왕성하게 활동하는 5060세대를 말한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주역이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모두 겪은 세대다. 여전히 기회와
공유숙박인 에어비앤비는 국내에서 ‘지하철 6호선’을 중심으로 둥지를 틀었다. 합정역, 이태원역, 한강진역, 신당역, 동묘앞역이 외국인 관광객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그렇다면 ‘6호선 황금라인’ 주변은 에어비앤비와 외국인 관광객의 수혜를 누렸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부동산이 들썩이면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본 것도 적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비앤비가 지하철 6호선에 유독 많은 까닭과 그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취재했다. 2013년 에어비앤비가 국내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빈집을 내주고 돈
대한민국 운수업에서 ‘공유경제’를 외치기란 쉽지 않다. 우버·카카오 등 잘나가는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공유경제를 표방하는 기업들은 예외 없이 철퇴를 맞았다. 이번엔 스타트업 ‘타다’ 차례다. 강경하게 맞서고 있지만 위태위태해 보인다. 한국은 정말 공유경제의 무덤인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논란의 중심에 있던 세 회사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공유경제. 자신이 가진 물품·서비스를 남으로부터 빌려 쓰거나 빌려주는 식의 경제활동을 뜻합니다. 이제는 꽤 익숙한 용어가 됐지만 스타트업 사이에선 여전히 혁신적인 키워드로 꼽힙니다. 최
플랫폼 전성시대다.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원)를 넘는 유니콘 기업 대부분은 플랫폼으로 돈을 벌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을 외치지만 이를 발판으로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기존 시장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지도 모를 일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어떻게 해야 잘 될까. 가트너가 해법을 제시했다.페이스북ㆍ구글ㆍ애플ㆍ알리바바ㆍ우버ㆍ에어비앤비…. 소위 뜬다는 기업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꾀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플랫폼 사업은 매력적이다. 직접 제품을 제조하는 게
인공지능(AI)은 미래 사회의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숱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자율주행차 사고 문제,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문제, AI의 일자리 대체 문제는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AI의 부작용을 모두 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건 뭘까. AI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거다.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AI의 윤리적 문제를 해소할 가이드라인을 살펴봤다.한 식당에 전화가 울려 퍼진다. 전화를 받은 식당 직원은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예약을 접수한다.
세계적인 숙박앱 에어비앤비. 한국에서도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국인에게는 집을 빌려줄 수 없다”는 국내법이 없었다면 에어비앤비의 진격이 더 매서웠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정안대로라면 에어비앤비는 그야말로 날개를 단 셈이 됩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숙박앱 업계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
해외 숙박앱 에어비앤비. 명성에 비해 국내 시장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호스트가 내국인을 손님으로 받지 못한다는 국내법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호스트는 1년 최대 180일까지 내국인에게 거주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다. 국내법에 발목이 잡혀 있던 에어비앤비가 날개를 달 수 있게 된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에어비앤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누구나 한번쯤 여행지에서 빈방이 없어 숙소를 잡느라 고생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의료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코어라인소프트는 폐질환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최근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업은 되레 마케팅부서를 신설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거다. 그런데 주목할 건 마케팅부서의 독특한 면면이다. 마케팅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사내 아웃사이더(아싸)를 팀장에 앉혔고, 팀원들도 아싸 성향을 가진 신입들로 채웠다. 사내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CEO가 제안한 전략이었는데, 이는 보란 듯이 성공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기업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의 역할도 무거워졌다. 그런데도 CIO를 불신하는 기업은 여전히 많다. 되레 CIO를 향한 불신현상이 늘어나는 역현상까지 나타난다. 어쩌면 CIO의 자업자득일 수 있다. 대부분의 CIO는 기술과 혁신만 강조하고, 비즈니스에서 요구되는 사항은 무시하는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CIO에게 필요한 건 뭘까. 더스쿠프(The SCOOP)와 가트너가 그 답을 찾아봤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기업들의 사업모델과 방식을 바꿔놨다. 우버ㆍ에어비앤비 등 디
세계의 핫한 기업들이 시니어 모셔 오기에 분주하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구글의 루스 포랏 등이 대표적인 예다. 창업자들보다 15세 이상이나 많은 나이지만 뛰어난 판단력과 장기적인 관점으로 회사 성장을 주도한 인물들이다. 이들은 젊은 창업자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암초를 경고해주는 노련한 안내자들이자 성숙한 지혜를 가진 시니어다.신간 「일터의 현자」는 24년간 세계 굴지의 호텔 CEO였던 칩 콘리가 에어비앤비 ‘멘턴(멘토+인턴)’을 52세에 시작해 2017년까지 회사 성장을 견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 셀럽이었던 저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