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임금 근로자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최저임금을 차등적으로 덜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초과근로 시간을 줄이고 있다. 韓·美·日 노동 정책이 다른 길을 가는 이유를 알아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1일부터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한다. 일본은 1일부터 의사·트럭운전사·건설인력에게도 초과근무 상한 시간 규제를 적용한다. 두 나라의 최근 노동정책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 방점이
서울에서 ‘평균적인’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10억원가량이 필요하다. 지난 2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 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ㆍ매매가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권영훈(34 · 가명)씨가 ‘10년 내 10억원 모으기’를 목표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수당을 주는 해외 파견 근무까지 지원한 권씨, 그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9억4798만원(KB부동산 리브온).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위가격은 서울 아파트를 매매가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한
남편과 이혼한 A씨.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월급을 받는데,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의 수혜대상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황당했다. “월급이 많아요.” 경제사정을 이유로 부인과 헤어진 B씨. 직업교육을 받기 위해 중고차를 샀는데, 그 때문에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에서 탈락했다. 이쯤되면 가난해야만 한부모지원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역설적 상황이 펼쳐진다. 한부모 정책,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부모가족 지원정책의 역설과 눈물을 짚어봤다. # 남편과 이혼 후 네살배기 아들을 홀로 키우는 김영희(가명·37)씨
주거비ㆍ공과금은 내본 적이 없다. 직장인들은 평생 꿈인 집도 20대에 마련했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20대 연구원 이현수(28ㆍ가명)씨는 부모님 덕을 톡톡히 보면서 살아왔다. 이를테면 재무적 ‘마마보이’인데, 이씨의 마음이라고 편할 리 없다. 부모님이 짜주신 재무설계표대로 평생을 살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30대에 수도권에 내집 한채 있었으면….” 청년층이 꿈꾸는 삶이다. 대한부동산학회가 2018년에 발표한 ‘청년세대의 주택자산형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청년층(19~39세)의 85.0%가 주택 구입 의사가 있었
대기업 직장인 이현수(25ㆍ가명)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흙수저’다. 그래서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마련해야 하고, 결혼도 해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처럼 ‘비혼’을 선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이씨가 재무목표를 뚜렷하게 세우고 지출을 통제해야 하는 이유다. 문제는 이씨의 비정기지출(월 평균 51만원) 수준이 과한 데다, 미래를 위해 가입한 적금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수억원대 주택을 보유한 10~20대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10~20대는 1872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ㆍ복지 격차는 청년층을 창업으로 내모는 요인 중 하나다. 월급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아 창업을 하지만 창업시장 역시 녹록지 않다. 직장인 이규빈(28ㆍ가명)씨는 식당 창업 3년 만에 가게를 접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선택했지만, 창업하면서 진 빚 1500만원이 말썽이었다. 빚 중에서 ‘처분해야 하는 빚’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20대 남성의 재무설계를 도왔다. 빚 때문에 고민하는 20대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의 부채는 평균 2385만원이었
돈을 허투루 쓰는 성향이 아닌데 매달 통장이 ‘텅장’이된다면. 비소비성지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무심코 가입한 보험이 어렵게 번 돈을 갉아먹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앞둔 정기호(36ㆍ가명)씨의 경우,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여 목돈 마련을 시작했다.“식품부터 생필품까지 죄다 오르는데 안 오르는 건 월급뿐이다”는 직장인들의 탄식은 엄살이 아니다. 매달 수입은 한정적인데 지출은 갈수록 증가하는 탓에, 저축과 투자의 여력이 줄어드는 건 많은 직장인이 겪는 고충이다. 그럼에도 허리띠를 졸라 매가며 저축을 늘
재무설계는 고소득자를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윳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재무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수입이 불규칙한 자영업자 역시 재무설계를 통해 소비를 조절하고 비상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자영업은 매출이 감소하거나 지출이 늘어날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국내 자영업자수는 568만명(2017년)에 달한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결혼을 하면 아내와 남편 중 한쪽이 소득과 지출을 통합해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 부부들은 서로 생활비를 모아서 생활하고 소득을 각각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공동생활을 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복지출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목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소홀할 수 있다는 단점도 많다. 결혼에 앞서 동거를 선택한 최정훈씨도 비슷한 사례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40~50대 중년층은 현재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세대이다. 이들은 부모세대에 대한 책임감은 강하게 느끼면서도 자식세대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 부모와 자녀 모두에 대한 부양책임으로 고통 받는 ‘낀 세대’라고도 칭해지고 있다.최근 생명보험협회 산하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40~50대 중년층의 경우 부모세대에 대한 책임감과 노후 의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으면서도 본인 자식세대에게는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들 중년층의 경우 자녀양
가난한 도시근로자가 늘고 있다. 부지런히 일하고도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일자리는 많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제한적이고, 경쟁이 심한 탓이다. 결국 대다수가 저임금이나 비정규직 일자리에 내몰린다. 빈곤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도시의 실상이다. # 웹디자이너 문지영(27ㆍ여)씨는 서울살이 3년차다. 경남이 고향인 문씨는 대학교 졸업 후 일자리를
나이 마흔은 불혹不惑이라고도 한다. 공자가 자신의 삶을 빗대 지어낸 말이다. 문자대로라면 어지간한 일에 흔들림이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에서 마흔은 여전히 불안하다.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기지만 자녀양육과 노후준비, 고용불안까지 신경 써야 하기 때문이다. 마흔 가장에게 재무설계가 필요한 이유다.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철수(가명) 과장은 올해 딱 마흔이다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안정. 둘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딜레마다. 현재를 즐길 것인가,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미래를 준비하자니 현재 생활이 여유롭지 못하고, 언제 어떻게 될지도 모를 미래를 준비하는 대신 현재를 즐기자니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행복도 곁에서 머뭇거린다.직장인 김소영(가명ㆍ
40대는 생애 주기상 가장 많은 소득을 벌면서 주택ㆍ교육비 등으로 소비도 많이 하는 계층이다. 40대 가구 소득은 월 496만원이다. 전체 평균 437만원보다 높다. 소비지출도 월 304만원으로 전체 평균 256만원보다 더 많이 소비한다. 국내 경제의 주춧돌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40대 공략을 위해서는 이들의 경제 생활 패턴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 KT경
한 가정에 아이가 탄생하는 것은 큰 축복이다. 문제는 아이가 생기면 가계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양육비가 만만치 않은데다, 맞벌이를 포기하는 가정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벌이 가정의 재무설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맞벌이를 포기한 박미순(가명ㆍ38)씨 가정의 예를 살펴보자. 한 푼이 아쉬운 시기 맞벌이는 가계 경제에 큰 축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는 신혼부부에게도 재무설계는 반드시 필요하다. 내집 마련, 자녀양육, 노후준비 등 돈이 들어갈 일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외벌이보다 지출이 클 가능성이 높은 맞벌이 신혼부부일수록 재무설계를 탄탄히 해야 한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유난히 결혼식이 많다. ‘5월의 신부’ ‘결혼의 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신
재테크를 이야기하면서 저금리ㆍ저성장 시대를 빼놓을 수 없다. 금리가 높고 고속성장으로 월급이 팍팍 오른다면 굳이 재테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내집 마련은커녕 자녀양육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노후 준비는 남의 이야기가 된 지 오래다. 우리는 이제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천세이 한국경제교육원
혼전결혼계약서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결혼 전에 시댁·처가 관계는 어떻게 할지, 육아는 누가 맡을지 등을 약속하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결혼은 장기적 상호서비스 거래계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결혼도 이젠 ‘사는 시대’다.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의 45%는 싱글이라는 통계가 있다.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혼자서도 집값이 비싼 강남에 살 만한 여성들
기초연금 논쟁, 공무원ㆍ군인 연금의 적자 문제 등 최근 공적연금 관련 문제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은 공적연금이 미래의 내 삶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가의 짐을 개인이 짊어지도록 하는 시스템에선 민간연금밖엔 답이 없다.최근 벌어지는 기초연금 논쟁을 보면 ‘태초에 사기극이 있나니, 그것은 기초연금’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
맞벌이 가정의 평균 월수입이 483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맞벌이 직장인 326명을 대상으로 맞벌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맞벌이를 하는 이유로 44.6%가 '외벌이로 가계를 꾸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좀 더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라는 대답도 37.1%에 달했다. 하지만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는 응답은 14.4%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