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노잼도시’란 꼬리표를 달고 있다. 대표하는 아이콘이 빵집 성심당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전은 심심한 도시가 아니다. 풍부한 R&D 인력과 산업단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이런 장점을 잘 살리면 대전은 노잼도시에서 K-실리콘밸리로 ‘극적인 변신’을 꾀할 수 있다. 포도밭이 실리콘밸리가 된 것처럼 말이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혁신의 성지다. 구글과 아마존, 애플, 메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본사가 모조리 이곳에 몰려있다. 하이테크의 요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태동
창업 전선에 뛰어든 용덕씨는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골프웨어 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문제는 어디서 창업을 하느냐다. 자본금이 부족한 용덕씨에겐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부터 쉬운 일이 아니다. 용덕씨는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까. 정부 지원사업을 확인한 김용덕(가명·39)씨는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나섰다. 우선 창업 아이템을 정했다. 그는 의류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골프웨어를 만들기로 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골프붐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용덕씨는 무리해서 공장을 짓
3월이 코로나19의 정점이란 말이 나온다.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3월을 기점으로 우리는 ‘일상’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런 날이 오면 당신은 어디를 찾아갈 텐가. 필자는 밀폐되지 않은, 자연과 가까이 있는, ‘스트리트형 매장’을 가보고 싶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을까. 김영호의 핫스팟에서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한 ‘스트리트형 매장’을 찾아봤다.도시인들은 주로 어디에서 어떻게 쇼핑을 할까.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고급백화점 등 쇼핑할 공간(채널)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공간이 언제나 소비자로 붐비는 건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하겠다.”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상황판을 걸고 매일매일 직접 점검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24일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면서 했던 말이다. 성과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2017년 66.6%였던 고용률은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다가 지난해엔 코로나19와 함께 65.9%로 떨어졌다. 올해 경기회복과 함께 고용률이 조금씩 상승하고는 있지만 10월까지 평균 고용률은 66.4%에 불과하다. 올 연말까지 가도 2017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는 때때로 큰 변화를 이끈다. 최길윤(57) 올커니㈜ 대표는 평소 생활용품을 사용하면서 “왜 이렇게 만들었지?” “왜 이렇게 불편해”라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한다. 단순한 불평불만이 아니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는 게 그의 일이다. 칫솔모 사이에 구멍을 뚫어 세균 번식을 획기적으로 줄인 ‘숨쉬는칫솔’을 만든 건 시작일 뿐이다. ✚ 어떻게 칫솔모 사이에 구멍 뚫을 생각을 하신 거죠?“양치하다가 우연히 칫솔을 화장실 조명에 비쳐봤어요. 당시 사용하던 칫솔이 투명했는데, 칫솔모 사이에 누
2020년 12월 ㈜눙눙이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2018년 창업한 눙눙이는 ‘눙눙이와 친구들’이란 캐릭터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목표는 캐릭터 비즈니스를 통해 소비자의 환경 감수성을 끌어올리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할수록 몸이 녹아버리는 눈사람 ‘눙눙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게 조창원(29) 눙눙이 대표의 포부죠.그런데 조 대표는 가끔 속상한 수군거림에 시달립니다. “기업이면 기업이지 사회적기업이 뭔가. 다 돈을 벌기 위한 위선이다. 착한 일 한다는 이유
[뉴스페이퍼 = 유연주, 박준형 객원기자]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가 주관한 제20회 아카시아볼(Acacia Bowl)이 지난 7월 6일 오후 6시에 경북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아카시아볼은 대구경북지역 사회인팀 피닉스와 대구경북학생연합팀 스틸러스의 교류전으로, 국내 미식축구의 화합 및 대구경북 미식축구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되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미식축구에 관심을 갖고 협회 창립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15년에 우리나라의 감독 및 코치를 초청하기도 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중국에서 세계대학 선수권대회가
대구에 위치한 문화공간 시인보호구역이 '문화가 있는 날'의 질적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으로 선정됐다. 대구지역에서 선정된, 중 대규모 사업기관으로는 시인보호구역이 유일하다.‘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사업은 지역 서점을 지역의 문화적 주체인 주민들이 활동하는 문화사랑방의으로 가꾸고 일상적 문화향유와 교류의 장으로 재창출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시인보호구역은 ‘옛 마을 탐방탐방 글쓰기’라는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자
때만 되면 정부는 코넥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쏟아낸다. 비상장과 코스닥을 이어줄 성장사다리를 튼튼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넥스시장은 이상하리만큼 활력을 잃고 있다. 정부 정책의 약발이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사한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21곳의 현주소도 마찬가지였다. 이 기업들의 6년 평균 주가수익률은 -42.76%였다. ‘아뿔싸’ 말고 할 말이 없는 수준의 성적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 1호 기업의 암울한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는 2013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달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구 제4선거구)은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4월 18일(금)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울글로벌창업센터 등 서울시의 창업보육 시설들을 현장 방문하고 입주기업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서울시는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기업들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컨설팅, 교육, 투자상담 등 집중적인 지원을 실시하는 창업보육 시설 27개를 운영하고 있다.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글로벌창업센터, 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꿈터, 서울창업카페 등 다양한
12월 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 로봇택시 ‘웨이모 원’이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닷새 뒤 한국 서울 여의도에선 50대 택시기사가 자가용 카풀 영업에 반대하며 분신자살했다. 다시 열흘 뒤 전국의 택시 노동자들이 운행을 멈추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풀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 시각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이재웅 민간공동본부장이 사퇴했다. 미국의 구글과 애플, 중국 바이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차량공유를 넘어선 미래형 서비스인 로봇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뛰어든 지 오래다. 그런데
“실패했다.” 출범한 지 1년 반을 넘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이런 비판이 쏟아진다.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이들의 편협한 주장이 아니다. 적극적으로든 소극적으로든 현 정부를 지지한 경제학자들도 날선 비판을 하고 있어서다. 뭐가 잘못된 걸까.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정책의 순서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를 만났다. 올 초만 해도 70%대를 넘나들던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원인이야 숱하게 많겠지만 신통치 않은 경제 성적
2013년 출범한 코넥스는 기대와 달리 투자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코넥스가 활력을 잃을 때마다 활성화 대책을 내놨지만 그때뿐이었다. 코넥스가 ‘온실 속 화초’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넥스의 명암을 살펴봤다. 스타트업과 기술형·성장형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제3의 주식시장 ‘코넥스(Korea New Exchange)’가 출범한 지 5년이 지났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 ‘창조경제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성장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
정부 정권 2년차에는 코스닥에 투자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코스닥은 정책이 구체화하는 2년차가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이는 역대 정부의 집권 연차별 코스닥 수익률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문제는 집권 말기로 갈수록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힘을 잃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역대 정권별 코스닥 흐름을 살펴봤다.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12월 29일부터 2018년 2월 3일까지 유망예술지원 "NEW Stage"에 선정 된 예술인들의 신작 연극을 공연한다."NEW Stage"는 색다른 방식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연극인을 발굴해 창작과정과 작품개발 및 공연발표를 지원하는 신진예술 지원사업이다. “NEW Stage”를 통해 작품을 올렸던 김정, 이연주, 김수정, 구자혜 등의 연출가들은 월간 한국 연극 공연 베스트 7, 두산연강예술상 등의 상을 수상하기도 해 연극계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황태자가 朴을 처음 만난 날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 변수가 등장했다.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9월 12일에도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를 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을 박영수 특검팀이 확보하면서다.1심 판결은 두 사람의 독대를 2014년 9월 15일, 2015년 7월 25일, 2016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경기도는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부터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북부2차 테크노밸리 공개제안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일 선정 부지 등의 발표를 계획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리 남양주시는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시 퇴계원리 일원 29만2000㎡ 부지에 171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IT(정보통신), CT(문화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업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속도로와 경춘선, 별내선 8호선 연장 등
“돈보다 귀중한 걸 얻어갈 테니 견디면서 해.” 문화예술계에 만연한 ‘열정페이’다. 다행히 열정페이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여러 대안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열정페이가 있는 곳이 문화예술계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참여자인 공익활동가들도 몇년째 ‘열정페이’를 강요받고 있다. 공익 활동은 과연 ‘돈’과 결부해선 안 되는 걸까. 최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센터 ‘포스코더샵 스카이타워 앨리웨이 상가’가 지난 18일 인천시 남동구 미래로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15년 임대차계약)가 유치 확정된 이 상가는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도화지구 내 최고층인 지하 3층~최고 49층 규모의 11개동 총 1,897세대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의 아파트 상가로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 더블역세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상가가 들어서는 도화지구는 인천 대표 도심재생지역으로 서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지난 7월 16일을 끝으로 공연을 마친 “창조경제-공공극장편”은 마지막 공연 직후 관객 투표를 집계해 우승 극단을 발표했다. 관객의 투표를 많이 받은 극단은 “불의전차”였으며, 창작지원금 1,800만원을 획득하며 프로그램은 마무리 되었다. “창조경제-공공극장편”은 공공재원을 통해 극단들이 작품을 올리고, 이후 최종 우승 극단만이 창작지원금 1,800만원을 수령하고 남은 극단에게는 어떤 수익도 돌아가지 않는 연극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4개 극단은 2개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