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섬 제주 유산」고진숙 지음|블랙피쉬 펴냄 “이 책을 읽다 보면 제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제주의 2000년 역사를 담았다. 역사, 문화, 자연을 속속들이 담은 ‘제주 이해 완결판’이다. 한라산, 오름, 감귤, 해녀, 화산 등 제주의 단면은 알고 있지만, 그보다 더 깊은 지식을 원하던 사람들에겐 선물 같은 책이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사는 저자는 제주인과 비제주인을 통역하고 연결하는 유의미한 시도를 선보인다. 「거꾸로 가는 쿠바는 행복하다」배진희 지음|시대의창 펴냄 쿠바는 독
#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곳’. 세계 도처엔 누려야 할 권리를 강탈당한 채 억압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숱하다. 아이러니한 건 그 가해자가 국가인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얘기인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다섯시간이면 닿는 미얀마, 그곳 사람들에게 총구를 겨눈 건 국가(군부)였다. 하긴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졌던 일이기도 하다. # 2016년 설립한 비영리단체 ‘아디(ADI·Asian Dignity Initiative)’는 아시아 분쟁지역 사람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미
1967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94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눈물 속에는 고래가 산다』(1997), 『상처가 나를 살린다』(2001), 『물 속의 불』(2007), 『귀가 서럽다』(2010),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2018)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 『청앵』(2007), 『열세 살 동학대장 최동린』(2018) 등이 있다. 연구서로는 『시문학파의 문학세계 연구』(2020), 『시톡1』(2020), 『시톡2』(2020), 『시톡3』(2020) 등이 있으며, 산문집 『그리운 사람은 기차를 타
검은 사과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블랙 다이아몬드 애플’은 티베트의 린즈시에서만 자라는데, 이곳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햇빛과 자외선을 충분히 공급하는 유일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수확 시기도 보통 사과(2~5년)보다 훨씬 긴 8년이 걸려 희소가치가 높다고 해요.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만하죠?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백신여권 갑론을박]여행의 자유냐 소수의 특혜냐유럽‧중국 등 주요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백신여권)의 발급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른바 ‘백신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유럽과 그리스의 여름을 놓치지 않고 안전하게 여행을 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를 비롯한 EU 회원국에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협력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27개 EU 회원국은 2월 2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의에서 백신여
[뉴스페이퍼 = 정고요 에디터] 이승하 시인의 새 시집이 나왔다. 문학들 시인선의 세 번째 시집, 『예수·폭력』이다. 시인은 자신의 다른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에서 채 끝맺지 못하였던 ‘예수에 관련된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예수·폭력』은 『폭력과 광기의 나날』(1993)로부터 시작해 『감시와 처벌의 나날』(2016)을 지나며 예수에게 행해진 집단의 폭력과 이 폭력을 사랑으로 갚은 예수 생애를 추적한 결과물인 셈이다.수록된 시들은 모두 60편이다. 제 1부의 시들을 읽으면 시인이 보는 예수가 독자에게도
중국 티베트의 빙하 속에서 33종의 고대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극지방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모습이 드러났는데,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종이라고 합니다. 자칫하면 인류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걸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우리는 모두 외로움을 느낀다. 외로움만큼 큰 고통이나 두려움은 없으며, 외로움은 또한 사람을 병들게 한다. 겁 없이 설치던 흉악범도 독방에 한달 가까이 처박아 두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한다. 영화 ‘패신저스’는 외로움에 관한 보고서다. 주인공 프레스턴은 없는 게 없는 초호화 우주선을 독점했지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시들시들 병들어간다.‘아발론(Avalon)’호를 타고 120년간 동면 우주여행길에 오른 프레스턴은 5000명의 승객 중에서 30년 만에 혼자 깨어난다. 아발론이라는 이름 자체가 ‘잠’과 깊은 인연이 있다. 영국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고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출판사 및 책방에서 진행된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기존 인문학 강좌의 틀에서 벗어나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주제의 강연,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선보여 왔다. 이번 하반기 강연 또한 출판사 및 문화 공간, 작은 서점에 강연을 지원하여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강연들을 선보인다.출판사 김영사에서는 ‘탐사보도’라는 주제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세상엔 무수히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그 속엔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신간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에는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다. 저자인 자일스 루리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DDB와 JWT 등에서 20여년간 광고ㆍ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온 전문가다. 그는 ‘브랜드의 힘은 스토리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의 스토리를 한권에 담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101개 브랜드와 사람들의 사례를 재미와 교훈, 두 가지 요소를 섞어 풀어낸다.코카콜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도래했다. 이미 9월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 명소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단풍철에 돌입하는 10월이 되면 훨씬 더 풍성한 행사들이 행락객을 맞이할 전망이다.특히 섬진강과 화개장터를 끼고 있는 전남 구례에는 자연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깊이 있는 축제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앞선 행사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구례 화엄사에서 열리는 ‘화엄음악제’다. 현대인의 복잡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된 본 음악제에서는 한국과 티베트, 인도 등 다양한 영
“이것은 중국과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뭔가 보복이 있을 거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우리 경제가 중국의 보복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이 이를 근거로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지 몰라서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종은 사드 배치 첫날부터 주가 하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더스쿠프(The SCOO
미국은 길을 걷는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비만, 한 사람은 비만 예비군 소리를 듣는 최악의 비만 국가다. 비만은 심장질환과 더불어 당뇨ㆍ암 등 수많은 질병의 방아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인의 비만 의식과 다이어트 상식은 대체 어느 수준일까.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면 미국인의 비만 해소를 위한 상식 수준은 최악에 가깝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 16좌를 세계 최초로 완등한 엄홍길 대장은 “도전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16좌 완등 후 방황하기도 했다는 그는 네팔 오지에 학교 건물을 지어주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 정상에 오를 때마다 무사히 내려 보내준 히말라야에 대한 보은이다. 그의 인생의 17좌라고 할까?Q 멘티가 멘토에게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아무리 유능하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도 적이 많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이 책은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한 대화법과 마음자세, 또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하는 대화기술을 알려준다. 특히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인내심을 독하게 시험하는 이들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이유 없이 화를 내는 사
6월 20일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강원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이 8월 30일까지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열두번째 소장품 테마전으로 한국·중국·일본·티베트·몽골 등에서 지난 18년간 모은 4000여 점 중 30여 점을 골라 선보인다. 전시작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를 비롯해 중국의 국보급 유물과 일본·티베트·몽
미국과 중국이 ‘인권문제’로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졸업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중국은 숨 쉴 자유가 없는 국가”라는 발언 때문이다. 당시 식장에 있던 중국 유학생들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바이든 부통령은 별다른 말이 없다. 2012년 7월. 미국과 중국이 인권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그해 7월 23~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