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백(Clawback) = 2011년 미국 모건스탠리의 한 임원은 연말 자선경매 행사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그는 가방에서 펜나이프를 꺼내 택시기사를 위협했고, 결국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혐의를 벗었다(기각).하지만 모건스탠리는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2주 전 해당 임원을 해고했다. 그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성과급 500만 달러(약 67억원)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모건스탠리가 ‘클로백(Clawback)’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클로백은 임직원이 회사에
미국의 호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낮췄다. 한국은 기업대출과 기업 파산신청이 늘고 기업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내년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내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는 소비 실종의 악순환을 알아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도 살펴봤다. ■ 한미 결정적 차이=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뜨거워서다. 미 상무부가 11월 마지막 주에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0.3%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이같은 경기침체기에 기업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 ■ 기업 생존의 원칙=경상수지가 8월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37억5999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5% 줄었는
중요한 회의 때문에 준비한 흰색 셔츠, 첫 면접 때 입었던 정장, 소개팅을 위해 산 원피스, 집에서 입는 늘어진 티셔츠…. 한 사람의 옷장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성격, 취향, 행동 양식, 일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드러난다. 옷장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통해 그 사람의 삶을 추론할 수 있다는 얘기다.신간 「옷의 말들」은 한 개인의 역사와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옷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 ‘보그’ 잡지의 최장기 편집장으로서 시대를 이끌었던 알렉산드라 슐먼이 화려함 그 이면의 솔직한 삶과 옷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방 한구석에 놓
국내 브랜드 중 주방용품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솔직히 필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주방용품에 특화된 기업이 거의 없어서다. 최근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주방용품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필자가 핫스팟 11번째 기업으로 미 주방용품 업체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 Sonoma)’를 소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86년께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필자의 담당은 주방용품이었다. 한창 업무에 매진할 때 ‘주방’을 맡았기 때문인지 필자는 지금도 주방용품에 관심이 많다. 주방용품 유명 브랜드가 내놓는
꾸미고 싶은 내 방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웹에 올린다. 얼마 후 예약 문자가 날아온다. “수납전문가와 1대 1 미팅을 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 방문한다. 디지털 TV를 통해 내 방을 어떻게 꾸밀지 설계해 본다. 이를 토대로 수납전문가의 의견을 구한다. 상상 속 장면이 아니다. 미국의 수납·정리용품 전문매장 ‘컨테이너스토어(The Container Store)’가 펼치고 있는 미래형 매장의 한 장면이다. 오프라인에서 유통을 처음 배운 필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특별한 경험을 주는 ‘미래형 스토어’의 실체가 무척 궁금했다. 많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이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ISO 37001 인증을 취득해도 부패 사건에 휘말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아서다. 그럼 ISO 37001은 필요 없는 것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ISO 37001은 부패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갖춰졌다는 걸 확인해주는 것이지, 부패가 없다는 걸 보장하는 건 아니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에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이다. 부패방지와 관련해 기업이 수립하고 실행ㆍ유지ㆍ개선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규정하고
[WSJ 비관적 전망]비운의 밀레니얼, 부는 없다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생)는 부富를 쌓기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지시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밀레니얼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뒤처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는 밀레니얼세대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정적 직장을 갖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학자금 대출 등 빚을 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몰아치면서 기성세대처럼
강남구가 오는 8월 29일 '대통령의 말하기', '기록'을 쓴 윤태영 작가를 초청하여 ‘음악이 흐르는 한여름 밤의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아는 게 재주라서 미안합니다'와 '윤태영의 문장론' 등을 주제도서로 윤태영 작가와 강남구립논현도서관 황정의관장이 나누는 깊이 있는 대담형식으로 진행되며, 테마 낭독극과 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지는 감성 북콘서트로 꾸며진다. 글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 전‘대통령의 필사’가 전하는 말하기와 글쓰기 노하우를 접하는 특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문화재도 아닌데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건물은 뭐가 있을까?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는 아니지만 해외의 여러 사례를 살펴볼 때 가장 흔한 사례 중 하나는 호텔이다. 캐나다의 밴프스프링스 호텔의 경우 1888년 준공되어 무려 13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며, 모나코의 호텔드파리 몬테카를로의 경우 1864년에 건축된 마치 문화재와 같은 현역 호텔이다. 한 세대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존속할 수 있는 것이 호텔 투자의 매력이다.아파트 등과 다르게 호텔이 가치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주거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따스한 가정의 달 5월 경의선 책거리를 배경으로 책 축제가 펼쳐졌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홍대입구역 6번출구 앞에 위치한 경의선 책거리에서 “제2회 트렁크 책축제”가 열렸으며, 그 첫 날인 4일에는 포춘쿠키 만들기, 지도컬리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권정생을 만나다’ 낭송인문학 북콘서트가 진행됐다.권정생은 대표작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아동문학가다. ‘권정생을 만나다’ 북콘서트는 책대학 시민들의 낭송 발표회와 프로젝트팀 ‘서시’ 등의 공연을 통해 권정생의 작품과 다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술집창업 브랜드 꼬지사께가 가맹점 오픈 200호점 돌파하면서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번 이벤트는 꼬지사께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꼬지사께를 방문해 사케 및 메뉴 주문 시 제공되는 포춘쿠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포춘쿠키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 블루투스넥밴드, 롯데시네마영화관람권, 보조배터리, 닭껍데기꼬치, 꼬지사께할인권 등 다양한 상품을 현장에서 증정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주점창업 전문기업 ㈜SY프랜차이즈 김영환 본
오케스트라 앞에 선 지휘자는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아이콘이다. 지휘자는 어떻게 연주자들의 적절한 협력을 유도해 훌륭한 연주를 선사할까. 지휘자의 주요 임무는 연주자들이 악보를 정확하게 연주하도록 이끄는 것이 아니다.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지휘자의 임무는 ‘무지(ignorant)’ ‘간격(gap)’ ‘으뜸음 듣기(keynote listening)’
중국은 국민 한 명에게 비누 하나씩만 팔더라도 약 13억개가 팔리는 엄청나게 커다란 시장이다. 우리나라와는 규모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큰 안목으로 세상을 보는 인재가 수두룩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저력을 확보해야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 잠자던 용, 중국이 일어나고 있다. 기세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기업을 향해 삿대질을 한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에 입사를 하길 꿈꾼다. 그룹 총수가 구속되든 말든, 해당 대기업이 욕을 먹든 말든 ‘나만 입사하면 끝’이라는 식이다. 우리의 청년, 과연 문제의식이 없는 걸까. 대기업을 욕하면서도 대기업에 목매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짚어봤다. ‘애플ㆍ구글ㆍ버크셔 해서웨이ㆍ아마존닷컴ㆍ스타벅스ㆍ월트디즈니ㆍ나이키….’
‘노동착취’ 기업으로 악명을 떨치던 월마트의 잇따른 착한 행보가 눈에 띈다. 월마트가 오는 4월 매장 근로자의 임금을 시간당 9달러로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취업 교육에도 거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월마트는 최근 시간당 임금을 4월부터 9달러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금인상안을 발표했다. 월마트가 임금인상안을 발표하자 미 유통업계들은 잇달아 임금인상 계획을
국내에선 가족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가족기업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족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경영이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장점이 더 많다. 문제는 국내 재벌이 악용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가족기업, 해외 사례를 통해 배워보자.가족기업은 가족이 지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때 지배란 구체적으로 경영권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에도 디즈니의 실적은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지난해 회계연도(2013년 9월~2014년 9월) 디즈니 매출과 순이익은 488억 달러와 75억 달러로 각각 8%, 22% 증가했다. 주가수익률 역시 좋았다. 디즈니의 2014년 총 주주수익률은 38%로, S&P500 수익률 2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테마파크와 소비재 사업부도 크
피케티 교수가 자신의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주장한 부유세 도입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거세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에 이어 이번엔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까지 피케티 교수의 ‘부유세 도입’ 주장에 반박을 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열린 2015년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다. 부의 불균형에 관한 두 거장의 주장을 살펴봤다. 2014년 700여쪽 분량의
구글이 가진 핵심 가치‘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기업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구글맵’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80%를 점유한 구글의 안드로이드’ 인터넷 기업으로 시작해 웹과 모바일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글은 이제 스마트안경에 이어 무인자동차 개발에도 나서며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