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4월 12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절박해진 구직자들
“눈높이 낮춰서라도”

 

코로나19 탓에 취업문이 좁아지자 구직자의 66%는 하향지원이라도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탓에 취업문이 좁아지자 구직자의 66%는 하향지원이라도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탓에 취업문이 좁아져 하향지원이라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3명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축소로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하향지원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66.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200명)은 하향지원 시 하한선 기준으로 ‘스펙 없어도 되는 곳(2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작은 기업 규모(27.2%)’ ‘비정규직(20.8%)’ ‘낮은 인지도(11.0%)’ ‘아무것도 따지지 않음(8.0%)’ 등의 순이었다. 1년 이상 구직활동 중인 장기 구직자는 전체의 58. 4%에 달했다. 이들(177명)의 장기구직 이유로는 ‘원하는 회사에 채용 공고 없어서(49.2%·복수응답)’가 1위에 올라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실감하게 했다. 

그밖에 ‘전형에서 계속 탈락해서(34.6%)’ ‘첫 직장 선택에 신중해서(13.2%)’ ‘스펙 준비해서(3.1%)’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이 길어질수록 생기는 가장 큰 문제로는 ‘경제적 어려움(52.8%)’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의욕 상실(30.0%)’ ‘나이(13.9%)’ ‘주위 시선(3.3%)’ 등이 이었다.

30대 이상 절반
한달 새 주식투자

 

30대 이상 성인의 절반은 최근 한달 사이 주식투자를 하며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학개미운동이란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소액주주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뛰어든 현상을 말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30대 이상 성인 539명에게 한달 이내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지 묻자, 55.7%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300명)의 평균 주식 투자금은 546만2000원이었다. 

가장 최근 투자한 종목은 ‘코로나19 진단·시약(23.9 %)’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기타(16.4%)’ ‘제약업체(12.3%)’ ‘마스크(10.3%)’ ‘유전자치료제·분석(7.7%)’ ‘종합 물류(3.9%)’ 등의 종목에 투자했다. ‘없음’도 14.7%였다. 응답자 전원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로 ‘실수익 기대(17.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예전부터 해서(15.4%)’ ‘예적금 수익 적어서(14.3%)’ ‘호기심에(13.7%)’ ‘매수 열풍 불어서(12.4%)’ ‘단기간 큰 수익 돼서(8.6%)’ 등도 주식투자에 뛰어든 이유였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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