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시작한 부동산 연착륙 정책, 시중 금리 인하 유도 정책의 결과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에 한창인데, 우리는 왜 거꾸로 가는 걸까.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올해 회의록을 토대로 긴축 효과가 실종된 이유와 그 영향을 알아봤다. ■ 가계 빚의 명암=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에 카드대출 등 판매신용을 합친 게 가
#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이 상반기에는 저조해도 하반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는 수출 반등이라는 전제를 깔고 내놓은 주장이다. 그러나 수출 회복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 이에 따라 최근 살아나고 있는 소비를 하반기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성장의 규모를 제대로 표현해줄 환율 안정도 동반돼야 한다. 이른바 상저하고가 가능해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지 알아봤다. ■ 상저하고의 조건➊ 소비=올 하반기 경기 회복은 수출이 아닌 소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경제의 상당 부
정부의 대출규제 조치가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실수요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불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전세대출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피해 유형이 다양하다 보니 정부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 일부에선 부동산 규제 자체를 원점 재검토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준비 없는 정책’의 문제점을 취재했다.경기도 용인에 사는 직장인 나정민(가명ㆍ46)씨는 지난 6월 자녀가 성장해 활동공간이 넓어지면서 기존 아파트를
월세로 사는 게 나을까, 대출을 받아 전세로 지내는 게 나을까. 새 둥지를 틀기 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신혼부부에겐 전세가 훨씬 유리하다. 조금만 살펴보면 정부에서 신혼부부에게 지원하는 혜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신혼부부의 월세 줄이기를 도왔다.올해 1월 부부가 된 강성주(41·가명)씨와 임서희(38·가명)씨. 남들보다 다소 늦은 나이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하고 싶은 게 많다. 강씨는 적어도 2~3년 안에 아이를 갖길 바라고, 미술
[가계대출 규제 풍선효과]고금리 카드론 ‘껑충’ 서민 벼랑에 서다올 들어 카드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조원이나 늘었다. 정부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ㆍ카드론) 이용액은 5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8조7000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대출액은 각각 30조2000억원, 22조7000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3.4%, 16.4% 늘어난 액수다. 카드론은 은행 대출에 비해 문턱이 낮다. 서민들이 생계비 마련을 위해 고금리를 무릅쓰고 카드론에 몰린 셈이다.
가계부채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부채는 무조건 빨리 상환해야 하는 필요악’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지만 빚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다. 빚을 털면 자산이 되는 ‘좋은 부채’도 있다. 그래서 맹목적인 부채상환은 되레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부채상환으로 미래가 불안한 김수빈(가명ㆍ34)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주거비는 가계 재무상황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정치권이 또다시 영세ㆍ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의 인하를 꾀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서다. 카드업계는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다. 지난해 말에도 수수료율을 낮췄는데 또 왜 그러느냐는 거다. 하지만 카드사가 압박을 받는 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드사들이 공격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중소상공인의 힘겨움은
저금리 기조에도 꼿꼿하게 ‘고금리’를 유지하는 곳이 있다. 신용카드 업체다. 최고 대출금리는 대부업체의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높다. 정부의 으름장에 금리를 낮췄다지만 기껏해야 1%포인트 정도다. 그 때문인지 국내 8개 카드사의 조달금리 대비 대출 수익은 2배가 넘는다.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25%로 하락하면서 예ㆍ적금 금리도 하락세를 타고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은 무엇일까. 답은 쉽다. 나쁜 부채를 먼저 털어내는 거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
을미년 양띠해. 새해부터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담배가격 4500원 확정이 금연 열풍을 몰고 오고 있다. 아울러 새해에는 음식점 크기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이 전면 금연대상이 된다. 냄새가 안 난다며 전자담배를 피워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되고, 모든 어린이 제품에 대해 안전기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한달이 지났지만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카드를 재발급받거나 해지하는 고객은 줄지 않고 있다. 한달 사이 KB국민카드ㆍNH농협카드ㆍ롯데카드에서 10%에 달하는 고객이 이탈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물론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1억4000만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이 지났다.
최근 금융당국이 ‘약탈적 대출’이라 불리는 리볼빙 서비스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자 일부 카드사들은 카드대출 취급액을 크게 늘렸다.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서는 리볼빙 규제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이 가계부채를 늘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신용카드사의 빚이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