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제품으로 떠오른 리튬인산철(LEP) 배터리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4년 전만 해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LFP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7%를 넘겼다. 그 배경엔 LFP 배터리의 성능 개선에 집중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있었다. 중국 기업들의 기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들은 나트륨이란 새로운 소재를 무기로 중저가 시장에서의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저저익선低低益善. 사자성어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에서 파생한 조어造語로,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뜻이다. 요즘 이 말이 꼭 들어맞는 곳은 숱한데, 그중엔 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화학소재 국산화율’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에선 정부 정책 탓에, 환경부 규제 탓에 국산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면서 한탄하다. 그놈의 규제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다는 주장인데, 이는 명백한 왜곡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이 매출의 1%도 채 안 되는 화학소재 기업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쥐꼬리만큼 투자해놓고 ‘탓’만 늘어놓는 화학소재 산업의 불편한 현주소를 취재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때문에 온 나라가 분주하다. 이번 수출 규제로 한국 경제가 받을 타격이 클
폴리우레탄은 화학 소재 분야의 ‘팔방미인’이다. 다른 소재에 비해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서다.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활용처가 광범위해 관련 시장도 매년 성장세다. 폴리우레탄 원료를 생산하는 휴켐스가 투자자들의 관심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폴리우레탄은 장점이 많은 소재다. 충격 흡수는 물론 흡음·단열·접착력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쓰임새도 무궁무진하다. 섬유·페인트·스펀지 등 생활용품부터 가구·자동차·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산업 전반에 쓰이는 만큼 폴리우레탄 시장은 매년 성
한화케미칼의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사업은 최근 2년간 호황을 맞았다. 유럽 메이저 업체들이 환경규제로 생산을 줄여서다. 원료 가격이 급등한 것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화케미칼을 현재와 미래를 분석했다. 한화케미칼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2년간
식품업체 대상에 ‘라이신’ 사업은 꼭 되찾아야 할 사업이었다. 외환위기던 1998년 눈물을 머금고 삼손처럼 강한 실적을 내던 사업을 매각해서다. 놀랍게도 대상은 17년 만에 사업을 되찾았지만 돌아온 삼손은 머리카락이 빠져 있었다.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대상이 ‘돌파구’를 찾아낸 건 2015년이었다. 17년 전 이 회사의 핵심이었던 ‘라이신(동물용 사료에 쓰
박진수(64)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LG생명과학 합병 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바이오’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엔 동부팜한농을 인수해 ‘그린 바이오’ 사업에 먼저 발을 내디뎠다.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이 연간 1조8000억원(2015년)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잘나갈 때 바이오 등 신사업에 도전해 미래 먹거리를 장만해 놓겠다
유가 바닥론이 등장하면서 정유ㆍ화학 관련주들이 강세를 띠었다. 하지만 유독 주목을 끌지 못한 곳이 있는데, 정밀화학 소재 생산업체 휴켐스다. 지난해 실적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 앞에는 탄소배출권 가격상승, 배당률 상승 등 호재가 많다. 주가가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휴켐스는 정밀화학 소재 생산업체다. 2002년 남해화학에서 분할된
임창욱(66)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17년 만에 ‘라이신’ 사업을 되찾았는가 하면 차녀 임상민(35) 상무의 결혼 날짜(12월 28일)도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성장동력 확충 차원에서 라이신 사업에 재도전한다.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을 지향했지만 최근 성장 정체를 겪어온 대상에 라이신이 새 활력소가 될지는
1등 분야가 없다.” LG그룹을 따라다니는 꼬리표다. 오죽했으면 구본무 LG그룹 회장까지 나서서 1등을 하자고 주문했을까. 그런데 최근 LG화학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다른 석유화학기업들이 눈앞의 당근을 좇는 사이, 핵심 원천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중장기적인 R&D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LG화학이 최근 전례가 없던 인사를 단행했다. 1월 20일 이진규 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시 고려하겠다는 뜻을 시사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4월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 경제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누가 어떻게 러시아에서 일하는지 생각해 봐야 된다”며 “러시아 경제 핵심인 에너지 등 부문이 포함될
GS칼텍스와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법적 분쟁에 들어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4월 GS칼텍스는 금호석화가 추진 중인 여수산업단지(여수산단) 내 파이프라인 공사의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파이프라인은 외국에서 수입한 원유를 수송하기 위해 정유·석화 업체들이 만들어놓은 관로다. 금호석화는 지난해부터 여수시 중흥동과 월내동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26일 전자소재 사업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올 상반기 안에 서울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지역 본부 중 전자소재만 떼어내 한국으로 옮기는 것이다. 아·태 지역 본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소재 사업의 마케팅·상품 기획·영업·경영기획 등의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정부의 관리체계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성분조차 모르는 화학물질이 수입•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분을 모르면 콜라도 수입하지 않는 일본과 대비된다. 환경부가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은 전체 화학물질의 1%에 불과하다.최근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불산’ ‘염산’이라는 단어가 인기
맥주전지를 들어봤는가. 맥주의 부산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호주가 이 기술을 갖고 있다. 미생물이 지구 미래를 윤택하게 만들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각 정부는 미생물을 활용한 전지개발에 전력을 기울인다. 우리나라는 실적이 아직 미미하다.약38억년 전 지구상에 최초로 나타난 생명체 미생물.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이 생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