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학예술연구회에서 주관하고 통일부에서 후원하는 2021년 가을 학술대회가 지난 10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술가의 집 다목적실 및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난의 상상력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한 문학예술’을 주제로, 북한의 주요 재난들과 그 시대의 문학예술 분야를 연구하여 북한의 사회상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총 3부로 진행된 ‘2021년 가을 학술대회’에서 1부는 “재해 전후 문학예술의 지형”을 주제로 고자연 인하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발표자 및 토론자로는 김성수(성균관대),
지난해 1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7월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는 신음하고, 저소득층의 살림살이는 더 쪼그라들었다. 소득은 줄었는데 장바구니 물가는 치솟으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또다른 감염병 ‘메르스(MERS)’가 전국을 휘감았던 2015년엔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메르스가 휘감았던 2015년과 코로나19로 얼룩진 2021년의 물가를 비교해봤다.폭염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내가 기억하는 2015년 여름은 그랬다. 당시 나는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며칠간 머물렀다
2년 연속 0%대물가도 고민이구나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0.5% 올랐다. 2019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였다.2년 연속 0%대 상승인데, 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0%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건 외환위기 후인 1999년(0.8%),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퍼졌던 2015년(0.7%), 2019년에 이어 네 번째다. 구입
올 7월 중순에 완도에서 완도문협 주관의 문학 행사가 있었다. 공무원들이 섬 입구에서 섬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재고 통과시켰다. 예전엔 누구나 반겼던 섬의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위험 때문에 외부인들이 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많이 꺼린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했다. 섬은 교통이 불편하고, 병원이 아주 멀다. 완도문협 회장님은 행사 장소를 바닷가의 한적한 공원으로 정했다. 회원들 열댓 분이 오셨다. 모두 그 지역 분들이지만 마스크 쓰기, 손 소독,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켰다. 시 공부가 여느 때보다 매우 진지했다. 발표하는 강사도 듣는
218만6310원. 올 1분기 근로자가구와 근로자외 가구의 소득 차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임기 4년차 1분기 때 두 가구의 소득 격차는 각각 118만원, 155만원이었다. 근로자가구와 근로자외 가구의 소득 격차가 벌어졌다는 건 그만큼 자영업자의 사정이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서민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에는 뼈아픈 성적표다.자영업은 서민과 청년실업자의 마지막 생계 보루다. 취업전선에서 밀려나거나 일자리를 잃은 이들은 자영업계로 내몰린다. 자영업계가 무너지면 이들이 물러설 곳은 더 이상 없다. 정부의 민생경제 성적을 들여다
2018년 4분기부터 2019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전체가구의 사업소득이 감소했다. 자영업자의 현실이 팍팍해졌다는 얘기다. 영세 자영업자로 부를 수 있는 1·2·3분위는 어떨까. 정권별로 집권 1년차 3분기부터 4년차 1분기까지 총 11분기 사업소득 감소 횟수를 살펴봤다. 자영업자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도 숱하다. 이명박 정부에선 글로벌 금융위기가, 박근혜 정부에선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가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더 많은 요소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현실도
통계청은 올 1분기 자영업자의 소득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통계는 아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됐을 거다. 하지만 숱한 사장님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침체 탓에, 임대료 탓에 허리를 펴지도 못할 정도인데 소득이 늘었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통계가 착시를 일으킨 걸까,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본 결과일까.그래서 더스쿠프(The SCOOP)가 준비했다. 냉정하게 본 자영업계 소득 보고서다. 기준은 2020년 1분기로 잡았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커지지 않았을 때다. 자! 지금부터 보고서를 공개한다. 결론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가 또 한번 돈을 풀었다. 17일간 대대적인 세일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열어 소비를 독려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은 두번째 ‘소비촉진 정책’이었다. 장관들까지 줄줄이 라이브 커머스에 출연해 지갑 열기를 부추긴 행사의 결과 어땠을까. 웃긴 웃었는데 온도는 달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결과를 분석해 봤다. ‘작은 날갯짓 하나가 만드는 내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하 동행세일)’이 17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동행세일은 대기업과 중소업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기준금리가 0.5%로 낮아졌다. 초저금리 시대가 열린 셈이다. 당연히 투자자들의 마음은 복잡해졌다. 저금리 시기엔 알찬 투자처를 찾는 게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저금리 국면에선 어떤 투자처의 성적표가 좋았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던 2016년 6월~2017년 11월의 투자 성적표를 살펴봤다.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한 이후 2개월 만에 금리를 낮췄다. 코
국내 금융회사의 대출 연체율이 꿈틀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불어난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에 부메랑을 날리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빚을 갚으려면 소득이 증가해야 하지만 경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한국경제의 고질병인 가계부채의 뇌관에 또 불이 붙었다.2015년 6월 11일 한국은행이 1.75%였던 기준금리를 1.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유행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었다. 메르스가 몰고온 소비 감소세 등에
국민 10명 중 4명코로나 블루 겪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10명 중 4명은 불안이나 우울을 느끼는 일명 ‘코로나 블루’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연구원이 15세 이상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을 느낀 이들은 47.5%에 달했다. 불안·우울을 느끼는 정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불안·우울을 느끼는 이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65.3%)’였다. 그 뒤를 ‘부산(55.4%)’ ‘대전(54.5%)’ ‘강원·충남(50.0%)’ ‘경기
코로나19 사태에도 일부 제약업체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확진자를 치료할 때 기존 의약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다. 해열제·항생제·항바이러스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다. 국내 기침감기약과 이비인후과 처방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원제약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제약산업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249개(2018년 기준)의 크고 작은 제약 제조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다. 중소형 제약업체인 대원제약도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병원에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홍대 ‘걷고싶은거리’에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회복’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홍대의 좁은 뒷골목엔 여전히 침체가 흘렀다. 2개월 전만해도 영업하던 가게 중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했고, 정부 지원이 못 미치는 틈도 많았다. 조금씩 늘어나는 사람들로는 역부족인 듯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홍익로3길 200m를 걸어봤다. 홍대에 자주 가는 사람들은 ‘홍익로3길’을 ‘곱창골목’이나 ‘걷고싶은거리 옆 뒷골목’이라고 부른다. 별칭대로 곱창식당이 여러개 몰려있고 미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줄폐업 공포’ ‘매출 급락’ ‘간판 떼는 가게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명동을 둘러싼 국내 미디어의 묘사다. 우리 경제가 침체를 겪을 때마다 명동의 위기가 조명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꼽혀서다. 하지만 이미 이곳은 외국인 전용 상권으로 변한 지 오래다. 부진을 겪는 것도 하늘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문제를 코로나19에서만 찾아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명동의 ‘두 얼굴’을 취재했다. 4월 22일 오후 7시, 240m 남짓한 명동8길엔 옅은 어둠이 내렸다. 이 거리는 명동 상권의
# 한국경제에 침체 시그널이 울릴 때마다 미디어들이 쏜살같이 찾아가는 동네가 있다. 대한민국 쇼핑 1번지 명동이다. 매출 급감에 비명을 지르는 상인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에 담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확산했을 때도, 한한령限韓令 공세가 거셌을 때도 명동 상권은 불황의 늪에 빠져있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내수경기가 바닥을 칠 때도 그랬다. #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가 가속화하자, 명동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수많은 미디어가 ‘명동의 위기’를 조명하고, 상인들의 하소연을 담아내느라 바빴다.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마스크 사용 지침을 두고 수시로 말을 바꾸는 정부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하더라도 “마스크 재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더니 수급 대란이 터진 뒤엔 “재사용해도 된다”며 지침을 바꿨다. 가뜩이나 감염 위험으로 불안한 국민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곤혹스럽다. 마스크, 정말 재사용해도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분야 전문가인 손오택(40) 파이브테크놀로지스 대표에게 답을 물어봤다. “제조사가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가격이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오를 게 뻔하다. 업계에선 천기누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심상치 않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1400포인트대로 주저앉으며 1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고, 문을 닫는 소상공인도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경제가 얼마나 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다. 국내 경제학자 8명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이견을 내지 않았다. 한국 경제가 L자형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본 전문가는 8명 중 3명이나 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제학자 8인에게 ‘코로나19 이후 한국경
주식시장의 관심사는 코로나19다. 마스크 관련 주식이 춤을 추고, 외부활동이 적어지니 택배업체가 주목을 받는 식이다. 따지고 보면, 신종 플루나 메르스 때도 그랬다. 하지만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주식은 금세 수그러들기 마련이다. 코로나19 탓에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이야말로 내실을 좇아야 한다. 제약업체 한독은 그런 기업 중 한곳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주식시장도 뒤흔들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벌써 국내 확진자 6280여명(3월 6일 기준)을 넘어가고 있다. 국제 의학 전문가들은 국제보건기구(WHO)에 ‘코로나1
코로나19, 전 대륙으로 퍼져가면서 팬데믹(세계적 전염병 대유행)이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이 정도면 천재지변이 아닐까. 아이러니하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병은 국내에서 ‘천재지변’으로 인정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전염병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려 해도 환불 수수료를 내야 한다. 코로나19가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위약금 면제 조항(2018 여행 약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여행 약관의 이상한 위약금 면제 조항을 취재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긴
역대 최대인 512조3000억원 본예산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부가 초스피드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1조7000억원 규모로 7년 만의 최대 추경이다. 정부 추경안에 ‘코로나19 조기 극복’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사태의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이 목적이다. 정부는 추경을 감염병 방역체계 보강ㆍ고도화를 비롯해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민생ㆍ고용 안정, 지역경제 회복 지원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 등 과거와 전혀 다른 신종 바이러스 형태 및 감염 경로로 우리 생명